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장비중에 크립톤 AG 라는 장비가 있습니다. 이 장비는 A지점에서 B지점으로 문서를 보낼 때 문서 내용을 암호화하여 보내고 받는쪽에서 다시 해독을 하여 그 내용에 기밀을 유지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비입니다.
이 장비를 만드는 회사는 스위스에 있는 회사였지만 최근에 밝혀진 사실은 그 소유주가 미국 CIA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미국 ‘중앙정보국’ 말입니다. 미국은 동맹국들에게 이 장비를 팔면서 지난 수십년을 동맹국의 재외공관이 본국과 이루어지는 통신 기밀 내용을 불법으로 무단 감시해왔던 것입니다.
한 국가가 다른 나라와 외교 관계를 맺으면 그 대상 국가에 대사관이나 영사관을 세우고 외교관을 상주시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본국으로 혹은 본국에서 해당 공관으로 문서를 주고받으며 소통합니다. 정치 경제는 물론 모든 국익과 관련된 사항을 기밀로 주고 받게 되는데 크립토 AG 장비가 사용되었던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 F-35를 구매하려할 때 우리나라도 대사관에서 정보를 수집하여 본부로 보낼 때 미국이 그 내용을 다 들여다보고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우리가 어떻게 평가하는지, 정말로 살것으로 보이는지를 미리 알게 된다면 가격을 더 높여도 문제없다고 판단하겠죠. 우리나라는 그냥 유치원생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 됩니다.
CIA는 그처럼 동맹을 우습게 보면서 무차별적으로 해당 국가의 기밀을 수집했던 것입니다. 여기에 당하지 않은 것은 당시 소련, 중국, 북한밖에 없다고 하니 미국의 적국들만 안전하고 동맹국들은 안심하고 장비사주고 정보까지 내주는 꼴이니 정말 개호구 노릇한거죠.
우리나라에서는 국정원이 84년도에 해당 장비와 유사한 장비를 개발하여 보안상 문제가 없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박정희 전두환 시절 때는 완전히 모든 정보가 다 노출 됐었다라고 하는 것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물론 요즘은 큰 문제가 없다고 보지만 미국이 이 크립토 AG를 공개 한 이유는 더 좋은 수단을 찾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스노든 사건’을 봐서 알겠지만 Microsoft Facebook Google Amazon 이런 곳에서 가져가는 정보들이 대량적이고 무차별적으로 수집되서 미 정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슈퍼컴퓨터가 모든 내용들을 정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도 예외 일 수가 없죠.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컴퓨터는 98% 이상이 Microsoft용 체제를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핸드폰도 구글 아니면 애플의 OS죠.
그렇다면 그 좋다는 F-35는 어떨까요? 사실 확인은 불가능하겠지만, 모든 비행 작전중 조종사와 본부의 극비 교신 내용은 물론이려니와 공군 군사기지 내부의 모든 상황은 미국에서 다 수집하고 있다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뚠자가 너무 음모론을 펴고 있다고요? 음모론적 사고가 맞습니다만, 지금까지 미국의 행보를 보면 일리 있다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KFX가 더욱 필요합니다. 무슨 조작질을 벌여놓았는지 모르는 전투기를 비싸게 렌탈해서 사용하고, 우리가 만든 미사일도 마음대로 못달고, 고장 나거나 사고가 나도 부품 검사 하나 조사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조사 결과나 들어야하는 그런 F35보다는 우리가 만들어서 마음대로 개량하고 검증할 수 있는 전투기를 개발해서 사용하는 것이 더 속 편하지 않을까요?
KFX 반대론자들에게 맞서야하는 이유가 하나 더 늘었고, 우리 KFX가 성공해야만 하는 이유가 하나 더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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