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데우스'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21.10.23 정보의 유통
  2. 2021.06.08 어느 여군과 변치 않는 인간의 본성
  3. 2020.11.21 호모데우스 - 유발 하라리
  4. 2020.11.16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정보의 유통

정치 및 시사 2021. 10. 2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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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정보는 권력(힘)이었으며 재물(부 혹은 돈) 이었다.

 

여기서 뚠자가 정보라고 명명하는 것에는 사실이나 학문적 지식, 사건, 사고, 쉽게 연결지어질 수 있는 미래나 계획 등을 한번에 뭉쳐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정보의 유통량이 적으면 그 정보를 소유한 혹은 접근 가능한 극소수에게만 부와 권력이 집중되었고, 정보의 유통량이 많으면 전반적으로 집단 전체의 부와 권력이 상승한다고 볼 수 있다.

 

이같은 뚠자의 생각은 제러드 다이아몬드 선생의 <총 균 쇠>의 증보판에서 우리나라와 북한의 해방이후 발전 방향을 논하면서도 일부 나온다.

 

유럽이 아시아를 치고 나간 결정적 계기가 구텐베르크의 활자 이후 정보의 유통량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였다는 점은 정보의 유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반면 정보의 유통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아시아는 많은 인구수에 의한 집단지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역사적으로 초반에 강세를 보였으나, 과도한 정신세계에의 집착과 정보 유통을 방해하는 문자(한자) 구조에 의해 유럽에 뒤졌다고 뚠자는 분석한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해방 및 6.25이후 본격적인 산업화의 길을 걸으면서 교육에 대한 열의와 우수한 한글 덕분에 과거에 비해 엄청난 정보가 유통되기 시작한다. (지금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지만...)

 

그럼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기술과 구시대적인 엘리트들에 의한 정보 유통(방송 및 언론매체) 때문에 정보에 접근한 자들이 부와 권력을 갖고 그렇지 못한 자들은 상대적으로 제한된 정보에 의해 쉽게 거짓 정보에 현혹되는 구조였다.

 

쉽게 예를 들자면, 처음에는 사실에 입각한, 그리고 기자들의 저널리즘 정신에 입각한 보도가 주류였다면, 지금의 언론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방향을 일반 대중에게 마구 뿌려대고 있다.

 

사실을 입각하여 뿌리는 것이아니라 생각을 뿌려대니 이를 접하게 되는 사람들은 의도된 생각에 이끌리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국민들의 눈과 귀를 엉뚱한 곳에다 몰아 놓고 정작 중요한 일들은 조용히 처리된다.

 

따라서 정보력을 갖춘자들끼리 다투는 그들만의 리그인 이권 다툼에 의한 분쟁에는 사정 역할을 하는 검사와 판사, 그리고 변호사들이 낄수 밖에 없는 구조였던 것이다.

 

그리고, 잘 포장되어진 언론 정보와 극도로 적은 정보 유통량은 그들이 숨어서 이권을 챙기는 절대적 포식자의 위치에 있었음을 잘 숨겨주었던 것이다.

 

그러던 것이 이제 컴퓨터와 인터넷, 스마트폰과 SNS라는 정보 유통량의 비약적 발전에 따라 서서히 감춰져있던 이권 카르텔이 드러나고 있는 과정이라고 보인다.

 

사실 검사나 판사 등이 정말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적인 공무원이라면 수십 수백억원의 자산가가 되기는 쉽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왜 최만리가 그토록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와 반포를 반대했을까?

당시로서는 무제한적인 정보(한자, 학문, 집현전등)에 접근 가능했던 특권이 상당수 불특정 다수에게 나눠지는 상황이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이다.

 

각설하고, 사람이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은 쉽게 바뀌지 않지만 과거에 비해 그 바뀌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아울러 감춰지고 은폐되고, 끼리끼리만 해먹던 그들만의 리그도 점점 축소되고 있다.

 

조금이라도 낌새가 느껴지면 너도나도 그 먹이감에 달려들고 있고, 여차하면 달려들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중차대한 시대가 우리 앞에 펼쳐져 있다.

 

사피엔스라는 과거로의 회기가 아닌 호모데우스로 나가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 우리 국민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참으로 걱정이 앞선다.

 

왜냐하면 지금의 상황을 보면 거짓 정보의 유통을 일삼는 기존 언론 유통 구조에, 개인 정보 유통 방송까지 가세하며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정보의 유통량 증가가 있긴 하지만,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에 대한 검증을 뒤로하고 자기의 이익에만 맞추어 정보를 소비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거기다 종교적인 편향, 경제적 불균형에 의한 기형적 여론 형성 시도등이 불에 기름을 끼얹는 형국이다.

 

더불어 자신의 집값은 오르기 바라면서 전반적인 부동산세 증가에 대한 자가당착적인 모순된 개인 감정등에 기댄 군중심리도 현명한 판단을 가로막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일본이나 중국은 호시탐탐 한국을 괴롭힐 기회를 노리고, 이제 북한은 더 이상 체제 경쟁이 힘들어 우리에게 기대고 싶어하는 현실에서 우리는 무거운 짐을 껴안아야만 하는 상황이다.

 

허리띠 졸라메고 머리에 수건을 동여매던 시대는 지났으니, 좀더 현명하고 성숙된 방법으로 이 상황을 돌파해야 하는데 이 나라를 이끌 지도자가 되겠다는 이들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지혜의 눈으로 감별해 내야 할 것이다.

