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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인구가 5천만명에서 2천만명으로 줄어든다고요? 3천만명이 사라진다고요? 그러면 살기 좋은 나라, 강대국이 되는 것일까요?

 

안녕하세요 뚠자입니다. 2021년을 맞이하며 바다의 일출도 마음껏 볼 수 없게 된, 코로나에 지친 모든 분들께 희망 찬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시원한 바다와 파도의 풍경입니다. 마음까지 다 시원해지는 군요.

 

뚠자는 파도를 볼 때마다 폴 몰란드가 지은 <인구의 힘>이라는 책을 생각합니다.

 

폴 몰란드는 인구의 힘에서, 산업화가 되는 과정 즉 국력이 성장하는 그 기간 동안 한 국가의 인구 변화를 파도에 비유 하였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생산성이 늘어나면서, 식량 공급의 확대와 의료기술의 고도화로, 영아 사망률의 감소와 고령층의 생존 기간 증가로, 전체적인 인구수가 크게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비전문가인 뚠자가 보기에도 대체로 맞아 보였습니다.

식민지를 경영하며 산업 혁명을 주도했던 영국 프랑스 등은 물론이고, 현재의 패권국인 미국도 마찬가지 패턴입니다.

 

대한민국 역시 산업화 과정인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꾸준히 인구수가 증가하는 것을 통계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주변국인 일본 중국도 비슷한 양상입니다.

 

하지만 뚠자의 고민은 과거가 아닌 바로 지금부터입니다.

 

2020년 유엔 인구 통계 자료를 보면 대한민국이 아무런 조치 없이 현 수준을 지속한다면 80년 뒤인 2100년에는 현재 5100만명이 넘는 인구가 2000만명 겨우 유지한다는 놀라운 아니 충격적인 시뮬레이션 결과값을 보여주었습니다.

 

 

인구수만 가지고 한 나라의 모든 국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볼 수는 없지만 중요한 요소임에는 분명합니다.

 

인구수의 하락은 인구밀도의 개선이라는 수치적인 긍정적 평가 이외에는 경제적인 내수 감소, 전반적인 GDP의 하락 압력과 더불어 경기후퇴까지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울러 경제력 하락 압력을 받음과 동시에 말과 글은 물론, 전반적인 문화, 컨텐츠 생산 능력도 하락하여 국가의 소프트파워 역시 상당히 낮아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잠재적 우수 인력의 숫자도 절대적 수치면에서 감소 할 것은 당연한 예상입니다.

 

이러한 국가적 잠재 위기의 원인이 되는 인구감소는 출산율 하락에서 기인합니다.

 

뚠자는 젊은 세대의 출산율 하락의 근본 원인을 젊은 세대에게만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마음껏 애를 낳고 키울 수 없도록 만들어 놓은 사회시스템과 기성세대에 그 원인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지 않느냐며 글로벌 현상을 왜 비뚤어진 시각으로 보느냐고 물어 오실 수도 있습니다.

 

맞습니다. 산업 고도화를 겪은 나라 대부분이 출산율 하락 현상을 보입니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정도가 좀 심한 편입니다.

 

멀리 가지 말고 우리 주변 국가들 위주로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섬나라 일본의 경우 우리와 아주 비슷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입니다. 하지만 비율에서 보면 우리보다 양호합니다.

2021년 기준 독도를 지키기 위해 우리 국민 한 명당 대략 일본인 2.4명을 감당 하면 되지만, 2100년에는 2.8명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중국은 어떨까요? 지금 국민 1명이서 중국인 28명을 상대해야 이어도를 지켜낼 수 있는데 2100년에는 42명을 상대해야 합니다.

북한과의 비교는 더 놀라운 결과가 나옵니다. 지금은 우리 국민 2명이서 북한 주민 1명을 상대하면 38선이 유지되지만, 2100년에는 오히려 우리나라 인구수가 북한보다 뒤쳐진다는 결과입니다.

