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발전

신변잡기 2021. 4. 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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뚠자는 무선 마우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2016년에 기회가 닿아 무선 마우스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반응이 느렸다.

 

마우스를 움직였지만 다소 시차를 두고 움직이거나, 클릭을 했는데도 시차를 두고 클릭을 하는 등 아직은 멀었구나 생각하며 유선 마우스로 교체하여 2021년최근까지도 사용중이었다.

 

그러다가 20214월 새롭게 무선 마우스를 하나 얻어 사용하게 되었다.

 

5년만에 우연히 조우하게 된 무선 마우스는 상상이상의 성능을 보여주었다.

 

전혀 딜레이가 느껴지지 않는 유선 마우스를 사용하는 느낌 그대로의 성능을 보여주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기술도 발전함을 느끼게 된 사례이다.

 

물론 제품은 성능이 좋아지고 가격은 싸지지만 그 와중에 나만 나이를 먹어간다.

 

마우스만 그럴까?

 

뚠자는 무조건 인텔빠였다. 곧 죽어도 인텔로 데스크탑을 구성했었다.

 

예전에 AMD 프로세서는 절대 돌아보지도 않겠다고 맹세했건만, 이제 슬슬 집에서 사용중인 데스크탑의 교체시기가 다가오자 인텔은 저만치 눈길도 안주고 연신 AMD 프로세서만 가격과 성능을 비교하고 있다.

 

분명히 상전벽해도 될 수 있고, 새옹지마가 될 수도 있는 것이 세상사는 이치이건만, 오래버티던 LG가 마침내 통신분야에서 사업을 철수하는 것을 보니, 늘어나는 적자에 상전벽해나 괄목상대를 기다리기에는 너무 힘들었던 모양이다.

 

나름 대한민국에서 방귀좀 뀐다는 회사가 버티고 버티다 사업을 철수한다고하니 대마불사는 불변의 진리가 아님을 다시금 깨달으며 아쉬움을 보낸다.

 

삼성폰과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한집은 흥하고 한집은 망하는 걸 보면 역시 한끝차이가 승부를 가르는 고수들의 칼날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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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험담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눈과 머리가 아픈 경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특별한 이유없이 아이와 저녁 산책을 마치고 돌아온 이후 오른쪽 눈 부위가 조금 불편해지고 머리 오른쪽 두통이 찾아왔다.

 

감기 몸살도 아닌데 눈알의 저 안쪽에서부터 뒷머리까지 두통으로 쑤시기 시작했다. 일단은 두통약 게XX으로 버티며 호전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통증이 심해졌다.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안압 즉 눈 부위의 압력 상승에 따른 녹내장이 검색되었다.

 

그래서 먼저 안과부터 찾아 진료를 받았다. 안과의는 진료 후 특별한 이상이 없다며 안약만 잔뜩 처방 해 준다.

 

그래서 이왕 병원을 찾아 나선 길이라 바로 신경정신과 병원을 찾아내 들어갔다. 의사와의 친절한 상담 끝에 나온 의심 질병은 2가지였다.

 

1번은 목 부분 우측 안면 신경과 근육의 긴장으로 인한 증상이며, 2번은 <대상포진>으로 원인을 압축하였고, 우선은 1번 위주로 처방전을 받고 약국에서 약을 받아 갔다.

 

하지만 하루가 지난 다음 날 얼굴에 수포가 발생함에 따라 전날 의사와의 문진에서 들은 말이 기억나 곧바로 다시 병원으로 가서 의사에게 보였다.

 

예상대로 의사도 대상포진으로 결론을 내리고 수정된 처방전을 주었다.

 

항바이러스제를 일주일치 알약으로 처방 받았으며, 더불어 아주 강력한 진통제도 추가 되었다.

 

치료 과정의 경과는 얼굴의 형상변화와 진통 두 가지로 이야기 할 수 있다.

 

눈에서 시작되었으나 눈알 자체에 충혈 같은 것은 없었으며, 눈 아랫부분이 부어올라 거의 눈을 뜨기 어려운 수준까지 진행이 된다.

 

마찬가지로 얼굴 곳곳이 수포가 발생하며 역시 부어오른다. 그리고 입주변도 부어올라 마치 권투에서 KO 당하지 않고 15 라운드를 내내 두들겨 맞은 권투 선수 같은 얼굴이 된다.

 

통증으로 말하자면 2주가 지난 지금도 여전하며 그 강도는 영혼을 갉아먹는다고 표현하고 싶을 정도의 수준으로 살벌 하다고 보면 된다.

