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이 책은 어느 정신과 의사의 진화의학에 대한 견해를 밝힌 책이라 볼 수 있다.

뚠자가 소개한 여러 책들 중 상당수가 진화의학과 관련이 있는데 이런 정신과 역시도 진화의학에 들어가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하지만, 그 주장하는 내용을 읽어보니 나름 일리가 있는 주장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또한 제목만 딱 보면 <이기적 유전자>가 생각나지 않는가?

 

그의 진화의학에 대한 견해는 나중에 리처드 도킨스가 <이기적 유전자>를 지어낸 것에 영향을 주었다고 회자되니 무척 의미있는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나이는 리처드 도킨스가 많은데도 영향을 받았다고 하니 불치하문이라는 고사는 서양에서도 통하는 모양이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좋지 않은 심리상태가 인간의 진화에 영향을 주었거나 혹은 그러한 심리상태들이 인간의 진화 과정에서 적자생존 방식의 경쟁을 겪었다고 하는 점이다.

 

예를 들면, 불안감 같은 감정을 들 수 있다.

자신이 건물의 맨꼭대기에 위태롭게 걸쳐 있다면 불안감을 느끼고, 안전한 위치로 내려오려고 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불안감이 아닌 만족감이나 우월감으로 발을 잘못 딛으면 그러한 정신 감정을 유지하는 혹은 유발하는 유전자는 더 이상 후손을 남기지 못하고 도태가 되는 것이므로, 수백만년의 시간을 거치면서 불안감이라고 하는 감정과 관련된 유전자는 필요한 만큼의 적자생존 경쟁을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 남아있는 것이라는 이야기다.

 

~ 대단한 스토리 전개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불안감은 많을수록 좋은 것일까? 그것도 아니다. 너무 불안감이 큰 사람은 무엇이든 다 불안해 할 것이고 증상이 심한 그런 사람과는 짝을 지으려하지 않을 것이기에 유전자가 후대에 전달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논리적으로 딱딱 들어맞는다.

 

즐거운 기분이나 행복감 역시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불안함 속에서도 행복을 추구함이 가능하나, 너무 행복만 추구한다면 이 역시 짝짓기가 어려워져 유전자가 후대에 전달되지 못한다는 점...

 

결국 인간이 느끼는 감정들은 그것이 소위말하는 기쁨 행복등의 좋은 감정이나, 슬픔, 불안, 신경질적인 나쁜 감정이나 모두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들이며, 정할 수는 없지만 절묘한 경계값들을 기준으로 그 안에 존재한다는 생각은 나름 이해가 되었다.

 

우리가 흔히 정상이 아니다라고 말할때의 그 정상이 앞에서 이야기한 <감정의 경계선 안쪽>임은 두말할 여지가 없는 것이리라...

 

이 책이 아주 재미있고 흥미진진하여 금방 읽히는 그런 책은 아니다.

 

나름의 논리는 발견해 나가는 재미는 있어도, 독자로 하여금 혹하게 만드는 그런책은 아니라는 점이다.

 

따라서 이 책은 조금 진득하게 읽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 권하는 바이다.

평점 8.9

 

 
728x90
Posted by ttoonza
,
728x90

 

오늘은 결론부터 말해본다. 빅뱅으로 지금의 우주가 태어났고 대충 138억년 정도 시간이 흐른 듯하다. 계속해서 우주는 팽창 중인데 언젠가는 팽창을 멈추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것이다.

 

그 안에 있는 별들은 대부분 우주 자체보다는 젊으며 그 한계가 정해진 듯하다. 조용히 활동이 끝나던지 화려하게 대폭발을 하던지 그 끝이 있다.

 

태양도 마찬가지다. 물론 뚠자와 현시대를 사는 그 누구도 보지 못 하겠지만 태양도 수명이 다 할 때쯤 거대한 적색 왜성이 되어 지구를 삼킬 만큼 팽창 한 후에 쪼그라들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예측한다.

