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유통

정치 및 시사 2021. 10. 2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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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정보는 권력(힘)이었으며 재물(부 혹은 돈) 이었다.

 

여기서 뚠자가 정보라고 명명하는 것에는 사실이나 학문적 지식, 사건, 사고, 쉽게 연결지어질 수 있는 미래나 계획 등을 한번에 뭉쳐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정보의 유통량이 적으면 그 정보를 소유한 혹은 접근 가능한 극소수에게만 부와 권력이 집중되었고, 정보의 유통량이 많으면 전반적으로 집단 전체의 부와 권력이 상승한다고 볼 수 있다.

 

이같은 뚠자의 생각은 제러드 다이아몬드 선생의 <총 균 쇠>의 증보판에서 우리나라와 북한의 해방이후 발전 방향을 논하면서도 일부 나온다.

 

유럽이 아시아를 치고 나간 결정적 계기가 구텐베르크의 활자 이후 정보의 유통량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였다는 점은 정보의 유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반면 정보의 유통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아시아는 많은 인구수에 의한 집단지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역사적으로 초반에 강세를 보였으나, 과도한 정신세계에의 집착과 정보 유통을 방해하는 문자(한자) 구조에 의해 유럽에 뒤졌다고 뚠자는 분석한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해방 및 6.25이후 본격적인 산업화의 길을 걸으면서 교육에 대한 열의와 우수한 한글 덕분에 과거에 비해 엄청난 정보가 유통되기 시작한다. (지금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지만...)

 

그럼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기술과 구시대적인 엘리트들에 의한 정보 유통(방송 및 언론매체) 때문에 정보에 접근한 자들이 부와 권력을 갖고 그렇지 못한 자들은 상대적으로 제한된 정보에 의해 쉽게 거짓 정보에 현혹되는 구조였다.

 

쉽게 예를 들자면, 처음에는 사실에 입각한, 그리고 기자들의 저널리즘 정신에 입각한 보도가 주류였다면, 지금의 언론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방향을 일반 대중에게 마구 뿌려대고 있다.

 

사실을 입각하여 뿌리는 것이아니라 생각을 뿌려대니 이를 접하게 되는 사람들은 의도된 생각에 이끌리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국민들의 눈과 귀를 엉뚱한 곳에다 몰아 놓고 정작 중요한 일들은 조용히 처리된다.

 

따라서 정보력을 갖춘자들끼리 다투는 그들만의 리그인 이권 다툼에 의한 분쟁에는 사정 역할을 하는 검사와 판사, 그리고 변호사들이 낄수 밖에 없는 구조였던 것이다.

 

그리고, 잘 포장되어진 언론 정보와 극도로 적은 정보 유통량은 그들이 숨어서 이권을 챙기는 절대적 포식자의 위치에 있었음을 잘 숨겨주었던 것이다.

 

그러던 것이 이제 컴퓨터와 인터넷, 스마트폰과 SNS라는 정보 유통량의 비약적 발전에 따라 서서히 감춰져있던 이권 카르텔이 드러나고 있는 과정이라고 보인다.

 

사실 검사나 판사 등이 정말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적인 공무원이라면 수십 수백억원의 자산가가 되기는 쉽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왜 최만리가 그토록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와 반포를 반대했을까?

당시로서는 무제한적인 정보(한자, 학문, 집현전등)에 접근 가능했던 특권이 상당수 불특정 다수에게 나눠지는 상황이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이다.

 

각설하고, 사람이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은 쉽게 바뀌지 않지만 과거에 비해 그 바뀌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아울러 감춰지고 은폐되고, 끼리끼리만 해먹던 그들만의 리그도 점점 축소되고 있다.

 

조금이라도 낌새가 느껴지면 너도나도 그 먹이감에 달려들고 있고, 여차하면 달려들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중차대한 시대가 우리 앞에 펼쳐져 있다.

 

사피엔스라는 과거로의 회기가 아닌 호모데우스로 나가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 우리 국민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참으로 걱정이 앞선다.

 

왜냐하면 지금의 상황을 보면 거짓 정보의 유통을 일삼는 기존 언론 유통 구조에, 개인 정보 유통 방송까지 가세하며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정보의 유통량 증가가 있긴 하지만,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에 대한 검증을 뒤로하고 자기의 이익에만 맞추어 정보를 소비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거기다 종교적인 편향, 경제적 불균형에 의한 기형적 여론 형성 시도등이 불에 기름을 끼얹는 형국이다.

 

더불어 자신의 집값은 오르기 바라면서 전반적인 부동산세 증가에 대한 자가당착적인 모순된 개인 감정등에 기댄 군중심리도 현명한 판단을 가로막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일본이나 중국은 호시탐탐 한국을 괴롭힐 기회를 노리고, 이제 북한은 더 이상 체제 경쟁이 힘들어 우리에게 기대고 싶어하는 현실에서 우리는 무거운 짐을 껴안아야만 하는 상황이다.

