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블로그에서 소개한 수학 관련 책으로 이번이 3번째이다.
<이상한 수학책>, <수학으로 생각하는 힘> 등 수학 관련된 책들을 자주 읽고 있는 편이다.
아무래도 뚠자의 아이가 초딩이다 보니 수학 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
지겨운 수학을 어떻게 잘 이해시켜 아이 입장에서 좀 더 친숙하게 바라보도록 할까 하는 마음에서 수학 관련된 책을 자주 집어드는 것 같다.
이번에 읽은 스테판 바위스만의 <수학이 만만해지는 책> 역시 같은 이유로 읽은 것 같다.
이 책 역시 수학이라는 아주 딱딱한 학문의 분야를 쉽게 풀어 주려고 무척 노력을 했다.
특히 3장의 수의 인식이나 4장의 수의 기원을 보면 마치 유발 하라리가 쓴 <사피엔스>를 읽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수의 기원 역시 인간의 먹고 사는 문제를 보다 쉽게 해결하려고 고민하다가 만들어졌음을 보여주는 3장과 4장의 내용은 초등생들이 읽기에 아주 좋은 부분일 것 같다.
메소포타미아 학생들이 풀었던 수학 문제나, 로마 시대의 빵과 맥주에 대한 분수 표시 등은 상당히 신선한 부분이었다.
‘수’에 대한 개념이나 감각은 일상생활에 무척 중요하다.
학생에게는 용돈이나 수학 시험 때문에 그럴 것이고, 어른이 된 성인들에게는 돈 때문에라도 숫자에 대한 개념과 그 쓰임은 무척 중요하다.
대부분 사칙연산 수준의 능력만 있으면 생활하는데 큰 지장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조금 더 고급 기술이 들어가는 중고등 학교 수준의 수학 개념이 우리 생활에 지천으로 깔려 있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미적분에 대한 개념은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어려워했던 수학분야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수학의 도도함을 말끔하게 지워 주는 역할을 한다.
개념없이 바라보던 수학이, 대충 그럴 거야 하며 문제만 풀었던 그런 수학이 어느덧 우리 삶에 깊숙히 들어와 있음을 알려 주었다.
미적분과 같은 개념을 논리적인 체계로 다듬는 과정에서 뉴턴과 라이프니츠의 개싸움도 소개하고 있다.
더구나 요즘에 확률로 표시되는 일기예보가 슈퍼컴퓨터로 미적분을 돌려서 나온 결과물의 해석이었음을 알고나면 얼마나 우리생활과 미적분이 관계가 많은지 알 수 있다.
이어서 알고리즘은 또 어떤가?
알고리즘 역시 수학에서 파생된 분야이다.
요즘 내노라하는 빅테크 기업들인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등은 물론 넷플릭스 이르기까지 모두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사회를 보다 편리하게 돕고 그 과정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다 수학을 현실 세계에 제대로 적용한 것 뿐이다.
물론 이 책에는 확률도 나오고 편차도 소개한다.
뚠자에게 중요한 것은 미적분의 개념을 보다 명확하게 설명해 주었던 부분인 것 같다.
책 한권 읽으면서 새로 알거나 마음에 드는 부분이 하나씩 있는 것을 보면 책을 읽은 보람을 느낀다.
앞서 소개했던 다른 수학 관련 책들보다 조금 더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은 고등학교, 대학교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평점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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