 

이처럼 거대한 우주의 구성요소들조차 탄생-성장-노화-최후가 있는데 지구안의 생명체라고 뭐가 다르겠나?

 

모든 생명체의 역시 늙고 죽는 것이다. 저자는 이 과정을 조금 더 과학적으로 표현해 보려고 노력한다. 이유는 모르지만 지구의 처음으로 (아직까지도 유일한) 생명체가 생겨난 별이다.

 

처음에는 단세포 위주의 생명체가 전성기를 누렸으나 이후 다세포 생명체들이 대세를 이루게 되었다.

 

저자는 상당히 많은 동식물 종류에 대해 비교한 데이터를 보여주며 어떤 종류의 종들이 오래 사는 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대체적으로 개체 크기가 크면서 신진대사가 느리고 활성산소가 덜 발생하는 생활을 하면 장수 한다는 것이다.

 

유전자마다 번식과 생존기간에 대한 전략이 다른데 초파리 같은 경우는 빨리 번식하고 빨리 죽는다. 다소 큰 동물들은 성장기간도 길며 번식도 수년~수십년 유지하며 상당히 오래 생존한다.

 

저자는 그런 생존전략이 각각의 종마다 유전자에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한다.(혹시 여기서도 알고리즘이냐?)

 

모든 생명체가 노화라는 과정을 거쳐 사고를 당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죽기 때문이다.

 

유전자 안에 텔로미어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 녀석은 정해진 길이가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짧아지며 닳아 없어지면 노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이 텔로미어의 길이를 유지하면 노화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여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기적 유전자에 의해 번식에 성공한 개체는 유전자 입장에서는 별 관심이 없을 것이며, 늙어 죽는 것은 다윈의 자연선택설에 위배되지 않는 현상이다.

 

그런데 지금의 인류는 <특이점이 온다>, <호모데우스>에서처럼 죽음을 피하고 영원히 살아 보려고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일명 길가메시 프로젝트. 뚠자에겐 진시황의 불로초 프로젝트인 셈이다.

 

책을 읽다 보면 재밌는 내용이 많이 나온다. 암컷이 더 이상 새끼를 낳지 못하는 폐경은 인간과 범고래 1종만 있다고 한다.

 

또한 식물은 체세포와 생식세포의 분리로 암 발생이 없다고 한다.

 

재밌는 내용은 이외에도 아주 많다. 저자의 죽음, 노화에 대한 과학적 서술 능력에 대해 칭찬을 보내며 뚠자는 철학적으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죽음이란 어떤 이에게는 즐겁고, 슬프고, 화나고, 영광스럽고, 부끄럽고, 장엄하고, 두렵고, 피하고 싶은 상태이다.

 

그것에 대한 의미 부여는 살아있는 자가 하는 것이며 정작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사는 동안 자연스럽고 부끄럽지 않고 후회되지 않도록 살다가면 그만이다.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고 남은 시간을 대비하며 정성스럽게 살다 보면 모두 결국 같은 종착점에서 모일 것이다. 결국 이건희도 그리 되었고...

 

이 책은 철학이 아닌 과학 영역을 다른 책이다. 고등학생 정도면 무난하게 읽을 수 있다. 평점 8.7.

 

728x90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학으로 생각하는힘 - 키트 예이츠  (0) 2021.01.18
에이트 - 이지성  (0) 2021.01.14
만물의 공식  (0) 2021.01.10
멸종하거나 진화하거나 - 로빈 던바  (0) 2021.01.02
홍연진결정해 - 조선의 기문둔갑  (0) 2021.01.01
Posted by ttoonza
,
728x90

 

이 책 역시 인간의 진화에 대해 밝혀 보고자 애를 쓴다. 다만 저자는 그 기준을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분배해야 했는지와 무리지어 생활하는 사회성에 주안점을 두어 설명하고 있다.