 

처음 시작 부위인 눈으로 인한 안통과 두통은 물론이며, 간헐적인 이통 즉 귀가 쑤시는 것 그리고 음식을 씹기 힘들 정도의 치통 그와 더불어 얼굴 전체적인 안면 근육통 등 그냥 머리 부위의 거의 모든 부분이 아프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이런 가공할 수준의 통증을 경감시켜주는 진통제가 처방 되는데 약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먹으면 6~9시간 정도 효과가 유지된다.

 

하지만 야간에 잠자는 시간과 사이클이 맞지 않으면 새벽에 통증으로 강제기상 해야만 한다.

 

지옥의 통증을 완벽히 피하는 방법은 없을 듯하다.

 

보통 대상포진의 원인이 나이먹어서 면역력이 떨어지면 숨어있던 과거의 수두 바이러스가 활동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면역력의 저하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들기도 한다.

 

뚠자는 2020년까지는 정상적인 오전9~ 오후6시 근무를 하다가 2021년부터 오전7~오후3시로 바꾸면서 생활 리듬의 변경이 있었다.

 

아마 이로 인해 몸이 변화된 생활리듬에 바뀌어 적응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면역력이 약해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잠을 1시간 줄이고 새벽 4시에 일어나는 일은 매우 육체적으로 고된 일로 보인다.

 

물론 과거에 비해 나이가 먹고 운동시간이 줄어든 탓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8일간의 연차를 소진하며 주로 계속 누워 있었으며 식사량은 극도로 줄었다.

 

호전되는 양상은 얼굴의 부기가 빠지고 여러 군데에 수포가 떨어져 나가는 것이 관찰되는 것으로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통증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한 마디로 통증으로 시작해서 통증으로 내내 고생하는 병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눈으로 인한 대상 포진은 치료를 제대로 못할 경우 치매로 연결된다고 하니 특히 주의를 요한다고 알려져있다.

 

앞으로 걸릴지도 모를 잠재적 환자들이 본 경험담을 읽고 통증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몇 글자 남겨본다.

 

본인 역시 발병 후 2주가 지났다. 하지만 아직도 통증으로 시달리고 있다. 진통제를 밥처럼 먹으며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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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 유투브 채널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의견을 구해보려 합니다.

 

제가 아들하고 함께하던 유투브 채널을 혼자하는 것으로 돌리면서, 사실 주제를 정하지 못하다가, 저의 이 티스토리에 올린 내용을 함부로 베끼고 동영상에 음성 더빙으로 올리는 걸 보고서 그렇게 당할바엔 차라리 내가 직접하마 하고 동영상을 만들었더랬습니다.

 

처음엔 그냥 그랬는데 12월 하순부터 유투브 알고리즘이 제걸 자주 노출 시켜주면서 제법 동영상 만드는 재미도 느끼며 힘들지만 어렵게 어렵게 한주에 한 개씩 꼬박꼬박 올렸습니다.

 

영상을 올리면 하루 2~3만번씩은 노출을 해줘서 나름 조회수도 조금씩 늘어갔지요.

 

그런데, 지난주부터 노출수가 급감을 합니다.

보시다시피 하루에 조회수도 아니고 노출수가 607... 그렇다는 이야기는 하루 조회수는 ...

 

노출에 의한 클릭률은 그대로거든요...

그 얘기는 사람의 선택은 그대로인데, 알고리즘이 변경된 것임이 확실하다는 이야기입니다.

 

혹시 왜 이런건지, 이 현상이 일시적인 것인지... 알고리즘적으로 일상있는 현상인지 혹시 경험해 보신 분 있으시면 알려주실수 있으신지요?

 

유투브에 문의해도 대답은 시원찮고...

 

조회수 올라가는 재미로 만드는데, 이걸 이렇게 막아버리니 힘빠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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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X에 대한 견제

신변잡기 2021. 1. 2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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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한 프로젝트 미화하는 방송하고 부끄럽지도 안나요,, 망한 전투기 사업그만 미화하세요,,,

기술은없고,,입으로만 털고있네,,“

 

제가 올렸던 'KFX RCS 한방에 비교'에 올라온 악성 댓글 입니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힙니다.

 

아직 망하지 않았고, 이제 겨우 진행중인데 망했다고 무조건 싸지르는 글의 의도가 참으로 고약합니다.

 

맞춤법이 엉망인 이유와 더블어 댓글의 세력은

1. 어린 친구가 어디서 잘못 배웠거나,

2. 중국, 일본놈의 밀정들이 프로젝트 망하도록 여론을 조성하거나

3. 핸드폰 오타라치고 현 정부의 작품이 될거라 오판한 국내 야당세력의 음해거나

4. 미국 전투기 판매업자의 로비를 받은 자들이겠죠.

