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릉대전, 삼국지에 등장하는 최대규모의 전쟁중 관도대전, 적벽대전에 이은 3번째 전쟁이다.
관우의 죽음이후, 제갈량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유비가 있는 병력 없는 병력 다 긁어모아 손권을 상대로 벌이는 전쟁이다.
손권측에서는 여몽의 급사(갑작스런 죽음)로 인해, 젊은 육손이 대장에 임명되어 싸움에 임하게 되니 촉에서는 유비가 오에서는 육손이 전쟁을 진두 지휘하는 형국이다.
초반의 기세는 복수심에 불타는 촉군에 유리하였으나, 지루할 정도로 침착한 육손의 대응에 차츰 예리함이 무뎌진 촉군은 한여름 더운날씨에 시원한 숲속으로 군영을 옮기며 더위를 피하려 한다.
그러자 지금까지 일부러 후퇴를 거듭하며 기회를 노리고있던 육손은 화공으로 숲에 불을 질러 100만 대군 유비군을 거의다 불에 태워 죽인다.
유비는 간신히 목숨을 건졌으나 울화병에 걸렸고, 만류하던 제갈량을 만나볼 염치가 없어 상당기간을 접경지대인 백제성에서 머물다가 죽고만다.
이 싸움이 갖는 의미는 적벽대전 만큼이나 크다고 생각한다. 적벽대전이 잘나가던 조조의 위세가 꺾이며 유비의 상승세를 이끌어냈다면, 이 이릉대전은 잘나가던 유비군이 대규모 병력 손실과 함께 확장의 기세가 꺾였다는 점이다.
조금 더 참고 그 병력을 더욱 조련하여 먼저 동오와 연합하여 다시 한번 위와 결전을 벌였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아울러 이 전쟁으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삼국지 초반의 주인공인 유관장 의형제들이 모두 죽으면서 1세대들의 퇴진이 가속화되고, 제갈량, 사마의 등 2세대들의 전면적 등장을 보게 된다는 점이다.
이렇게 삼국지 3대 전쟁을 모두 살펴보았다. 공교롭게도 모두 불에 의해 결정적 전투에서 승부가 갈렸으며, 모두 수비하는 입장에서 승리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역시 공격은 함부로 할 것이 아니었다고 본다
https://www.youtube.com/watch?v=kSNCO1tHW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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