 

특히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체에게 공통으로 주어졌던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기에 인간의 뇌가 성숙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발전하였으며 다른 동물들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큰 용량을 갖도록 진화하게 되었는가에 대해 이야기 하는 점은 나름 의미가 있었다.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뇌의 전전두엽피질이다. 정수리 두개골 바로 아래쪽쯤에 위치한 이 부분은 충동적 감동의 자제를 관할하는 영역이다.

 

이 부분의 활성화로 인해 인류는 비로소 동물적 본능을 억제하고 참지 못해서 얻는 보상보다 참음으로 인해 얻는 보상이 더 크다는 것을 예상 할 경우 보상을 뒤로 미룰 수 있는 자제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사냥에 성공하자마자 날것으로 먹는 경우 맛이나 영양가적 측면은 물론 피냄새를 맡고 몰려올 수 있는 맹수의 위험성 등을 생각 할 수 있다.

 

반면에 안전한 지역에 가져가 불을 이용하여 조리하여 먹는 경우 맛과 영양은 물론, 불에 의해 맹수로부터의 공격을 줄이는 등 여러모로 유익하다.

 

그러므로 비록 허기짐을 느껴도 바로 행동에 옮기는 것보다는 이를 참고 더 큰 보상을 얻는 쪽까지 생각하다보니 뇌의 생각하는 기능이 점점 발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무리를 지어 생활을 하게 되면서 이러한 전전두엽피질은 더욱 발달 하게 되었고 뇌의 용량도 커지게 되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어느 종이나 무리지어 생활하는 것은 각 개체의 생존과 깊은 관계가 있다.

 

얼룩말, 들소, 코끼리, 기린, 사슴 등 거의 대부분은 무리지어 생활함으로써 맹수들로부터 한층 보호를 받을 수 있으며 생존에 유리하다.

 

따라서 각각의 개체는 무리내에서의 관계가 무척 중요하였다. 개체내에서 따돌림당하거나 버림받을 경우 그 개체는 지속된 삶을 이어가기 곤란해지며 이는 인류의 조상이라고 해도 다를바 없었다.

 

따라서 각각의 개체는 다른 개체와의 친분을 유지하기 위한 그루밍 즉 털고르기를 통해 친밀적 사회화를 이끌었을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여기서 사회를 구성하게 되는 무리의 숫자가 등장하게 된다.

 

각 개체는 친밀도 기준에 따라 5-15-50-150-500-1500의 유의미한 규모와 친밀한 관계였다고 한다.

 

5의 경우는 가족 수준의 친밀한 관계이며,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는 최대 상한수는 대략 150 정도이고 그 이상의 경우는 인맥이나 우연 등에 대한 인식일 뿐 친밀한 수준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한편 뇌의 발달을 위해 높은 영양가가 공급되어야 했기에 적극적인 육식과 불을 이용한 조리를 함으로 소화에 소비되는 시간과 에너지를 단축하였을 것이라고 한다.

 

특히 불에 익힌 음식은 소화에 유리하였기에 구강 구조와 위의 신체적 변화를 가져왔고, 효과적으로 뇌의 크기를 발달 시켰을 것이라고 말한다.

 

더불어 털고르기를 통한 그루밍은 1:1만 가능했기에 다수를 효과적으로 상대하며 사회적 친밀도를 상승하기 위해 노래-언어-스토리-종교의 순으로 개발되었을 것이며 여기에 유머와 음악이 추가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네안데르탈인들이 책에 소환되었는데 그 이유는 사피엔스보다 뇌가 더 컸음에도 불구하고 멸종되었기 때문에 비교 설명을 하려는 의도로 보였다.

 

일단 저자는 네안데르탈인들의 뇌가 사피엔스보다 더 큰 이유에 대해 고위도에 맞도록 발달한 그들의 시각에 주목하였다.

 

저위도 지역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해가 떠있는 시간이 짧기에 고위도에서 사냥하거나 맹수를 피해 안전하게 귀가하려면 절대적으로 시각이 좋아야 한다.

 

결국 시각을 담당하는 소뇌도 무척 발달해야 했으므로 사피엔스 만큼의 전두엽 발달은 이루지 못 했을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따라서 지능에 있에서 사피엔스들에게 밀리면서 먹이 활동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밀려났을 것이라고 본다.