 

허리띠 졸라메고 머리에 수건을 동여매던 시대는 지났으니, 좀더 현명하고 성숙된 방법으로 이 상황을 돌파해야 하는데 이 나라를 이끌 지도자가 되겠다는 이들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지혜의 눈으로 감별해 내야 할 것이다.

 

그동안 거짓 정보 유통이 얼마나 국익과 국민에게 해롭게 작용했는지를 맨얼굴로 보여주는 현 상황은 코미디같아 서글프기까지 하지만, 이제라도 제대로 알았으니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뜻을 모아야 한다.

 

뚠자의 말이 비록 파급력은 없겠지만, 100년 이내에 인구는 급감하고 점점 부의 불균형으로 암울해질 장래를 대비해야 하기에 , 기술력으로 결판날 미래 세대에게 남겨줄 조국 대한민국을 생각하며 감히 몇자 적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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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블로그에서 소개한 수학 관련 책으로 이번이 3번째이다.

 

<이상한 수학책>, <수학으로 생각하는 힘> 등 수학 관련된 책들을 자주 읽고 있는 편이다.

 

아무래도 뚠자의 아이가 초딩이다 보니 수학 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

 

지겨운 수학을 어떻게 잘 이해시켜 아이 입장에서 좀 더 친숙하게 바라보도록 할까 하는 마음에서 수학 관련된 책을 자주 집어드는 것 같다.

 

이번에 읽은 스테판 바위스만의 <수학이 만만해지는 책> 역시 같은 이유로 읽은 것 같다.

 

이 책 역시 수학이라는 아주 딱딱한 학문의 분야를 쉽게 풀어 주려고 무척 노력을 했다.

 

특히 3장의 수의 인식이나 4장의 수의 기원을 보면 마치 유발 하라리가 쓴 <사피엔스>를 읽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수의 기원 역시 인간의 먹고 사는 문제를 보다 쉽게 해결하려고 고민하다가 만들어졌음을 보여주는 3장과 4장의 내용은 초등생들이 읽기에 아주 좋은 부분일 것 같다.

 

메소포타미아 학생들이 풀었던 수학 문제나, 로마 시대의 빵과 맥주에 대한 분수 표시 등은 상당히 신선한 부분이었다.

 

에 대한 개념이나 감각은 일상생활에 무척 중요하다.

 

학생에게는 용돈이나 수학 시험 때문에 그럴 것이고, 어른이 된 성인들에게는 돈 때문에라도 숫자에 대한 개념과 그 쓰임은 무척 중요하다.

 

대부분 사칙연산 수준의 능력만 있으면 생활하는데 큰 지장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조금 더 고급 기술이 들어가는 중고등 학교 수준의 수학 개념이 우리 생활에 지천으로 깔려 있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미적분에 대한 개념은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어려워했던 수학분야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수학의 도도함을 말끔하게 지워 주는 역할을 한다.

 

개념없이 바라보던 수학이, 대충 그럴 거야 하며 문제만 풀었던 그런 수학이 어느덧 우리 삶에 깊숙히 들어와 있음을 알려 주었다.

 

미적분과 같은 개념을 논리적인 체계로 다듬는 과정에서 뉴턴과 라이프니츠의 개싸움도 소개하고 있다.

 

더구나 요즘에 확률로 표시되는 일기예보가 슈퍼컴퓨터로 미적분을 돌려서 나온 결과물의 해석이었음을 알고나면 얼마나 우리생활과 미적분이 관계가 많은지 알 수 있다.

 

이어서 알고리즘은 또 어떤가?

 

알고리즘 역시 수학에서 파생된 분야이다.

 

요즘 내노라하는 빅테크 기업들인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등은 물론 넷플릭스 이르기까지 모두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사회를 보다 편리하게 돕고 그 과정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다 수학을 현실 세계에 제대로 적용한 것 뿐이다.

 

물론 이 책에는 확률도 나오고 편차도 소개한다.

 

뚠자에게 중요한 것은 미적분의 개념을 보다 명확하게 설명해 주었던 부분인 것 같다.

 

책 한권 읽으면서 새로 알거나 마음에 드는 부분이 하나씩 있는 것을 보면 책을 읽은 보람을 느낀다.

 

앞서 소개했던 다른 수학 관련 책들보다 조금 더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은 고등학교, 대학교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평점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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뚠자가 진짜 궁금해 하는 것 4번째는 바로 외계인의 존재다. 인간이 지구상에서 최고 상위 포식자로 올라선 이후 남기게 된 여러 흔적들을 남겼다. 그들 중 상당수가 주로 하늘 즉 우주 등과 관련되어 있다.

