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와 가슴 - 국방백서

 

뚠자는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 사이에서 어떤 현안이 발생 하면 당연히 우리나라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차선책으로는 단기적으로 손해를 조금 보더라도 장기적으로 국가의 이익이 되는 방향을 지지한다.

 

그런데 그렇게 안 되는 것이 참으로 많다. 대표적인 부분이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관계이다.

 

일본이 우리나라에 비해 많이 앞서 있는 부분이 아직은 상당히 많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일본과 손을 잡고 전 세계를 상대로 협력전을 펼친다면 그 어느 것도 두렵지 않을 만큼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한다.

 

그런데 그걸 지지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든다. 머리로는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마음이 허락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너무 일본과 많이 얽혀 있다. 대부분 안 좋은 부분으로 말이다.

 

거기다가 최근에는 말도 안 되는 논리로 정신무장을 하고 대한민국에 대한 터무니없는 정책의 결정과 실행, 그리고 막말까지 덧붙이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이것들이 같은 지구상에서 숨쉬는 사피엔스인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

 

현재 정권을 잡고 있는 일본의 정치세력들이 과거 메이지유신부터 이어져 내려온 정신을 계승하고 있기에 자신들의 잘못은 감추고 미화하고 싶어 하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너무나도 크게 상처를 받았으며 그 상처가 흉터로 남아 볼 때마다 새록새록 기억이 나고 있음은 우리도 알고 지들도 안다.

 

왜 일본이 그토록 조선에게만 혹독한 신민지 정책을 폈을까? 같은 식민지배를 받았던 대만만 하더라도 현재 일본에게 상당히 호의적이지 않은가 말이다. (알지만 다음 기회에...)

 

미국이 그토록 강조하는 한미일 삼각 동맹이 결성되어 그 공조가 굳건하다면 미국이 중국을 상대하는데 있어 그처럼 좋은 패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삼국간 공조 강화 주장은 미국의 이익을 위한 일방적인 강요 일 뿐이다.

 

역사적 문제를 풀지 못한 상태에서 미국의 강요에 의한 억지 삼국 공조는 중국이 보기에는 당연히 ‘약한 연결 고리’임이 분명하다.

 

특히 중국과 제일 인접하여 모든 지정학적 위험을 감당해야하는 대한민국에게 반대급부가 1도 없이 대중국 견제만을 위한 한미일공조라는 것은 상호 이익을 기반으로 한다는 형평성 원칙에서 무너지고 있는 부분이다.

 

주한미군으로 대한민국을 지켜 주고 있다는 드립은 아무 의미도 없음을 이미 미국이나 한국 모두 알고 있다.

 

직접적인 경제적 이익(무역 협정 개선)이나 군사적 이익(핵잠수함, 핵무기 보유)을 제공하거나 일본에 압력을 넣어 역사적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적극적인 중재를 해야만 할 것이다.

 

전후 일본에게 행복을 받은 것도 미국이고, 지금 일본의 모습을 형성화하도록 샌프란시스코 조약을 맺은 것도 미국이다.

 

그 시점에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점을 미국도 반성해야할 것이다.

 

한 국가나 민족의 운명을 실무자선에서 지도와 자만 가지고 결정했던 시대에서부터 반성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나서 한일관계를 중재하라고 진지하게 조언한다.

 

올해 국방백서 가지고 말들이 많다. 일본을 격하했다느니 한미일 공조를 저해한다는니...

 

일본도 일본의 국방백서에서 지들 적고 싶은대로 적었지 않은가? 독도는 지네땅이라는 둥 말이다.

 

아무리 8.15 경축사에서 우리 대통령이 일본에게 대화를 하자고 제의해도 일본 수상은 개무시 할 뿐이다.

 

우리 대빵이 일본 대빵한테 개 무시 당하는게 그렇게도 좋단 말인가?

 

비록 내가 대빵을 좋아하진 않지만 내 대빵이 남의 대빵한테 개 무시 당하는 건 보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