 

그 과정에서 다소간의 물리적 충돌이나 이종교배를 통해 후손에게 유전적 정보의 전달 정도는 있을 수 있으나 결국 멸종에 이른 것이라고 주장한다.

 

네안데르탈인들의 두뇌가 큰 이유가 시각에 있었다니 뚠자는 이 책에서 이것 하나 건졌다.

 

마지막으로 상당한 지면을 할애하면서 주장하는 내용이 또 있다.

 

인류는 초기에 일부다처제였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를 주장하기 위해 같은 영장류인 고릴라 침팬지 보노보원숭이 등의 생식기를 사피엔스와 비교 설명하는데 뚠자로서는 딱히 중요성을 모르겠다.

 

책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인류는 주어진 24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였다.

 

특히 불의 사용과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 교류하는 시간을 확보하려고 무척 노력한 인류는 뇌의 발달과 높은 사회성을 이룰수 있었다는 것이다.

 

고품질 음식의 확보로 신체 구조의 변화와 뇌용량의 발달을 이끌었으며, 다수를 상대할 수 있는 사회적 교류로 다른 동물과 달리 언어와 문화적으로 기타 동물들 대비 발전할 수 있었다는 점으로 요약할 수 있다.

 

기존 진화 관련 책들과는 달리 시간의 활용이라는 관점을 보여주어 나름 신선하다.

 

대학생 및 관심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평점은 8.0.

 

728x90
Posted by ttoonza
,

진화의 배신

2020. 10. 4. 10:38
728x90

진화의 배신

www.youtube.com/watch?v=i5lp9sMUF2E

 

이 책은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성인병과 우울증 등 일부 정신병에 대한 원인이 인간의 잘못이 아니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병들은 산업 사회가 가져온 피할 수 없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인류가 농업을 시작하기 전까지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서는 사냥을 하거나 채집을 해야 했다. 사냥이던 채집이던 인간은 상당히 많은 움직임이 필수였다. 일정한 거처를 두고 생활하는 것이 아니며, 사냥이나 채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먹거리가 다 소진되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했을 것이다. 또한 그렇게 해서 구해지는 먹거리가 어느 정도 다양하기는 했겠지만 그 양이 항상 풍족한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아니 오히려 부족한 경우가 더 많았을 것으로 보여 진다.

 

매번 사냥에 성공하는 것도 아니었기에 사냥에 성공하기 전까지는 소량의 비상식량이나 물로 배를 채워야 했을 것이다. 결국 인간의 몸은 수십만 ~ 수백만 년을 사냥이나 채집에 최적화되도록 진화 했던 것이다.

 

하지만 지난 1만년 동안 농업을 받아들이고 이를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과학과 기술의 도움으로 농업 생산량이 크게 증대하고, 인공 번식의 도움으로 대량 사육이 가능해졌다. 그로인해 몇몇 저개개발국을 제외한 상당수의 인류는 필요 이상의 음식을 섭취하는 상황 아래 놓이게 되었다.그러한 결과로 벌어지게 된 현상이 바로 현대인에게 성인병이라고 불리우는 고혈압, 당뇨, 비만 등이다.

 

먹거리를 찾아 끊임없이 움직여야 했으며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음식 섭취를 해야 했기 때문에 인체는 오랜 기간에 걸쳐 덜 먹고 많이 움직이는 형태로 최적화되었다. 그러다가 최근 수 십여년 정도의 기간에 풍족한 먹거리에 노출되면서 인체는 필요 이상으로 나트륨 지방 탄수화물 등의 섭취를 강요당했다.

 

이라는 이름으로 그럴듯하게 포장이 되면서 허기에서 인간을 구해내는 수준을 과하게 넘어서는 각종 음식이 체내에 들어왔다. 이 음식에 들어있는 각종 성분은 혈압을 올리고, 몸 여러 곳에 지방을 축적시키고, 신체의 신진대사를 담당하는 혈액조차도 기름기 성분으로 걸쭉해 지도록 만든다. 거기에 혈당마저 신체의 치명적 요소로 되었다.