 

수많은 신화와 전설은 국가나 인종을 가리지 않고 하늘을 언급하고 있다. 이집트의 태양신인 까지 가지 않고 우리나라만 보아도 하늘에서 내려온 환웅의 아들인 단군이 전설적 건국 인물로 있지 않은가 말이다.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문명들 혹은 종교들은 직접 간접적으로 하늘 혹은 우주 전체를 배경으로 한다. 그리고 한 발 더 나아가 하늘에서 지구로 온 생명체 즉 외계인과 ufo에 대해 너무나 많은 이야기들이 난무한다.

 

그래서 코스모스에 저자인 칼 세이건은 그의 책 <우주 그리고 그 너머에 관한 인터뷰>에서 외계인 혹은 우주에 관해 우리 인간은 아직까지 모르는 부분이 더 많으므로 충분한 데이터가 더 쌓이기 전까지는 외계인이 존재여부에 대한 답을 유보 하자고 했다.

 

참으로 현명한 대답이라고 생각한다.

 

<특이점이 온다>의 저자인 레이 커즈와일은 우주에 지구의 인류 이외의 또 다른 지적인 생명체는 없는 듯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만약 지적인 외계인이 존재했다면 지구에서 우주로 발사하는 수 많은 전파를 이미 수신 했을 것이고, 그들이 지구를 찾아왔다면 벌써 왔을 것이라고 말한다. 굳이 외계인들이 자기들이 모습을 숨길 이유도 없다는 것이다.

 

여러분들은 어떠한 생각들이신가?

 

우주에는 골디락스(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이르는 말)상태인 행성이 꽤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그것들도 당연히 8억년의 시간이 흐르면 생명체가 탄생하고 진화해야 된다고 생각이 든다. 이것은 뚠자의 생각이 아니고 지구에 생명체가 탄생한 원인에 대한 설명을 과학자들이 하는 논리가 그렇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생명의 기원에 대한 답이 자연 상태에서 지구에는 몇 억년 만에 자연스레 생명의 씨앗이 되는 자기 복제자가 저절로 나왔다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당연히 골디락스 상태의 어떤 별에서도 몇 억년이 지나면 지적 생명체 즉 외계인이 있어야 된다는 거 아닌가? 시간차로 인해 지구보다 늦었다면 모를까, 진화가 먼저 이뤄진 빠른 별이 있었다면 벌써 왔다 갔을 것이다.

 

물론 진짜로 그러한지 진위는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이다. 그것도 한참이 더 걸릴 거라는 예감이 들지만 말이다.

 

아무튼 외계인의 존재여부는 정말로 궁금하다. 만일 존재한다면 유기체일지 아니면 이미 인간 수준의 지능을 초과하고 또 영생이 가능한 수준으로가 있을지 말이다.

 

뚠자가 SF 소설 하나 쓰고 마무리 해 본다.

 

지구에서 아주 먼 별에서 생명체가 태동하고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여 인간처럼 지능이 발달한 개체가 나왔다. 다시 시간이 흘렀고 그 별에서도 문명이 일어나 발달하더니 급기야 지금의 인간이 가려하는 일명 <특이점>까지 구현한 것이다.

 

그런 앞선 기술을 가진 그들 중 일부가 자기 별을 떠나 외계를 탐사하던 중 지구를 발견했다.

 

당시의 지구는 너무 원시적인 생명체들 많이 있었고, 문명은 시작도 전이었다. 호기심 많은 몇몇 외계인이 지구의 생명체들 중 특이하게 두발로만 다니는 몇 마리 잡아 다 이것조것 생체 조사를 하는 과정에 X선 같은 방사능에 노출이 되었다.

 

외계인은 별볼일 없다고 판단하여 풀어주고 다음 목적지로 여행을 계속 갔다. 한편 방사능에 노출된 몇 마리들은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했는데 이들의 후손이 훗날 사피엔스가 되어 지구의 리더가 되었다.

 

다음 목적지로 여행을 계속한 초지능 외계인들의 고향별은 지구의 사피엔스가 문명을 발전하는 사이에 더욱 더 발전하여, 시간 차원은 물론이려니와 평행 이론상 존재하는 다른 우주로의 이동이 가능한 양자역학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등 엄청난 기술을 보유하게 된다.

 

그들은 인류에게 발각되지 않고도(전투기로치면 스텔스 모드라고 할까...) 그들의 선조들이 지난 날 벌였던 실험의 결과(사피엔스)를 즐기고 있다.

 

어떤가 재미있는 소설과 영화로 한 500편 쯤은 가뿐하게 나오지 않을까 싶다. 물론 저작권 프리다. 뚠자의 아이디어는 차고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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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역시 인간의 진화에 대해 밝혀 보고자 애를 쓴다. 다만 저자는 그 기준을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분배해야 했는지와 무리지어 생활하는 사회성에 주안점을 두어 설명하고 있다.