러시아와 비교해도 1명이서 3명을 감당해야 하다가 5명까지로 늘어납니다.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미국과의 비교는 어떨까요? 미국은 인구가 유지 된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1명당 6.6명을 상대하다가 19명을 상대하는 수준까지 올라갑니다.

결국 대한민국의 인구가 너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그냥 두면 알아서 멸종으로 가는 국가 아닐까요?

 

이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조치를 생각하십니까?

 

뚠자의 짧은 견해로는 1번 해외 이민 유입, 2번 출산율 증가, 3번 남북한 통일을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해외로부터의 유입은 일본 못지않은 배타성을 가진 한민족특성상 쉽지 않으며, 단기적으로 인구 증가나 유지는 가능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전라-경상도간의 편가르기보다 더 심한 사회적 갈등을 야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좋지 못한 방법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다음으로는 출산율 증가입니다만, 아마 남북 통일보다 더 낮은 확률일 것입니다. 사회 분배의 불균형, 지속적 일자리 감소, 소득의 극단적 양극화는 어려운 삶을 후손에게 물려주기를 꺼리는 대한민국 부모들의 특성상 출산율의 극적인 증가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남북통일인데 북측의 기득권세력인 김씨 일가가 권력을 내려놓아야 하고, 미국 중국 일본 등의 방해나 영토 확장 야욕을 막아내야 하며, 우리 국민의 뼈를 깎는 고통 즉 세금 부담을 감수하는 등의 세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어야만 이룰 수 있는 어려운 길이죠.

 

물론 두세대쯤, 대략 50~60년 정도의 고통이 따르겠지만 그 이후에는 오히려 수월하게 강대국으로 갈 수 있는 전망도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이루기 쉽지 않은 길임은 분명합니다.

 

예전에야 무식하게 총칼로 싸워 왕을 죽이면 통일이 되었지만, 지금은 이러한 전쟁을 통해 통일을 하기는 어려워졌으니 말입니다. 스마트하게 미사일로 때리고 핵폭탄으로 조지는데 전쟁으로 얻는 통일은 남아날게 없는 상황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이처럼 극적인 정책 변화가 없다는 상황 아래에서,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더라도 국토를 지키고, 후손들의 삶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미래를 내다보며 대한민국의 불합리한 구석구석을 바꾸어야 합니다.

 

여와 야로 나뉘어서 살쾡이와 멧돼지 싸움에 응원하는 헛짓거리는 빨리 끝나야 합니다. 국민들은 지쳐가고 있습니다.

 

정말 무엇을 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야 됩니다.

 

뚠자는 철저히 국익 중심으로 국가와 국민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보분야에서 KFX를 먼저 다룬 이유도 국익 중심으로 멀리 내다보고 응원한 것입니다. 언제까지 미국에게서 비싸게 전투기를 사서 적군의 침략을 막아낼 수는 없습니다.

 

인구가 줄고 경제력이 감소한 이후에도 계속 비싼 전투기를 구매 할 수 있는 여력이 남아있을까요? 전투기 플랫폼을 개발해 놓고 업그레이드 해야만 중국 일본등에게 놀림감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안보 전문가라는 자들의, 말도 안되는 해외 업체들에 의한 로비 방송에 놀아나지 말아야하며, 국뽕에 취해서 k방역, k컬쳐에 취해 있을 때가 아닙니다.

 

젊은이들에게 현실을 직시 할 수 있도록 지도층부터 변해야 합니다. 언제까지 밥그릇 지키기에 총동원하여 결집하는 것에 국민이 놀아나야 하는 것입니까?

 

대한민국은 일본과 달리 최고 권력을, 직접 선출하는 구조라, 최고 권력의 국민 견제가 가능합니다. 아무리 잘 나가도 5년이면 심판 받습니다.

 

그렇다면 그 아래 숨겨져 보이지 않는 그림자 권력들도 이제는 투명해지고 건전해져야 할 것입니다.

 

국민 구성원 대부분이 글을 몰랐던 해방 직후부터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눈감아준 많은 부정 부패와 그 비리의 컨넥션은 이제 점점 사라져야 할 것입니다.