 

몇편 올리지도 않았는데 이정도 견제면 대단합니다.

 

제것은 잘해야 15,000회 조회 정도인데, 수십만~100만 조회수 방송에는 악풀이 어마어마 할거 같습니다.

 

그만큼 KFX 프로젝트의 의미가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KFX에 대해 마냥 칭송하고 미화할 생각이 없습니다.

 

최선을 다 해주기를 기대할 뿐입니다.

 

반대로 세금을 허투로 쓰거나 비리라도 얽히면 단호히 쓴소리를 할 것입니다.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들이 저와 같은 생각일 것입니다.

 

흔들림없이 가기를 기대합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흔들리지 말고 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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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전성이

신변잡기 2021. 1. 2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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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의 무협소설 <천룡팔부>에 보면 주연인 단예와 대립을 이루는 모용가문의 계승자인 모용복이 나온다.

 

이 모용복을 비롯한 모용 가주들에게 '두전성이'라는 전통의 가전 절학이 전해지는데 쉽게 말해서 상대방이 공격해오는 기술을 그대로 상대방에게 되돌려주는 기술이라는 것이다.

 

아이들 장난말로 비유한다면 한마디로 '반사'에 해당한다고 할까?

 

요즘 뚠자가 이 두전성이 기술을 유튜브에서 구사하고 있다.

 

익명의 공간이기에 상호 예의를 갖추지 않아도 된다는 법칙이라도 있는가 보다.

 

본인 마음에 안 들면 그냥 나가거나 싫어요 누르면 될 것을 꼭 혀짧은 소리 즉 반말과 듣기 민망한 욕설까지 서슴없이 써 댄다.

 

성격 드러운 꼰대인 뚠자는 참고 있지 않고 그대로 돌려준다. 반말에는 반말로, 욕설에는 Delete 신공까지 구사한다.

 

1:1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관계라면 참으로 상냥하고 성실한 사람들일 것이다. 적어도 뚠자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런데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무례하고 상스럽게 바꿔 놓았을까 싶다.

 

뚠자가 보기에는 그만큼 스트레스를 받고 살아간다는 것으로 생각된다. 청년층은 청년층대로, 중장년층은 중장년층대로, 그리고 노년층은 노년층대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아가는지 그 일원인 뚠자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스트레스를 여러 사람들이 공유하는 곳에 그런 방식으로 풀어보려는 것은 무의미한 것 아닐까 한다.

 

반말이나 욕설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반발심으로 도로 욕을 먹고 심지어 퇴출까지도 되니 말이다.

 

힘들고 외롭고 두려운 세상살이이다. 하지만 분명 삶의 의미를 찾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꼭 공부 잘하고 월급 많이 받고 높은 지위에 오르는 것만이 삶의 의미는 아니다.

 

돈 적게 벌어서 억울하고 우울한 경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이겨내 보자.

 

어쩌피 원망해 찬 상태로 시간을 보내나,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며 생활하는 것이나 본인은 인생이다.

 

시간은 간다. 거꾸로 매달아도 시간은 간다.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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뚠자는 아침형 인간이다. 평소에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편이다. 어릴때부터 잘 일어나서 지각같은 건 잘 하지 않았다.

 

국민학교 4학년때 일이다. 어느 날 담임 선생님이 종례시간에 물었다. “오늘 제일 일찍 온 사람 누구지?” 나는 질문에 멋모르고 손을 들었다. 선생님께서 덜컥 열쇠를 손에 쥐어 주셨다.

 

“네가 일찍 오는구나. 그러면 앞으로 교실 문은 네가 와서 열거라.” ...

 

아무 생각 없이 하루 이틀 일찍 가는 거야 문제없지만, 만일 내가 늦어서 친구들이 기다리면 안 된다는 의무감으로 매일 일찍 일어나 학교에 가는 것은 완전히 정신적 피로감이 달랐다.

 

도대체 3, 4월은 어찌 보내시고 5월부터 이걸 내게 맡긴 걸까? 비 오는 날 일찍 가는 건 정말 싫었는데 말이다. 그 정도로 어려서부터 일찍 일어나 다녀야 했다.

 

대학 때도 남양주에서 서울 한복판으로 가야했기에 새벽에 버스를 타고 다녔다. 대학 졸업 후첫 직장은 남양주에서 안양으로 다녔으니 그 거리는 말로 안 해도 될 거다.

 

최근에는 경기도 남부에서 청주까지도 왕복 200km 거리를 출퇴근을 1년 정도 했는데 자동차가 금방 너덜너덜해졌다.