 

특히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체에게 공통으로 주어졌던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기에 인간의 뇌가 성숙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발전하였으며 다른 동물들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큰 용량을 갖도록 진화하게 되었는가에 대해 이야기 하는 점은 나름 의미가 있었다.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뇌의 전전두엽피질이다. 정수리 두개골 바로 아래쪽쯤에 위치한 이 부분은 충동적 감동의 자제를 관할하는 영역이다.

 

이 부분의 활성화로 인해 인류는 비로소 동물적 본능을 억제하고 참지 못해서 얻는 보상보다 참음으로 인해 얻는 보상이 더 크다는 것을 예상 할 경우 보상을 뒤로 미룰 수 있는 자제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사냥에 성공하자마자 날것으로 먹는 경우 맛이나 영양가적 측면은 물론 피냄새를 맡고 몰려올 수 있는 맹수의 위험성 등을 생각 할 수 있다.

 

반면에 안전한 지역에 가져가 불을 이용하여 조리하여 먹는 경우 맛과 영양은 물론, 불에 의해 맹수로부터의 공격을 줄이는 등 여러모로 유익하다.

 

그러므로 비록 허기짐을 느껴도 바로 행동에 옮기는 것보다는 이를 참고 더 큰 보상을 얻는 쪽까지 생각하다보니 뇌의 생각하는 기능이 점점 발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무리를 지어 생활을 하게 되면서 이러한 전전두엽피질은 더욱 발달 하게 되었고 뇌의 용량도 커지게 되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어느 종이나 무리지어 생활하는 것은 각 개체의 생존과 깊은 관계가 있다.

 

얼룩말, 들소, 코끼리, 기린, 사슴 등 거의 대부분은 무리지어 생활함으로써 맹수들로부터 한층 보호를 받을 수 있으며 생존에 유리하다.

 

따라서 각각의 개체는 무리내에서의 관계가 무척 중요하였다. 개체내에서 따돌림당하거나 버림받을 경우 그 개체는 지속된 삶을 이어가기 곤란해지며 이는 인류의 조상이라고 해도 다를바 없었다.

 

따라서 각각의 개체는 다른 개체와의 친분을 유지하기 위한 그루밍 즉 털고르기를 통해 친밀적 사회화를 이끌었을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여기서 사회를 구성하게 되는 무리의 숫자가 등장하게 된다.

 

각 개체는 친밀도 기준에 따라 5-15-50-150-500-1500의 유의미한 규모와 친밀한 관계였다고 한다.

 

5의 경우는 가족 수준의 친밀한 관계이며,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는 최대 상한수는 대략 150 정도이고 그 이상의 경우는 인맥이나 우연 등에 대한 인식일 뿐 친밀한 수준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한편 뇌의 발달을 위해 높은 영양가가 공급되어야 했기에 적극적인 육식과 불을 이용한 조리를 함으로 소화에 소비되는 시간과 에너지를 단축하였을 것이라고 한다.

 

특히 불에 익힌 음식은 소화에 유리하였기에 구강 구조와 위의 신체적 변화를 가져왔고, 효과적으로 뇌의 크기를 발달 시켰을 것이라고 말한다.

 

더불어 털고르기를 통한 그루밍은 1:1만 가능했기에 다수를 효과적으로 상대하며 사회적 친밀도를 상승하기 위해 노래-언어-스토리-종교의 순으로 개발되었을 것이며 여기에 유머와 음악이 추가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네안데르탈인들이 책에 소환되었는데 그 이유는 사피엔스보다 뇌가 더 컸음에도 불구하고 멸종되었기 때문에 비교 설명을 하려는 의도로 보였다.

 

일단 저자는 네안데르탈인들의 뇌가 사피엔스보다 더 큰 이유에 대해 고위도에 맞도록 발달한 그들의 시각에 주목하였다.

 

저위도 지역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해가 떠있는 시간이 짧기에 고위도에서 사냥하거나 맹수를 피해 안전하게 귀가하려면 절대적으로 시각이 좋아야 한다.

 

결국 시각을 담당하는 소뇌도 무척 발달해야 했으므로 사피엔스 만큼의 전두엽 발달은 이루지 못 했을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따라서 지능에 있에서 사피엔스들에게 밀리면서 먹이 활동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밀려났을 것이라고 본다.

 

그 과정에서 다소간의 물리적 충돌이나 이종교배를 통해 후손에게 유전적 정보의 전달 정도는 있을 수 있으나 결국 멸종에 이른 것이라고 주장한다.

 

네안데르탈인들의 두뇌가 큰 이유가 시각에 있었다니 뚠자는 이 책에서 이것 하나 건졌다.