 

진보와 보수를 떠나서, 무엇이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하고 이득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적폐로 몰며 쌈박질하는데 시간 낭비하지 말기 바랍니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본인들이 알고 국민이 알고 있는 일입니다.

 

나와 내 가족, 내가 속한 집단만의 이익 추구는 두번째 '경술국치'로 끝나게 될 것입니다.

 

40~50년이면 결판나지 않겠습니까? 스웨덴 같은 북유럽형 강국으로 갈지, 아르헨티나, 브라질 같은 남미형 개판 국가로 갈지는 권력 놀음을 하는 자들은 물론, 국민 개개인의 선택에도 달려있습니다.

 

2천만명, 아니 1천만명 대로 인구수가 떨어지더라도 산업구조 고도화를 유지하며 강대국으로 나아가려면, 철저히 국익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80년 이내에 찾아올 인구절벽에 대비하여 국가의 국력을 신장시킬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합니다.

 

그래서 뚠자는 KFX 전투기뿐만 아니고 여러 가지 면에서 대한민국이 강국이 되는 방향으로의 의견과 관심을 피력할 생각입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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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too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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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의 힘 - 팀 마샬

2020. 12. 1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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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개한 책 <인구의 힘>과 지은이는 다르지만 세계를 바라보며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는 책의 전개 방식이 무척 흡사하다. 그래서 국내 번역 제목으로 <XX의 힘>으로 했나 보다.

 

<지리의 힘>에서 1번 타자는 최고로 핫한 국가인 중국이다. 중국이 요즘 왜 그렇게 전 세계 특히 주변국들과 영토를 두고 마찰을 벌이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2015년에 국내 발행되었는데 마치 5년이 지난 지금을 보는 듯이 정확하게 내다보고 쓴 책이다.

 

코로나 사태이후, 인도와 국경 분쟁을 하고, 미국과는 대만을 빌미로 다투고 있다. 아울러 일본과는 조어도에 대한 다툼이 있으며, 호주와는 코로나 문제로 인한 감정 싸움이 무역 분쟁으로 치닫고 있다.

 

다른 건 몰라도 중국이 센카쿠 열도가 아닌 조어도를 차지하기를 응원한다.

 

이처럼 4천년이나 해양에는 관심 없던 중국이 이제 와서 부랴부랴 해양 특히 남중국해로 그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이유가 그럴듯하게 설명되어 있다. (궁금하시면 500원.)

 

2번 타자는 현재의 챔피언인 미국이다. 좌우가 태평양, 대서양이고 북쪽은 동질감 높은 캐나다이며 남쪽은 멕시코 국경으로 적국으로부터 직접적인 공격을 받을 염려가 없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에 더해 넓은 땅에 천연자원까지 풍부한, 한마디로 모든 것을 갖춘 미국은 건국 초기부터 바다를 건너 온 사람들이 세운 나라답게 해양 세력을 전세계에 뻗쳐 놓아 명실상부한 경제적 군사적 제1의 강국이다.

 

그러나 인구를 바탕으로 급속하게 경제력을 끌어 올린 중국의 도전을 받는 입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하다.

 

<총 균 쇠>의 저자인 제러드 선생은 중국은 택도 없다고 자주 이야기하는데, 뚠자는 다르게 본다. 지금 당장은 미국이 앞서 있으나 중국은 전면전을 벌이기에는 너무 덩치가 큰 상태라 중동처럼 쉽게 요리할수 있는 상대가 아니며 시간만 지나면 중국은 자연스럽게 미국을 넘어선다.

 

특히 민주주의 체제가 공산주의 체제 대비 앞서있던 경제 부분을 눈치 빠른 중국 지도부가 자연스럽게 접목하였기에 경제 부분에서의 격차가 좁혀지고 추월이 이뤄지면 미국이 장악했던 군사, 경제는 물론 교육 문화등의 헤게모니도 서서히 잠식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뚠자가 죽기 전에 보느냐 죽고 난 후에 보느냐의 차이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지금은 서로의 이익이 충돌하는 과정이라 양측의 견제가 심해지는 과정으로 보인다. 그 한가운데에 있는 당사국은 두곳으로 바로 대만과 우리 대한민국이다.