 

요즘은 경기도 남부에서 서울 광화문으로 출퇴근을 한다. 작년에는 오전 530분에 기상을 했었으나 근무시간 변경으로 요즘은 아침 4시에 기상 하여 출근한다.

 

이래저래 하루 7시간 수면에서 6시간 수면으로 1시간 정도 수면시간이 줄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2주 지나자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원인을 몰랐다. 계속 코로나를 의심하면서 체온을 측정 했으나 열은 나지 않았다. 며칠 내내 머리가 아파 결국 약을 먹고 낮잠을 청했다. 효과가 있었다.

 

나이를 먹어서 젊을 때 만큼은 체력이 되지 않았음에도 고3 때처럼 하루 6시간 수면으로 줄인 결과 2주만에 두통으로 터진 것이었다.

 

나야 주말 이틀이나 쉬니 낮잠이라도 자지만, 대리기사나 택배기사는 얼마나 잠이 부족할까?

 

택배기사들이 과로로 숨지는 것을 1만분의 1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새벽부터 밤중까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참으로 사는게 사는게 아니고, 웃는게 웃는게 아닐 것이다 갈수록 살기가 어려워지는데 대한민국 끌고가는 주역들은 좀 더 마음을 열고 밑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을 함께 보듬고 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이렇게 고생하는 이들이 밑에서 받치고 있으니 그대들이 더 높은 곳에서 편히 지낼 수 있음을 알람 말이다. 이 밥통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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뚠자가 진짜 궁금해 하는 것 4번째는 바로 외계인의 존재다. 인간이 지구상에서 최고 상위 포식자로 올라선 이후 남기게 된 여러 흔적들을 남겼다. 그들 중 상당수가 주로 하늘 즉 우주 등과 관련되어 있다.

 

수많은 신화와 전설은 국가나 인종을 가리지 않고 하늘을 언급하고 있다. 이집트의 태양신인 까지 가지 않고 우리나라만 보아도 하늘에서 내려온 환웅의 아들인 단군이 전설적 건국 인물로 있지 않은가 말이다.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문명들 혹은 종교들은 직접 간접적으로 하늘 혹은 우주 전체를 배경으로 한다. 그리고 한 발 더 나아가 하늘에서 지구로 온 생명체 즉 외계인과 ufo에 대해 너무나 많은 이야기들이 난무한다.

 

그래서 코스모스에 저자인 칼 세이건은 그의 책 <우주 그리고 그 너머에 관한 인터뷰>에서 외계인 혹은 우주에 관해 우리 인간은 아직까지 모르는 부분이 더 많으므로 충분한 데이터가 더 쌓이기 전까지는 외계인이 존재여부에 대한 답을 유보 하자고 했다.

 

참으로 현명한 대답이라고 생각한다.

 

<특이점이 온다>의 저자인 레이 커즈와일은 우주에 지구의 인류 이외의 또 다른 지적인 생명체는 없는 듯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만약 지적인 외계인이 존재했다면 지구에서 우주로 발사하는 수 많은 전파를 이미 수신 했을 것이고, 그들이 지구를 찾아왔다면 벌써 왔을 것이라고 말한다. 굳이 외계인들이 자기들이 모습을 숨길 이유도 없다는 것이다.

 

여러분들은 어떠한 생각들이신가?

 

우주에는 골디락스(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이르는 말)상태인 행성이 꽤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그것들도 당연히 8억년의 시간이 흐르면 생명체가 탄생하고 진화해야 된다고 생각이 든다. 이것은 뚠자의 생각이 아니고 지구에 생명체가 탄생한 원인에 대한 설명을 과학자들이 하는 논리가 그렇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생명의 기원에 대한 답이 자연 상태에서 지구에는 몇 억년 만에 자연스레 생명의 씨앗이 되는 자기 복제자가 저절로 나왔다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당연히 골디락스 상태의 어떤 별에서도 몇 억년이 지나면 지적 생명체 즉 외계인이 있어야 된다는 거 아닌가? 시간차로 인해 지구보다 늦었다면 모를까, 진화가 먼저 이뤄진 빠른 별이 있었다면 벌써 왔다 갔을 것이다.

 

물론 진짜로 그러한지 진위는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이다. 그것도 한참이 더 걸릴 거라는 예감이 들지만 말이다.

 

아무튼 외계인의 존재여부는 정말로 궁금하다. 만일 존재한다면 유기체일지 아니면 이미 인간 수준의 지능을 초과하고 또 영생이 가능한 수준으로가 있을지 말이다.

 

뚠자가 SF 소설 하나 쓰고 마무리 해 본다.