 

마지막으로 상당한 지면을 할애하면서 주장하는 내용이 또 있다.

 

인류는 초기에 일부다처제였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를 주장하기 위해 같은 영장류인 고릴라 침팬지 보노보원숭이 등의 생식기를 사피엔스와 비교 설명하는데 뚠자로서는 딱히 중요성을 모르겠다.

 

책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인류는 주어진 24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였다.

 

특히 불의 사용과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 교류하는 시간을 확보하려고 무척 노력한 인류는 뇌의 발달과 높은 사회성을 이룰수 있었다는 것이다.

 

고품질 음식의 확보로 신체 구조의 변화와 뇌용량의 발달을 이끌었으며, 다수를 상대할 수 있는 사회적 교류로 다른 동물과 달리 언어와 문화적으로 기타 동물들 대비 발전할 수 있었다는 점으로 요약할 수 있다.

 

기존 진화 관련 책들과는 달리 시간의 활용이라는 관점을 보여주어 나름 신선하다.

 

대학생 및 관심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평점은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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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과학

2020. 12. 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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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화책 한 권을 소개한다. 뚠뚠이를 위해서 과학책을 집어 들어야 했는데 초등생 수준을 감안해서 과학 만화로 타협을 본 것이다.

 

이 책은 일상 생활에서의 과학 상식으로 시작하여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리 골드먼의 <진화의 배신>,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등 굵직굵직한 명저들의 내용을 조금씩 맛보기로 보여 준다.

 

시작부터 의외의 내용으로 시작한다. 우유가 과연 사람 몸에 좋은 것인가 하는 내용이다. 가급적으로 우유는 많이 마셔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말이다.

 

우유는 많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망률이나 골다공증 등의 다년간의 통계 정보에 따르면 인체에 딱히 좋기만 하지는 않다고 이 책은 이야기하고 있다.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미국의 저널리스트 마이클 플린은 담배와 비유하면서 “TV 등 광고에 자주 나오는 것치고 별로 좋은 것 없지 않느냐?”고 이야기한다. ...

 

이어서 이 책은 운동을 많이 할수록 건강에 좋다는 결론을 이야기 한다. 그런가? 뚠자가 알고 있는 과학적 지식과 다른 부분이 있어 의문부호를 남기고 지나간다. 운동이 일정부분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나친 운동은 과도한 활성 산소로 인해 건강 혹은 수명을 갉아 먹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닌가?

 

한편 이 책에는 의외로 19금을 넘나드는 삽화들이 꽤 있어서 약간의 주의를 필요로 한다. 참고로 뚠자는 아직 이 부분에 대해 뚠뚠이와 이야기를 나눠보지는 않았다.

 

우유, 건강, 게이(남성 동성애자)등 모두 아직 확실하게 100% 결론이 나지 않은 부분이지만, 이 책에서는 과학적 접근을 시도하며 만화로 내용을 전달하고 있어 혹시나 어린 친구들에게 잘못된 지식이 확신으로 굳어질까 살짝 염려되는 부분도 있기는 하다.

 

그래도 그 다음부터 나오는 주제들은 나름 많이 팔린 대작들의 주요 부분을 자기방식으로 해석하여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

 

특히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보이저호에 대한 이야기나 대부분의 생명체가 눈(시각)을 발전시키는 진화과정에 대한 묘사, 그리고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 될 수 있었던 이유 등에 대해서 본인만의 방식으로 해석을 하고 있다.

 

특히 인간이 왜 다른 지구상의 모든 동물들을 제치고 지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생명체로 올라섰는가에 대한 해석이 마지막에 나온다. 손의 사용, 도구의 사용, 불의 사용, 언어 능력 등 특정 능력의 우월함에서 기인한 것이 아닌 상호 협력을 통한 집단 협력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믿는 능력과 그로부터 파생한 협력의 힘이 오늘날 인간의 발전을 이끌어 낸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뚠자도 일부는 공감하고 일부는 이견이 있다. 협력을 하며 살아가는 생명체가 어디 인간뿐일까? 개미나 꿀벌 심지어 하이에나는 협력을 잘하는데 왜 인간만큼 발전하지 못했을까?

 

하지만 어디까지나 작가의 해석에 관한 영역이니 그대로 남겨둔다.

 

뚠자가 본 하이라이트는 맨 마지막 페이지다. 인간이 발전하게 된 원인이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믿음 즉 신에 대한 믿음이므로 결국 지금의 인간은 신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런데 그 신을 만들어 낸 것이 원래는 인간이었다는 말로 마지막을 마무리하고 있다. 뚠자가 <사피엔스>를 읽으며 느꼈던 점과 거의 비슷한 포인트다. <좋은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의 내용과 같이 결국은 인간이 함께 살면서 서로 아이디어를 내고 집단 지성으로 발전한 것이었다.