 

이 책에는 당연히 지정학적으로 피곤한 우리나라의 이야기도 나온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한반도는 대륙 세력과 해양 세력이 충돌하는 지점이었기에 그렇다는 것이다.

 

현재 대륙 세력인 중국, 러시아의 말단 부분은 대륙에 인접한 북한이며, 대양 세력으로 대표되는 미국 일본의 뒷받침으로 있는 곳이 대한민국이라는 것이다.

 

두 세력의 대리전 양상으로 버티고 있어 당분간 즉 해방이후부터 미지의 시점까지 한반도의 냉전이 유지되겠으나, 함께 잘살아 보려는 남한과 북한의 화합 대비 양대 세력의 분열책 균형이 깨지면 상당한 리스크가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대한민국은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텐데 어느 선까지 이룰지 자못 궁금하다. 사실 해방 이후 독재 권력인 북한보다는 인구나 경제력 등에서 앞선 대한민국에서 실마리를 풀어내야 함이 마땅하나 국내 현안조차도 정리가 안 되니, 일본은 재낀다 치더라도 미국 중국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한반도의 영구 평화 정착을 미국과 중국의 협력으로 구현해야만 하는 현실이 슬프지만 당분간은 그것이 현실이니 그 현실을 직시하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고민해야만 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미중 양국은 물론 각 대륙별로 주요한 국가들의 역사와 지정학적 관계를 풀어낸다. 서구 열강부터 중남미, 아시아는 물론 아프리카까지 각 주요국의 현재 사안과 이에 영향을 미쳤고 앞으로도 미칠 지리적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 과정에서 과거 제국주의 팽창 과정에서 서구 강국들이 지도에 자와 연필만으로 그어 놓은 국경선(우리나라의 38선은 물론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에서의 많은 문제점들이 대해 짚어주고 있다.

 

마지막 부분은 북극권을 두고 각 관련국들의 이해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북극권 개발에 관해서는 단연 러시아의 질주에 대해 기술했다.

 

이산화탄소 농도의 증가로 빙하가 녹으면서 가능해진 북극권 개발이 인류의 안 좋은 결말을 향하는, 마치 폭주하는 기관차 같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결국 북극권 개발은 각 나라가 자신들의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또 다른 화석연료를 추가로 지구에서 채굴해내 대기 중에 펌프질을 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책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아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다. 고교생 이상부터 읽어 봄직하다고 추천한다. 평점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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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의 힘 - 폴 몰런드

2020. 12. 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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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세계사에서 아주 중요한 시점이었던 산업 혁명과 함께 세계사의 흐름을 인구 변화라는 관점에서 해석해 보려고 노력하였다.

 

멜더스는 그의 저서 <인구론>에서 인구수의 증가는 먹여 살릴 수 있는 식량 생산에 달려있으므로 식량생산이 가능한 추가적인 토지 공급이 없다면 인구증가는 어렵다고 이야기했다. 식량이 제대로 공급되면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고도 했다.

 

때마침 이뤄진 산업 혁명은 모든 분야에서의 생산성을 향상시켰고 여분의 식량을 신민지를 통해 제공받으며 영국의 인구수는 급격히 증가했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어린 아이들의 사망률은 대폭 낮추고 나이 든 노년의 사망 시기는 늦춰지면서 폭발적인 인구성장이 이뤄졌다.

 

이렇게 늘어난 인구를 대규모로 식민지에 이주시켜 해가 지지 않는 제국까지 경영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모든 분야의 발전은 여성 교육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여성의 문맹률이 낮아지고 사회 참여가 높아지면서 결혼의 시기는 늦어졌고 피임을 하는 등의 활동으로 임신이 가능한 여성의 아이 출산율은 점점 떨어졌다.

 

이러한 현상은 영국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었다. 도버해협 건너 프랑스나 독일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독일은 영국보다 인구 급증 현상이 시기적으로 늦었던 만큼 더 급격하게 이루어졌다.