 

지구에서 아주 먼 별에서 생명체가 태동하고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여 인간처럼 지능이 발달한 개체가 나왔다. 다시 시간이 흘렀고 그 별에서도 문명이 일어나 발달하더니 급기야 지금의 인간이 가려하는 일명 <특이점>까지 구현한 것이다.

 

그런 앞선 기술을 가진 그들 중 일부가 자기 별을 떠나 외계를 탐사하던 중 지구를 발견했다.

 

당시의 지구는 너무 원시적인 생명체들 많이 있었고, 문명은 시작도 전이었다. 호기심 많은 몇몇 외계인이 지구의 생명체들 중 특이하게 두발로만 다니는 몇 마리 잡아 다 이것조것 생체 조사를 하는 과정에 X선 같은 방사능에 노출이 되었다.

 

외계인은 별볼일 없다고 판단하여 풀어주고 다음 목적지로 여행을 계속 갔다. 한편 방사능에 노출된 몇 마리들은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했는데 이들의 후손이 훗날 사피엔스가 되어 지구의 리더가 되었다.

 

다음 목적지로 여행을 계속한 초지능 외계인들의 고향별은 지구의 사피엔스가 문명을 발전하는 사이에 더욱 더 발전하여, 시간 차원은 물론이려니와 평행 이론상 존재하는 다른 우주로의 이동이 가능한 양자역학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등 엄청난 기술을 보유하게 된다.

 

그들은 인류에게 발각되지 않고도(전투기로치면 스텔스 모드라고 할까...) 그들의 선조들이 지난 날 벌였던 실험의 결과(사피엔스)를 즐기고 있다.

 

어떤가 재미있는 소설과 영화로 한 500편 쯤은 가뿐하게 나오지 않을까 싶다. 물론 저작권 프리다. 뚠자의 아이디어는 차고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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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소개했던 <만물의 공식>이란 책은 이미 우리 생활 곳곳에 침투하여 실제 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알고리즘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오늘은 뚠자가 지난 주말에 겪은 알고리즘에 대해 단기간 집중적으로 관찰한 경험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이 블로그를 방문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은 뚠자가 블로그 및 유튜브 채널을 운영함을 아실 거라고 생각한다.

 

뚠자는 1년도 넘게 아들과 함께 유튜브를 했는데 그 영상들의 조회수는 1~2, 즉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것들이었다.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그에 비해 조회수에 대한 실망이 커서 동영상 제작이 힘들다고 여겨졌다.

 

그러다 아이마저 시간을 내지 못하게 되어 블로그로 방향을 틀었고 이런 주제, 저런 주제를 오가며 포스팅 하다가 우리나라에서 국가적 추진 사업인 KFX 프로젝트를 알게 되었고 이에 대한 응원 글을 몇 개 포스팅 하게 되었다.

 

반응이 좋았는데 일부 유튜브 채널 운영자들이 뚠자의 글을 보고 Ctrl+C Ctrl+V 한 후 본인의 생각인 듯 로봇으로 더빙한 영상을 만들어 조회수가 몇천 몇만에 이르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글로만 남기지 말고 힘들지만 다시 유튜브로 영상을 제작해 올려보자 생각 하게 되었다.

 

그러나 뚠자의 영상은 별 인기가 없었고 구독자 수나 조회수가 몇 십회 정도를 간신히 넘길 뿐이었다.

 

그럼에도 꾸준히 몇 번을 올렸더니 지난 1225일에 기적처럼 조회수 5천회가 나왔다.

 

그 이후 큰 기대를 하며 몇 개 동영상을 만들어 올렸으나 신통치 않았다. 참고로 그때 뚠자의 구독자는 100명이 채 안됐었고 지금도 겨우 100명을 넘을 수준이라 기본적인 조회수는 100일 것이고 나머지는 유튜브 알고리즘의 추천해 의지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즉 알고리즘이 뚠자의 영상을 많이 추천하면 조회수가 많이 나오고 알고리즘이 추천하지 않으면 조회수는 꽝인 것이다.

 

아무튼 조회수 5천짜리 영상은 다시 하루 100~200 수준으로 낮아지며 지난 주말에 7천이 조금 넘었던 상태다.

 

지난 주말 거의 저녁 무렵 뚠자는 새로운 영상을 하나 더 업로드 했다. 구독자 100여명이 빠르게 응답을 해 준 덕분에 조회수는 초반 200개까지 급하게 올라갔다.

 

뚠자는 이번 영상이 새 기록을 내려나 하고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기존 7천회짜리 조회수의 영상이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아마 유튜브 알고리즘이 추천 방향을 바꾼 것일 것이다. 뚠자의 영상 중에서 조회수나 좋아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영상을 일반인들에게 노출시키는 모양이었다.