 

지구를 지금의 모습으로 만들어 놓은 건 잘했건 못했건 인간이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해 본다. 지구의 현재 이상기후현상, 유전자 가위(CRISPR)로 인한 새로운 생명체, 인공지능에 의한 로봇 지적(知的) 존재, 부의 불균형으로 인한 국가 및 사회 혼란 등을 고민하며 책 리뷰를 마무리 한다. 이 책은 사춘기 지난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평점은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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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빅히스토리 계열의 책으로 볼 수 있다. 먼 옛날 인류가 없던 시절부터 최근까지의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그 수준도 상당히 높다고 평가한다.

 

재러드 다이아몬드 교수가 그의 명저 <총 균 쇠><나와세계>에서 거시적 관점에서 인류의 삶에 환경이 큰 영향을 미쳤노라고 이야기 한 것이 전부다.

 

지리상의 위도 혹은 육지의 방향이나 길이, 기온과 강수량 같은 내용이 전부였다.

 

그러나, 이 책은 저자가 구체적인 지구의 물리적 활동을 예로 설명하며 인류의 발전 내용들을 설명한다.

 

예를 들면 영국이란 나라가 어떻게 인류사에 선택적 영향을 미쳤는지 그 지리적 영향력의 원인을 이야기 해 준다. 영국이 섬나라였기 때문인데, 영국이 섬나라가 된 원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혀준다.

 

대륙과는 도버 해협으로 떨어져 있었기에 대륙이 혼란스런 상태이면 한 발짝 벗어나 있으면서 영국에 필요한 사항 일 경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선택자의 위치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와 같은 선택적 지위가 가능하도록 한 원인이 바로 지구의 활동때문이라는 것이다.

 

빙하기를 끝나면서 두껍게 쌓인 빙하가 북극으로 후퇴하는 과정에서 대륙과의 연결 고리 지점을 삽으로 파낸듯이 육지가 파이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지구의 지각운동과 기후 작용이 의도치 않게 도버 해협을 만들었고, 이는 인류사에 깊숙하게 개입하였던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와 같은 시각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인간의 조상이 동아프리카에서 나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나 인간의 진화를 발달시켰던 과정도 기후 변화에 의한 것임을 이야기한다.

 

지구가 둥글면서도 자전축이 기울어져 있어 계절의 변화가 생길 수 있으며 지각판의 움직임에 의해 판과 판이 부딪치며 히말라야 같은 거대 산맥이 발생하고 이는 바로 대기는 물론 해류 흐름에 영향을 주게 되어 강수량이 지역별로 차이가 나도록 만들었다.

 

이것이 바로 인류 아니 모든 생명체들의 생존 환경이 바뀌게 된 원인이다.

 

또한 하나로 합쳐졌던 육지 지각판(판게아)가 분리되어, 각 대륙별로 서로 다른 세계의 문명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다가 상업적 이익에 눈뜬 유럽인들에게 신대륙이 발견되어 유럽의 패권화를 구현한 것도 지구 지각의 활동 때문이라는 것이다.

만약 대륙이 판게아처럼 하나로 이루어져 있었더라면 유럽의 독주는 없었을 것이라고 뚠자도 동의한다.

 

저자는 유럽이 질주하는 과정에서 먼 바다에 나갔다가 돌아오도록 해준 무역풍 편서풍 계절풍 역시 지구의 활동이었음을 빼놓지 않는다.

 

인간이 마침내 과학기술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키는 단계였던 산업 혁명 역시 석탄기 지구의 지각 활동 덕분이었음을 설명하고 있으며 현대 사회의 모든 분야의 얽혀 있는 석유 역시도 식물성 플랑크톤과 퇴적물 그리고 지구의 지각 활동 이었음을 설명한다.

 

대서양 인도양 태평양 등 대양을 통한 교통망이 발전하면서 과거 지중해를 중심으로 한 유럽지역은 그 지위가 약해져가고 대양을 중심으로 한 지역이 주역으로 올라섰음도 기술하고 있다.

 

특히나 지구의 지리적 특성에 따른 농경지 중심의 농경 국가와 초지(풀이 무성한 곳) 중심의 기마 국가가 역사에서 계속 패권 대결을 벌이며 전쟁을 벌이는 과정도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몽골의 원나라 이후 초지 중심의 기마민족 국가는 더 이상 대제국을 형성하지 못하고 시대의 막을 내렸다고 이야기 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또한 실크로드는 그 당시에 지금의 초고속 인터넷망과 같은 역할을 수행했다는 대목에서는 무릎을 쳤다.

 

그렇다. 실크로드를 통해서 물물만 오간 것이 아니며, 당시의 최첨단 기술과 유행(트랜드), 학문, 사상등이 오간 것이다.

