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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지구상의 생명체로 이루어진 생태계에서 최고의 포식자로 올라온 이유는 무엇일까에 대한 수 많은 답들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 가장 원천으로 꼽는 이유로는 두뇌와 그 두뇌가 하는 일 즉 생각을 꼽을 수 있다.

 

다른 동물들과 비교하면 고만고만했던 인간을 위해 뇌는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며 기능이 발전하고 불에 의한 화식 섭취로 영양공급도 원활해지며 더욱 다양한 생각과 기억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통해 인간은 지금까지의 모든 발명, 사상, 문명 등을 일으킬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여러 동물들을 관찰하면서 두뇌의 활동 즉 생각이란 것을 동물들에게서도 쉽게 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먹이를 구하기 위한 단순한 도구의 사용은 물론, ‘협력이라는 개체들간 생각의 일치라든가 현시점이 아닌 당장 보이지 않는 결과에 대해 알 수 없는 미래 시점을 예상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은 물론 나아가 현재의 즉각적 보상을 참고 좀 더 큰 보상을 얻어내는 인내까지도 동물들에게서 자주 목격하는 정신적 활동이라는 것이다.

 

긴 시간에 걸쳐 읽어서 그런지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솔직히 모르겠다. 인간이 두뇌활동이 다른 동물들이 그것에 비해 그리 특별한 것이 아니니 그냥 겸손하라는 것인지 아니면 동물들에게서 발견되는 사례가 겨우 이 정도이니 인간의 생각 수준과는 비교도 안 되므로 계속 우쭐해 하면서 살라는 것인지 말이다.

 

뚠자가 보는 견해로는 인간이 문명적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진화한 것은 여러 가지 우연의 연속과 그때그때의 환경적 특성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본다.

 

많은 책을 보았기 때문에 이런 결론은 쉽게 이야기 할 수 있다. 사실 가장 유전적으로 유사성이 높은 침팬지에 비해서도 물리적인 유리함이 없던 원시인류는 굶주림에 멸종 직전까지 갔다가 침팬지나 혹은 그 외의 경쟁자나 포식자들을 피하고 보다 많은 먹이를 찾으려고 고향인 아프리카를 떠난 것이 바로 현생 인류로 발전하게 된 첫걸음이었다고 뚠자는 생각한다. 신의 한 수였다고나 할까?

 

작은 먹이를 두고 아프리카 계곡에 머무른 다른 동물들에 비해 원시 인류에게는 다양한 정보와 환경 때문에 어마어마한 두뇌 활동이 전개되고 결국 이렇게 발전하였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처음에야 연약한 신체 때문에 쫓겨나듯 유라시아 대륙으로 확산되어 나갔지만 보고 듣고 생각하고 만들면서 인류는 강해지고 똑똑해진 것이다.

 

따라서 다른 동물들이 정해진 환경에 최적으로 적응하며 생존 경쟁에서 유리함을 차지하느라 생각보다는 본능을 더 발전시켰던 것에 비하여 인류는 다양한 생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쓰임이 적은 본능은 억제하며 살아남기 위한 생각에 집중한 것이 바로 그 차이를 만들어낸 것이다.

 

다른 동물들에게도 비슷한 상황이나 환경으로 내몰렸다면 지금의 인류와 같은 수준은 아닐지라도 전체 생태계의 절대 강자로 올라가면 수순을 따를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주어진 환경에 적응할 생각만 한 것이다.

 

그러한 상태는 얼마나 갈지 알 수 없지만 영원하지는 않음을 공룡의 사례를 보면 될 것이다.

 

<6의 멸종>을 보면 인간의 멸종을 강력하게 예고하고 있는데 운석 등 외적요인, 전쟁이나 질병같은 내적요인 등등 공룡만큼 오랜 기간을 유지하지는 못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

 

그렇다면 현명한 뇌를 다시 한번 활용하여 그 위기를 모면 할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자만하지 말고 현명한 생각을 실천하여 후배들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동물들이 알려지지 않은 능력들에 대해 관심 많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평점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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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too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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