 

그로인한 결과는 젊은 청년의 인구수가 급증하게 된다. 청년들이 넘쳐나자 지도자들은 전쟁을 시도하여 세계 1차 대전은 물론 2차 대전까지 치를 정도였다.

 

하지만 전쟁이 결과는 이미 신규 청년 병사 공급의 한계를 느끼던 독일에 비해, 끝도 없이 배에 청년 병사를 실어 나를 것 같았던 미국 측 연합군의 승리로 끝난다. 전략이나 무기 등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이 오로지 인구로만 세계사를 다루는 책이다.

 

현재 패권을 유지하는 미국 역시 초기에는 미미하였으나 적극적인 이민을 수용하며 단번에 인구수의 규모를 키우고 천혜의 자원과 산업화 덕분에 영국으로부터 패권국의 지위를 물려받는다.

 

이후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긴 했으나 인구 구성 비율에 있어 백인(앵글로색슨) 대비 히스패닉계가 상대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향후 미국 국가 운영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 예상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미국 역시 영국처럼 출산율도 낮아지는 추세이기는 하다.

 

이처럼 시기는 각각의 나라마다 다르지만 각 나라마다 경제적 산업화가 이루어지는 시기에 맞춰 인구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다가 여성들의 출산율 저하로 점차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나라도 한때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구호가 TV광고로 나왔고, 남자들의 피임 수술을 무료로 국가가 해주었으며, 심지어는 그 같은 수술을 받는 경우 당해 예비군 훈련 면제도 해 준 적이 있었다.

 

유럽이 먼저 그 길을 걸어갔으며, 일본 한국 중국 등의 국가들도 역시 차례로 이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으며, 동남아시아나 중동도 예외는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여기서 예외 지역 있으니 바로 아프리카 지역이다. 전체적인 어린 아이들 사망률은 대폭 맞췄으나 아직 산업화하지 못해 가임기 여성의 출산율은 대체출산율 2를 훨씬 넘는다.

 

결론적으로 아프리카는 젊은 청년들이 앞으로 20~30년 동안은 지금보다 더 많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아프리카 대륙 전체가 젊은이들로 넘쳐날 경우 어떤 국제적 영향을 가져올지에 대한 예상은 금물이다.

 

최악은 내전이 계속되어 현재와 같은 상황이 이어지는 것이고, 최선은 유럽에서 출발해 아메리카와 아시아를 지나간 산업화 고도화 현상 및 인구의 증가후 감소 모델을 그대로 이어 가는 것이다.

 

어찌되었건 인구의 규모는 결국 정치 경제 군사 분야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히 지금처럼 산업고도화가 이루어졌으나 인구정책의 감소추세 및 고령화를 거치는 국가들과 아프리카 국가들 그리고 아시아의 한국 중국 등 중간단계의 국가들이 어떤 방향으로 역사적 흐름이 진행 될지 그 결과가 궁금하긴 하다.

 

뚠자가 보기에 여성들은 더욱더 아이 낳기를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처럼 고도화된 사회에서 자신의 아이가 짊어져야할 미래가 밝아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을수록 아이를 낳아 키우는 더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책에는 없는 소설을 써본다. 유발하라리가 말하는 호모데우스로 가지 않는 경우 즉, 인간이 영원히 존재할 수 있는 사이보그로 넘어가지 않는 경우를 가정해보자. 즉 저자가 말하듯 인구수가 경제 국방의 무시하기 힘든 기반 요소라고 하면, 어쩌면 국가는 아이를 실험실에서 만들고 키워서 국민으로 양성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무서운 생각이다. 국가의 짐이 되는 장애 아이 같은 경우는 태어나지도 않겠지만, 자라다가도 강제 폐기처분 될 것이다.

 

뚠자가 너무 미래 기술 관련 서적을 많이 봐서 그런 생각인가?