 

뚠자가 보기에 이 책은 비록 페이지수는 <총 균 쇠><사피엔스> 만큼은 못 하지만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충분한 영감을 준다고 생각한다.

 

무생물임에도 변화무쌍함을 보여주는 지구의 자연환경과 그 변화에 대해 지구상에 오롯이 스스로의 힘으로 누구보다 더 잘 적응하여 문화와 문명을 발전시킨 인류의 모습을 무척 흥미롭고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아마 이 책은 <총 균 쇠>의 부족했던 2%를 채워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중학생이상 거의 대부분의 독서가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하는 바이다. 평점은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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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too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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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데우스(Homo Deus)>에서 데우스는 신(, god)이라는 의미다. 아프리카 초원 태생의 호모 사피엔스가 점차 그 능력을 키워 온지 수십만 년이 지난 현재 인류는 신이 되려고 한다고 저자는 예상을 하고 있다.

 

전작인 <사피엔스>가 고대부터 근현대까지의 과거를 주제로 이야기했다면, 이 책에서 저자는 근현대의 인류 행적을 분석하고 미래에 초점을 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서론을 보면 인류는 기아(굶주림), 질병, 전쟁등 생존에 관련된 끊임없는 위협으로부터 많이 벗어난 상태라고 말한다.(하지만 2020년 우리는 코로나로 된통 당하고 있다.)

 

우선 전 지구적으로 굶주림 보다는 비만이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평균 수명은 전 세계적으로 높아져 오히려 고령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1,2차 세계 대전 같은 전쟁은 이제는 많이 힘들어진 상황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류에게는 행복과 장수(긴 수명)라는 화두가 던져졌으며, 과학과 기술은 그 화두를 해결하기 위해 열일 중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사피엔스>의 성공에 힘입어 본인만의 의미 부여를 이 책에서도 구현한다. 이 책 역시 상당한 히트를 쳤다. 저자는 과학과 종교를 한 쌍으로 묶어 관찰하고 분석했다. 물론 종교는 윤리의 또 다른 이름으로 보면 될 것 같다.

 

과학 기술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언제든 유전자가 조작된 인류가 나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 그들을 만나지 못하고 있는데, 아직은 종교가 막아서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얼마 못 가서 그 규제는 풀릴 것이다.

 

저자는 그것이 아마도 선천적인 유전에 의한 질병에 대해 치료한다는 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 말한다. 뚠자도 동의한다.

 

20201018일자 국민일보는 '유전자 가위 기술(CRISPR) 국내임상 허용을' 이라는 기사를 냈다. 희귀 유전자 난치병 환자에 대한 치료 목적이라고 한다. 이런 식이다. 아마 조만간 청와대 청원까지 올라 올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은 안 봐도 진행과정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부유한 자들에게 생명을 연장하도록 할 것이고, 더 부유한 자들에게는 성격 생김새는 물론 머리까지 똑똑한 맞춤형 아기가 태어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폴터> 참조)

 

다시 책 내용으로 돌아가보면 저자는 실리콘밸리가 대규모의 실험실이며 과학이라는 종교의 행사장이라고 묘사한다. 또한 데이터 즉 정보라는 종교의 막강함에 대해 무한 강조를 한다.

 

맞는 말이다. 정보와 지식 그리고 데이터는 미래 인류를 지배하는데 있어 필수요소이다. 정보나 지식의 양이 적었던 과거에는 학습 교육의 기회가 주어진 자들이 권력을 독점했다.

 

시대가 바뀌어 누구나 교육을 받고 쉽게 검색이 가능해진 현대에는 빅데이터(big data)나 고급 정보 와 지식이 특정 집단에만 몰리고 있음을 본다. 구글, 페이스북 등에 엄청난 수준의 빅데이터가 쌓여 감을 우리는 보고 있다.

 

반대로 정보에 대한 통제도 이루어지는데 대표적인 것이 중국의 만리방화벽이다.

 

저자는 인류가 인본주의를 근본으로 한 과학적 발전으로 단순한 유전자적 생물체로서의 알고리즘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이야기 한다. 즉 지구 최강의 종으로서 생물학적 한계를 탈피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인류의 미래 모습을 그려 보는 것이다.

 

레이 커즈와일이 지은 <특이점이 온다>처럼 구체적으로 묘사하지는 않지만 기존에 한계 수명을 극복하고 생물학적 신체 제약을 벗어나려는 노력이 결국 신이 되려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뚠자 역시 어느 정도 동의한다.

 

정상적인 이성적 사고가 유지되어 인류가 서로 치고 받아 파멸로 가지 않는 한 단기적 과학 기술의 목표는 유전자 조작에 의한 신인류의 탄생과 인공지능(AI) 정도가 될 것이다.