 

결국 어이없게 새 영상 조회수는 제자리걸음인데 기존 영상은 2천 회가 껑충 뛰어 9천을 넘어섰다.

 

신차를 내놨는데 생각지도 않던 기존 차가 많이 팔리는 상황이랄까?

 

주말 내내 검색 키워드 설정을 바꿔 가며 신규영상 조회수를 늘려 보려했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유튜브에 올리는 영상에 있어서만큼은 유튜브 알고리즘이 왕이라는 것을 확인한 주말이었다. 이렇게 뚠자는 알고리즘에 갇힌 나약한 존재임을 확인했다.

 

고수님들 어떻게 해야 이 알고리즘에서 벗어날까요?

 

그림의 첫번째가 문제의 기존 영상이고, 3번째가 최근 영상이다. 처음에 치고 나가다 완전 망해서 저러고 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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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 보는 소설 중 한 분야인 판타지라는 장르가 있다. 요즘에는 아직 끝나지 않은 묵향을 좋아한다. 32권까지 보고 중단인 상태다.ㅠㅠ

 

서양의 판타지라고 하면 쉽게 공감이 가지만 동양의 판타지는 왠지 낯설고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무협이라는 장르로 접근을 하면 바로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판타지(fantasy)라는 의미가 우리말로는 환상정도로 번역 될 것이다. 현실이 아닌 허상을 의미하는 것이니 마술이나 마법이 난무하지 않더라도 현실 세계와는 거리가 먼 내공이나 혈도, 장풍 등의 단어가 등장하는 무협소설도 판타지와 같은 것이라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뚠자가 실제 살면서 경험해보니 이 부분 역시 초반에는 동양쪽 판타지가 좀 더 우세했었는데 이제는 과학과 기술로 무장한 서양쪽 판타지에 완전히 압도당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뚠자는 대학생이 되면서부터 무협지를 본격적으로 읽었다. 고교생 시절 맨 뒷자리에 앉은 친구들이 무협지 읽으며 낄낄대는 소리에 잠시 유혹에 흔들리기도 했지만 무사히 대학교 들어가고 나서 무협의 길로 들어섰다.

 

물론 시작은 구파일방을 중심으로 하는 만화방에서나 주로 빌려보는 수준 낮은 무협지로써 대부분의 내용은 비슷한 구성을 가지고 있었다.

 

무림 내부에 정파와 사파 세력이 충돌하는 와중에 어느 무술인이 기이한 인연으로 약초 혹은 선배 고수의 내공 전수 등을 통해 내공이 증가하고, 아울러 고수의 특급 지도나 무술 비법서를 얻어 천하 제일 고수가 되고, 결국 세력 간의 충돌을 불식시켜 평화를 가져온다는 구조 말이다.

 

그러다가 만나게 된 당시 홍콩의 작가인 김용의 작품을 읽게 되면서 쓰레기 수준의 무협지가 아닌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는 무협소설을 본격적으로 읽게 된다.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소오강호, 천룡팔부, 녹정기, 설산비호, 연성결 등 김용의 작품이라면 가리지 않고 접어들었으며 나중에는 실제로 김용이 쓰지도 않는 소설도 사서 읽었다.

 

당시(90년대)는 저작권법이 다소 약했던터라 마케팅 목적으로 김용의 이름을 달고 나온 소설이 있었다.

 

물론 작품의 수준이 김용 본인의 진품들과는 차이가 많이 났지만 익숙한 주인공의 이름이나 무공 비급 혹은 무공 명칭을 다시 읽는 것만으로도 더없이 만족스러웠던 시간들 이었기 때문이다.

 

뚠자는 당시나 지금이나 김용을 신필(神筆)로 인정한다.

 

저급했던 무협지를 당당하게 문학의 반열로 올라 놓았음은 물론이며 작품마다 유교, 불교, 도교 등이 아주 깊이 있게 스며들어 작품에 동양적 철학 배려가 있었다. 이는 중국인이 아니더라도 중국인의 사상적 원류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가 된다.

 

아울러 실존했던 인물이나 실제 역사적 사건을 소설 속에 투사하여 자칫 칼부림만 난무하다 끝날 것 같은 소설에 사실적 요소를 가미해 재미를 더해 주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김용의 작품들은 만화, 비디오, 영화, 드라마, 게임 등으로 제작되었으며 지금까지도 그 상황은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점이 바로 문제가 된다.

