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0.12.03 불멸의 조조
  2. 2020.08.28 삼국지 3대전쟁 - 적벽대전

불멸의 조조

2020. 12. 3. 21:07
728x90

 

드디어 조조 차례다. 다들 알겠지만 맹덕이라는 자를 가져서 <맹덕신서>라는 책도 지었다. (이 책은 나중에 장송에게 개망신 당한다.) 어릴 적에는 아만이라고도 불렸다.

 

역사적 위인에게는 장점이 많다. 2,000년 가까운 옛날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조조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먼저 제일 기본인 총명함에다 결단력까지 갖췄으며 거기에다가 과감하기까지 하다.

 

조조는 어릴적 허자장이라는 당대의 유명한 관상가로부터 치세에는 능신, 난세는 간웅이 될 것이라는 말을 듣고 무척 좋아했다는 일화가 있다. 그의 총명함을 보여 준다.

 

또한 동탁을 죽이려다 실패하여 여백사네 집에 들렸다가 오해로 그 가족을 다 죽인 후에 진궁에게 내가 세상을 버릴 수는 있어도 세상이 나를 버리게 할 수는 없다라고 말한 부분에서는 결단성 과감성을 보여 준다. 거기다가 인간 조조의 잔인함까지 보여 준 것은 당연하다.

 

능력이 있는 사람은 무조건 자기 부하로 데려오려는 인재 욕심만큼은 오늘날의 기업 CEO나 정치 지도자들이 본 받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조조에게 문무(文武) 양쪽의 인재들이 몰렸음은 당연한 일이며 그것이 곧 3국의 국력 차이가 되었던 것이다.

 

또한 조조하면 임기응변의 달인임을 빼 먹어서는 안 된다. 군대 행군 도중 갈증으로 지친 군사들을 달래기 위해 산 고개 너머에 신맛 나는 매실 이야기로 입에 침이 고이게 하여 무사히 행운을 마친다. 여기서 유래된 고사가 망매해갈(望梅解渴).

 

또한 화용도에서는 관우에게 무릎 꿇고 눈물로 목숨을 구걸 하는것까지 거침없는 행보는 그의 변화무쌍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강을 만나면 원칙을 고수하며 멀리 돌아가는 유비의 따분함을 느끼는 독자라면, 다리를 만들어 빠르게 직진하는 조조에게서 통쾌함을 느낄 것이다.

 

이렇게 거침없는 조조가 딱 한 가지 망설인 것이 있으니 바로 황제가 되는 것 이었다. 허수아비 황제를 겁박하고 황후는 죽이기까지 했지만, 조조 본인이 스스로 황제의 자리로 가기는 거부했다.

 

황위를 찬탈한 역적이라는 운명을 자신이 뒤집어쓰기는 싫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조조가 죽은 후 그의 큰아들이 황제가 되었으나 그것은 조조가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평생 인재를 구하기 힘썼고, 또한 그 만큼 사람에 대한 의심도 많았던 조조는 사마의를 알아보았다. 그래서 다른이 즉 유비나 손권의 부하가 되지 못하게 반강제로 자신의 부하로 불러들였지만 실질적으로 중용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때가 되면 봉황이 날아오르고, 바지속의 송곳도 날카로움을 드러내듯이 조조 사후 사마의가 결국 조씨 가문을 상대로 이겨 사마의는 손자 사마염 황제로 앉히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천하제일 기재였던 양수를 계륵이란 말 한마디로 그 싹을 잘랐는데 왜 조조가 사마의는 그대로 살려두고 중용하지 말라고만 했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여백사 가족을 몰살할 때나 양수를 죽일 때보다 더 나이 들면서 인간적으로 더 너그러워진 까닭이리라.

 

실력 위주의 인재 기용과 안정적인 내치와 실속있는 임기응변 전략구사 등은 요즘도 많은 사람들이 조조를 보고 배우도록 만드는 점이다.

 

현대에 태어났다 하더라도 성공했을 스타일이다. 조조를 향해 엄지척 한 방 보낸다.