 

지구는 기존 호모사피엔스와 월등해진 신인류 그리고 인공지능 등 3개 부류가 주도권을 다투는 각축장이 될 것이다. 합종연횡이 있을 것이며, 멸종이 있거나 공존이 있을 것이다.

 

아무튼 호모데우스 역시 저자 유발 하라리의 거시적 통찰과 미시적 묘사를 돋보이게 하는 책임에 분명하다. 이 책은 전작인 <사피엔스>를 읽은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 평점은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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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too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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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2020. 11. 1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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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의 책 좀 읽는다는 사람은 다 읽어 봤다는 화제작이었던 책이다. 전쟁 관련 책을 썼던 유발 하라리는 앞서 소개한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를 읽고 영감을 얻어 사피엔스를 지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책 덕분에 유발 하라리는 단숨에 현존 가장 유명한 지성인 중에 한 명으로 급부상했다. 매우 분량도 많고 소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단 읽기 시작하면 압도적인 스토리 전개에 힘입어 막힘없이 읽어 나갈 수 있다.

 

사피엔스가 본인들과 1:1 대결에서는 거의 상대도 못 했을 네안데르탈인들을 압도하고 멸종에 이르게 한 이유가 언어활용 능력이었다는 초반 이야기.

 

사피엔스가 진정으로 문화 문명의 발전을 이루는 시발점인 농업은 사기였다고 주장하는 중반 부분.

 

그리고 사피엔스의 존재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 쉽게 의미를 부여하고 믿는 능력 덕분에 화폐 종교 국가 문명 경제시스템 등 거대한 결과물을 만들어내게 되었다는 종반부.

 

그러면서도 사피엔스 즉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이 바로 행복추구라고 말하며 뜬금없이 소승불교의 명상과 같은 수련법을 소개하며 마무리하는 과정까지 거침없이 이야기를 써내려갔다.

 

유발 하라리는 중간 중간에 팩트체크 가능한 사실도 예를 들어 설명하기는 했지만, 책 내용의상당수는 그의 주장일 뿐이다. 뚠자가 보기에는 다큐같은 소설인 셈이다.

 

일단 네안데르탈인들이 멸종한 정확한 이유는 아직 모른다. 여러 서적을 읽어본 후 뚠자가 종합해보니 대부분 먹이 획득 능력에서의 차이로 네안데르탈인들이 서서히 밀렸다고 보는 분위기다.

 

이런 현상은 현재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유전적으로는 현재 살고 있는 모든 인류가 호모사피엔스이기는 하지만 과연 미래에는 어떨까? 호모사피엔스 화이트(백인)가 남아 있을지 아니면 호모사피엔스 차이나가 남아 있을지 누가 알겠는가? 패권다툼에 의한 적자생존 방식으로 가고 있지는 않은가?

 

아울러 농업혁명은 사기라는 부분이다. 누군가 인류에게 농업은 축복이라며 권유한 것인가? 아니다.

 

농업은 인류가 기존의 방식을 버리고 선택한 먹이 획득방식 일뿐이다. 사기냐 아니냐의 대상이 아니다. 먹이를 획득하는 시스템의 변화일 뿐이다.

 

문제는 농업 규모의 확대와 더불어 공동체의 집단이 커지고, 나아가 국가나 문명으로 발전하면서 소속 집단의 이익추구 성향이 커졌으며 오늘날에 이르게 된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재화와 용역의 배분에 불균형이 생기고 이로인한 다툼이 생긴 것이다.

 

한편 종교나 경제시스템 국가 등 보이지 않는 존재를 믿고 협력하는 능력에 대한 기술 부분은 아주 탁월했다고 본다. 저자는 유대인 출신임에도 종교에 크게 연연해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기술함으로써 뚠자의 적극적 지지를 받는 부분도 있다.

 

또한 다음에 소개할 유발 하라리의 호모데우스에서의 주장처럼 인간 즉 사피엔스는 자꾸만 불멸(죽지 않음)을 추구하려는 경향에 대해서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다.

 

마무리가 다소 뜬금없긴 했지만 인류가 이토록 눈부시게 발전한 내용에 대해 인류사를 근거로 설명해낸 이 책은 명작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픽션 임에도 논픽션처럼 보이려고 자신의 주장을 거침없이 전개한 부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 책에 대한 반론은 뚠자의 유튜브를 참조하길 바란다.

https://youtu.be/AVvGw_D2Sjo

https://youtu.be/7tgpplSc3Rk

https://youtu.be/tdEbDRPZ1Hg

https://youtu.be/CcxD-R1AqdA

 

 

아울러 이 책은 수능을 마친 나이 이상의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 이 책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이 정도의 이야기 전개라면 읽어줄만한 가치는 충분하기 때문이다. 평점은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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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too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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