 

신필 김용이 죽은 것도 문제이긴 하지만 무협물이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김용의 인기 작품을 리메이크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의천도룡기는 거의 매년, 신조협려는 거의 격년(2), 사조영웅전 3년마다 리메이크작이 나올 정도라고 한다. 몇 년도작인지는 몰라도 뚠자가 본 양과는 유덕화가, 장무기는 양조위가 배역을 맡았었다.

 

의천도룡기에 출연했던 조민역의 여배우들만 모아서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이 따로 있을 정도이다. 몇 년도 조민, 몇 년도 조민 이런 식으로 말이다.

 

이처럼 무협물의 발전이 정체된 근본적인 원인을 뚠자는 무협이 가지는 내부 속성에서 두 가지 원인을 말해 보고자 한다.

 

첫째는 시대나 시간적 창작 공간의 제한이다. 아무래도 소림이나 아미파 같은 구파일방이 배경으로서 내용에서 빠지기도 어려우며, 현시점의 무협물이 작품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쉽게 돈 벌려고 코믹물로 흘러가 버렸기 때문이다.

 

소위 말해 이소룡-성룡-이연걸로 이어지는 맥이 끊겨버린 것이다.

 

두 번째는 무협이라는 장르 자체가 주인공의 발전에 한계를 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소설이든 영화든 소비자들은 주인공들의 성장에 열광한다. 1편의 성장을 보고 나면 2편에선 더 강해져야 한다. 해리포터나 아이언맨을 보면 금방 알수 있다.

 

그러나 맨몸 수련에 장풍이나 창, 칼등으로 얼마나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 낼까?

 

하지만 무협물의 대항마인 서양식 히어로들은 어떤가? 처음엔 단순한 쇳덩이 갑옷으로 시작했으나 아크 원자로를 가슴에 품고, 실시간으로 인공지능 컴퓨터의 조언을 들으며, 나노소재로 이루어진 슈트에 강력한 레이저 무기를 날아다니면서 발사한다. 거기다 마지막엔 지구를 구하며 장렬한 최후를 맞이하면서 다음 세대에게 길까지 터준다.

 

이들도 처음에는 보이지 않는 존재와 힘을 두려워하며 엘프의 땅을 지나 힘겨운 모험을 했다.

 

나무 괴물과 동물 괴물들이 싸우는 혼란을 틈타 반지를 화산 용암에 던지면 끝나는 등의 시대적, 시간적 한계에도 갇혀있었다.

 

그러나 다음의 작가는 마술, 마법을 현대적 시대와 코드를 맞춘 <해리포터>를 내놓는 발전을 한다.

 

이렇게 거듭나면서 현대적 시대상과 코드를 연동하더니 현재 마블 전성 시대에서는 오히려 현실을 앞서나가는 세계관으로까지 발전하였다.

 

이런 상황을 보면 확실히 역사적 혹은 인류가 보여준 궤적이 오버랩 된다.

 

인구수 많은 중국이 초반에는 치고 나가지만 결국 발전시키는 것은 서양 아닌가하는, 서양 우월주의 시각이 되는 건 뚠자 만의 착각인가?

 

아직도 <삼국지> 제갈량이나 <의천도룡기>의 장무기라는 이름을 들으면 찬란했던 청춘시절을 떠오르는 뚠자로서는 더 새롭게 발전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만 하는 듯이 보이는 무협 분야가 안타까워서 한 마디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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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잘 나가는 첨단기술 중의 하나가 유전자가위(CRISPR)이다. 지난번 소개한 빌 마키 번의 <폴터: 휴먼 게임의 위기>나 소개 예정인 제니퍼 다우드나의 <크리스퍼가 온다>를 보면 유전자가위라 부르는 이 기술이 얼마나 우리의 실생활 옆에 바짝 다가와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오늘 뚠자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이 유전자 가위라는 기술의 세세한 실용적 내용이나 위험성 혹은 그 기술적 가치나 향후 전망 등을 논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전체적인 느낌에 대해 말하려고 하는 것이다.

 

인간은 부친과 모친 양쪽으로부터 유전자를 제공받아 성장한 결과물이다. 그 유전자에 담긴 내용의 구체적인 발현으로 키, 피부색, 두뇌의 명석함은 물론 성격 등에까지 이르른다.

 

유전학자들에 의하면 거의 유전자에 의해 정해진 내용대로 발현된다는 것이다. 물론 성장과정에서의 주어지는 환경에 따라 구체적인 발현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빠져나갈 구멍도 만들어 두는 것이다.