 

결론적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자연 환경에 적응하며 사냥과 채집을 통해 먹거리를 구해 생활하도록 신체는 진화해 왔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상태로 진화해 온 인류의 신체는 급속한 농업생산량 증대 덕분에 오히려 위험한 상태로 빠지게 된 것이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어떠한 생명체도 굶주림을 느끼면 그 굶주림에서 벗어나려 노력한다. 그래서 초식 동물을 풀을 뜯고 육식 동물은 초식 동물을 사냥하는 것이다. 인간 역시 그러한 범주에서 크게 벋어나지 않는다. 다만 굶주림에 대한 두려운, 먹지 못해 굶어 죽는 것을 피하고자 조금 더 안정적 먹거리를 유지하려고 노력한 것 뿐이다.

 

그리고 천신만고의 노력 끝에 굶주림의 공포에서 벗어나게 되었는데 정작 인간의 몸은 오히려 그 굶주림에 최적화 되어 있었다는 것이 문제가 되어버린다. 물론 일부 유전 공학과 의료, 생명 공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상대적 과식에 대한 성인병도 조만간 극복이 되긴 할것이지만, 현재로서는 뾰족한 방법이 없어 보인다.

인간은 너무 많이 먹음으로 인해 고혈압, 비만, 당뇨 등에 직면한 것이므로 평소보다 적게 먹고 더 많은 운동을 하라는 것이다. 그것만이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라고 한다.

 

처음에 이 책은 백인과 흑인의 피부색이 차이나는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면서 시작한다. ‘비타민D’라는 신체의 필수요소를 설명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정말로 논리정연 하였다.

 

햇볕을 너무 잘 받게 되어 있는 적도에 가까운 저위도 지역은 자외선 때문에 햇볕을 오히려 차단해야 했고 상대적으로 추운 고위도 지역에서는 의복을 입고 있기에 적은 일사량 만으로도 신체기능이 원활해지도록 햇볕을 잘 받아들여야 했다. 단순히 지구의 위도에 따른 일사량 조건에 적응한 진화였던 것이다. 바로 멜라닌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수십만 ~ 수백만년간 지구의 각 지역에 적응하면서 그 지역에 맞게 최적화된 피부색이 겨우 1~ 2천년 인간의 역사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현실이다. 인간의 생물학적 측면은 흑인과 백인간에 누가 더 지능이 높고 혹은 더 영리하다고 할 부분은 없다고 한다. 그럼에도 2020년을 살고 있는 우리는 'Black lives matter'와 같은 구호와 격렬한 시위를 접하고 있다.

 

뚠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렇다. 멀리 보면 수백만 년 전부터 굶주림과 포식자에 대한 두려움속에서 지내다가 만물의 영장에까지 오르게 된 인간은 자만에 빠져 안주할 때가 아니다.오히려 지금부터 닥칠 위기를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 보다 더 서로가 서로를 보듬는 분위기로 세상을 바꿔야 할 것이라는 점이다.

 

인간이 이제부터 다시 많이 먹어도 괜찮은 수준으로 진화하기에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이므로 다른 길을 모색해야 할것이라고 본다. 그 과정에서 서로 협력하고 인간으로서의 자존감을 공유하며 나아가지 못한다면 4차 산업화와 치열한 경쟁에서 오는 여러 문제들에 직면하여 큰 어려움에 빠질수도 있기 때문이다.

 

www.youtube.com/watch?v=i5lp9sMUF2E

728x90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특이점이 온다 I (레이 커즈와일)  (1) 2020.10.11
야밤의 공대생 만화  (0) 2020.10.09
벽이 없는 세계 - 아이만 라시단 윙  (0) 2020.09.30
삼국지 속 한 인물 - 사마의  (0) 2020.09.30
충무공 vs 충무공  (0) 2020.09.26
Posted by ttoonz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