 

728x90
Posted by ttoonza
,
728x90

삼국지를 읽다보면 무척 많은 전쟁들이 나온다. 황건적과의 전쟁, 동탁 vs 연합군의 전쟁, 원소 vs 조조의 전쟁등 말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흥이나며 제갈량의 가세로 각국의 참모가 초절정 상태의 지략 대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적벽대전은 가히 원탑으로 불릴만한 전쟁일 것이다.

 

특히 특히 형주를 거점으로 하며 조조군과 맞써 싸울 상황도 될법했던 유비가 군자의 길을 걷는 바람에 조조는 너무나 손쉽게 형주를 차지한다. 여기서 다들 유비를 쪼다라고 한다. 한때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유비에게는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다. 안전을 확보하고 민심을 수습하며 자신에게 충성할 군대를 만들기에는시간이 너무 부복한 것이었다. 조조가 기다려 준다던가? 유비도 나름 멀리 한수 내다 본 결정이었으리라. 거기다 명분도 있지 않은가? 형제의 땅을 취할 순 없노라....ㅋ

 

그러니, 조조의 입장에서는 제대로 된 싸움없이 형주까지 차지하고 보니 내친김에 천하통일을 이루고자 하였던 것이다. 물론 장강이 최대 장벽임을 모르지는 않았지만, 언제까지나 내버려 둘수만도 없는 입장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전쟁의 진행 국면을 들여다보면, 조조 vs 유,손 연합 대결보다는 오히려 제갈량과 주유의 대결에 더 초점이 맞춰진다. 천하를 노리는 유, 손 두 진영의 최고 수뇌부의 지략 대결은 적벽대전 서막부터, 전쟁 후 주유가 죽을때까지 이어진다.

 

초반에 제갈량의 동오를 방문하면서 주유는 제갈량을 떠보려하지만, 오히려 주유 부인을 들먹이는 제갈량의 심리전에 말려들어 흥분하며 선수를 빼앗긴다. 이후, 화살 10만개, 동남풍 사건, 형주 장악, 유비와 손상향의 결혼 등 모든 부분에서 주유는 제갈량에게 매번 당하고 만다. (제갈량은 이와중에 또 다른 라이벌 관우를 완전히 제압한다.)

 

허풍과 과장이 있겠지만, 소설로만 대한다면 제갈량은 거의 신적인 존재로 묘사된다. (므흣)

 

적벽대전에는 복룡봉추 중의 한명인 봉추 방통도 등장해 한몫하고 대기 모드로 들어간다. 장강은 중국에서 항하와 더불어 어마어마하게 큰 강이다. 이곳에 육지에서만 싸움하던 병사들이 물결의 흔들림에 중심을 못잡고 어지럼증을 느끼는 것이 문제였다.

 

이러한 조조군을 아무 의심없이 배를 서로 묶어 파도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라고 설득한 이가 바로 방통이었다. 이후 방통은 의외로 동오에서 크게 대접을 못받게되자 유비를 찾게 된다.

 

아무튼 전쟁은 벌어졌고, 적벽에서 조조는 대패하고 그 기세가 꺽인다. 조조의 생애에서 천하통일은 물 건너 갔음을 조조도 느끼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아울러 이 전쟁으로 유비는 형주를 차지하며 탄탄한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특히 내실있는 행정을 바탕으로 인물을 정비하고 군대를 정비하여 추가로 서촉까지도 얻게된다. 유비 세력이 국가급으로 눈부시게 성장하게 된 배경은 적벽대전이었다.

 

한편 전쟁을 압도적 대승으로 마무리지었으나 결과적으로 얻은게 없는 손권측은 상대적 박탈을 느끼며 형주를 차지한 유비가 배아픈 상대가 된다. 틈만 나면 유비가 차지한 형주를 노리게 되며, 둘 사이에는 협력하기 어려운 보이지않는 틈이 생기게 된다. 이는 삼국지 3대전쟁의 마지막인 이릉대전의 불씨가 된다.

 

다음 동영상은 뚠자가 아들 뚠뚠이와 적벽대전에 대해 나눈 이야기입니다.

PPT로 자료를 보면서 이야기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6DYakURfMc

728x90
Posted by ttoonz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