 

또한 그러한 주장은 대부분 타당성이 있다고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진다. 예를 들어 키가 2m 이상 거인이 될 수 있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도 성장기에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혹은 못했다면 2m는 커녕 180cm도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아이큐 150을 넘어 180까지도 갈 수 있는 기능성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도 아프리카의 어느 내전이나 분쟁 지역의 아이여서 아무 교육도 받지 못한다고 하면, 좋은 머리는 구현되지 못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거디다 돌연변이라고 하는 특수 상황까지 일어나면서 100% 유전자에 없던 상황까지도 벌어진다. 그러므로 이런게 유전자대로 발현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느 정도 잘못된 학문이라고 매도하지 않고 오히려 과학적 관찰 결과라고 동의하는 경향이 있을 것이라고 뚠자는 생각한다.

 

왜냐하면 과학이라서 말이다. 유전자라고 하는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세포를 더 깊이 파고 들어가서, 더 비싸고 성능 좋은 현미경으로 관찰하고 가방끈 긴 박사들이 유전법칙을 발견한 멘델 이후 무려 300년이라는 오랜 시간 연구해온 학문인 유전 과학이 이야기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뚠자는 생각한다.

 

초점을 옮겨 보도록 하자. 흔히 사주팔자라고 불리우는 동양철학은 심심풀이나 혹은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마지막 수단으로 취급되는 분야 중 하나로 여겨진다.

 

단지 태어난 년, , , 그리고 시간만으로 거의 대부분의 운명이 정해져 있다고 보는 그 분야말로 말도 안 된다는 입장이며 행여 사주명리 기문둔갑 등의 구체적 기술을 적용하여 풀어낸 결과물이 조금이라도 맞지 않으면 엉터리라고 낙인찍기 십상이다.

 

왜 그럴까? 가방끈이 길지 않을 수도 있는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복채 몇 만원에 어느 사람은 인생 전반에 걸친 사안에 대해 엉터리 조언을 해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정식 학교에서는 배운 적이 없어 학문으로 보기엔 다소 허무맹랑해 보이는 잡기술 영역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것일까?

 

물론 뚠자는 소위 말하는 역술인이 아니다. 우연히 기회가 닿아 동양철학의 일부인 기문둔갑 그 중에서도 지극히 이론의 일부 내용만 배웠을 뿐, 돈을 받고 누구의 사주를 보거나, (직업)으로 삼아 본 적은 없다.

 

그리고 평소에도 거의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잡담을 시간 들여 길게 쓰는 이유는, 개인적인 작은 깨달음을 잊기 전에 적어두고 누군가는 같은 삶의 궤적에서 이걸 보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해서 몇 자 적어 보는 것이다.

 

인간의 유전자가 한 사람의 삶의 기본이 되는 신체적 사양(하드웨어적 사양)을 정리해 놓은 것이며 이는 인생의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본다.

 

반면 동양철학의 사주팔자 역시 그 사람의 삶에 기본이 되는 인생의 길방향(소프트웨어적 내용)을 정리해 놓은 것이며 이 역시 인생의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 생각을 해본다.

 

에이 그거 사주보는 사람마다 다 말이 틀리고 심지어 구체적 사안에 대한 결과도 자주 틀려서 엉터리 아니냐며 비난을 들을 수도 있다.

 

하지만 유전공학자도 사람에 따라 기술 수준 차이가 있으며 장비나 적용 방법에 따라 그 결과도 예상과 다른 경우가 상당수 존재 하지 않던가? 사주팔자 역시 성장과정에서의 환경과 사주팔자 운을 보는 역술인의 내공수준의 차이로 인해 맞고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

 

비록 동양철학, 아니 사주팔자 운수를 보는 법이 서양과학에 밀리긴 했으나 이는 최근 300년의 이야기 일뿐이다.

 

동양 철학은 수천 년을 걸쳐 당대 최고의 두뇌를 가진 이들이 고심하며 연구해낸 결과물이다. 염색체 23쌍으로 인간의 평생 특징을 확정짓는 것이나 사주팔자 여덟 글자로 평생에 걸친 운명을 들여다보는 것이나 거의 비슷한 것이라고 본다.

 

뚠자가 이런 생각에 도달한 배경은 물론 개인적인 경험도 그렇거니와 스티브 잡스가 죽기 전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 축사에서 한 점 연결연설 덕분이다.

 

그리 길게 산 인생은 아니지만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다가 우연히 떠오른 생각이다. 유전공학과 사주운세는 방법론적으로는 거의 같다는 생각 말이다.

 

기존에 일방적으로 정리 당했던 유의미한 것(유전공학)과 무의미한 것(사주팔자)도 다시금 서로 연결되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답해 본다.

 

무엇을 깨달았기에 이리 큰소리 치고있나 하겠지만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며 그 내용도 사족이 길어질 것 같아 다음에 정리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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