 

이 책은 세계사를 인구수로만 변수를 한정하고 다룬 것이므로 지금까지 와의 패턴을 많이 벗어나 있어 상당히 흥미로웠다. 대학생 이상에게 일독을 권한다. 평점은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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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too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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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의 미국 대선은 예상 밖의 결과로 조금 당황했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당연히 힐러리가 금녀의 벽을 허물고 사상 최초로 미국 여성 대통령이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매체나 여론조사도 같은 예상을 했었지만, 결과는 비주류였던 트럼프의 승리였습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나는 동안 뚠자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보면서 참으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그동안은 세계 제일의 강대국으로서 차마 하지 못했던 행동들을 꺼리낌없이 행사하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의 이익이 되는 쪽이면 대의명분 따위는 언제든 벗어던지는 트럼프 정부는 정말로 충격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힐러리나 바이든도 박애주의가 넘친다거나 미국보다는 더 대국적으로 세계 평화와 안전을 위해 판단과 행동을 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국제 관계에 있어서 그런 생각이야말로 순진한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트럼프처럼 대놓고 세계질서를 그것도 자신들이 주도해서 만들어 놓은 세계질서를 뒤흔들어가면서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좀 더 잘 넘어갈 수 있도록 그럴듯한 명분으로 포장하고 그 흑심은 살짝 감추었을 것입니다.

 

물론 본심은 미국 중심주의이며 미국의 이익입니다. 다른 나라 입장에서는 어느 누가 되어도 같은 상황이기는 할 것입니다만 목적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과정임은 국제관계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안 브래머가 지은 책 '우리 vs 그들'에는 미국의 분열된 상황을 적나라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더 먼저 더 광범위하게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시작했기에 미국 내부의 부의 불균형은 우리나라 보다 더 크다고 하겠습니다.

 

오늘 날의 미국을 만들어낸 앵글로색슨계 백인도 이 과정에서 비껴가지는 못 해 극소수의 부자와 일부 중산층 그리고 다수의 빈곤층이 백인 사회에도 비율만 다를뿐 그대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흑인 및 아시아계 보다 어느 정도는 나을뿐 백인들도 대다수는 불만이 쌓이고 있습니다. 그 점을 이용해 트럼프가 당선이 된 것이라는데 재선을 위해서 역시나 또 이용을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흑백인의 대결까지 첨가하여 4년 전보다 더 확장된 전선으로 말입니다.

 

풀 몰란드가 지은 책 인구의 힘을 보면 미국 내 백인 대비 유색인종의 인구수가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점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유색인종 대통령이 더 자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보면 그 답이 나오거든요.

 

개인적으로는 바이든보다는 트럼프가 4년 더 미국 행정부를 운영하기를 기대했습니다. 남북 관계 때문만은 아닙니다. 자주국방을 이루기 위해 트럼프가 협상에 있어서는 속 편한 상대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미국은 너무 갑작스런 독일의 통일로 단물을 빨며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독일을 놓쳐버린 이후, 대한민국은 절대 통일이 되도록 바라지도 내버려 두지도 않을 것입니다.

 

자신들이 허수아비로 남겨두려 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 국제 동향은 중국, 일본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중국은 중국대로 일본은 일본대로의 이익을 위해 갑작스런 동아시아의 강대국이 하나 더 탄생하는게 반갑지 않기 때문입니다.

 

계속 자신들의 눈치를 살피는 국가로 대한민국이 남길 바라며 실제 외교적 행동도 서슴치 않고 있지 않습니까? 일본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WTO 사무총장건이나 독일 소녀상을 보면 서 말입니다.

 

이럴수록 국방에 대한 족쇄를 풀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 트럼프를 상대로 미사일이나 핵 개발의 군사적 제한을 풀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젠틀한 척하는 오바마나 바이든을 상대로는 얻어내기 어렵기 때문에 트럼프의 즉흥성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마침 트럼프는 4년 더 해 보려고 대선불복 시나리오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그가 대통령이 될 것 같지는 않네요. 트럼프의 탐욕과 명예욕에 불을 질러 대한민국이 강 대국으로 가는 밑거름으로 삼고자 했는데 조금 아쉽습니다.

 

www.youtube.com/watch?v=lckq6eDtb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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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too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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