 

그동안 거짓 정보 유통이 얼마나 국익과 국민에게 해롭게 작용했는지를 맨얼굴로 보여주는 현 상황은 코미디같아 서글프기까지 하지만, 이제라도 제대로 알았으니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뜻을 모아야 한다.

 

뚠자의 말이 비록 파급력은 없겠지만, 100년 이내에 인구는 급감하고 점점 부의 불균형으로 암울해질 장래를 대비해야 하기에 , 기술력으로 결판날 미래 세대에게 남겨줄 조국 대한민국을 생각하며 감히 몇자 적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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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군과 변치 않는 인간의 본성

 

2021년 공군에서 복무하던 어느 여군의 자살이 대한민국을 시골벅적하게 만들고 있다.

 

성희롱과 수치심, 근무지에서의 압박과 회유 그리고 형편없었던 법적 보호 장치들의 배신이 젊은 여군을 자살하게 만든 모양이다.

 

당사지 입장에서 보면 슬프고도 억울한 일임에 분명하다.

 

선사시대보다 나아지고, 고려 · 조선 시대보다 나아지고, 1900년대보다 나아진 2021년 이건만, 아직도 억울하게 성희롱 · 성폭력을 당하고 수치심에 분노하는 삶이 어디 그 여군 한명 일까 싶다.

 

대부분의 생명체에게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 행동 특성 중의 하니가 바로 번식이다.

 

지상 생명체중 상상수가 수컷이 암컷을 취한다.

 

그 과정에서 수컷끼리 혹은 수컷과 암컷 간의 폭력도 발생하다.

 

번식앞에서는 폭력마저도 정당화되는 것이 생명체의 삶이다.

 

인간도 예외가 아니어서 그런지 종종 남자가 물리력을 행사하여 여지를 강제로 취하려 해왔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일어날 일이다.

 

수십만년을 남성 중심의 사회체제에서 지내왔다.

 

남녀가 평등하다는 개념을 정립하고 사회체계가 그에 맞추려 노력하지 100년도 지나지 않았다.

 

남녀에게 많은 부분에서 불평등 요소가 제거되어 왔다고 말할수 있다.

 

하지만 결코 완벽하지 않으며 또한 완벽 할 수도 없을 것이다.

 

아무리 같은 것을 먹고, 같은 교육을 받아도 신체 구조에서부터 개체의 크기나 물리적 완력이 다른것을 어쩌란 말인가?

 

하물며 가장 전통적 가치관이 유지되고 있는 군대 내부에서의 인식은 어떻고 말인가?

 

교육을 받긴 했지만. 생물학적 본성을 이기지 못하고 여러가지 형태로 표출되는 것을 볼수 있다.

 

식욕을 억제하지 못해 생기는 비만처럼 번식행위인 성욕도 마찬가지다.

 

탐해서는 안되는 이성을 탐하는 행위 역시 생물학적 본성의 발현이다.

 

당연히 번식의 습성을 이겨내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

 

그렇다고 그러한 행위를 눈감아주거나 두둔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21세기를 벗어나기 전에 인간은 육체를 벗어나 영생의 길로 인간 중 일부는 옮겨 갈것이라는 요즘 세상에 과연 '번식'이 주는 즐거움을 버리고 로봇의 몸체로 정말 인간이 옮겨갈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유발 하라라의 <호모데우스>나 커즈와일의 <특이점이 온다>를 보면 수십년 이내에 인간이 육체를 벗어 던질 듯이 묘사하고 있어서이다.

 

하지만, 뚠자가 보는 관점은 제니퍼 다우드나의 <크리스퍼가 온다> 처럼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성욕 유전자를 적당하게 조절하는 것이 빠르지 않을까 싶다.

 

교육에는 한계가 있다.

 

연산군이 공자나 맹자를 배우지 않아서 그렇게 폭군에 호색한이 되었다고는 볼 수 없다.

 

아무리 교육을 받아 분들 성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은 계수 나올 수 밖에 없다.

 

조두순에게 당한 꼬마 여아부티 성인인 여군에 이르기까지의 시간동안 얼마나 많은 성교육 노력과 돈이 들어갔는가? 그리고 고 결과는? 그대로 수준 아닐까?

 

미국의 대통령이라는 자도 자신의 집무실에서 부인 몰래 그랬을 정도니 '번식'을 위한 노력 만큼은 결코 교육에 의해 감화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서 더 교육을 강화하는 수밖에 없을 것임을 안다.

 

교육이 효과가 낮다고 해서 포기 할 수는 없는 일이니 말이다.

 

다만 형량은 늘리자. 벌금을 강화하자. 전재산 몰수해서 피해자에게 주도록 말이다.

 

물질 만능주의 사회에서 그렇게 하면 성범죄가 잡히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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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데우스(Homo Deus)>에서 데우스는 신(, god)이라는 의미다. 아프리카 초원 태생의 호모 사피엔스가 점차 그 능력을 키워 온지 수십만 년이 지난 현재 인류는 신이 되려고 한다고 저자는 예상을 하고 있다.

 

전작인 <사피엔스>가 고대부터 근현대까지의 과거를 주제로 이야기했다면, 이 책에서 저자는 근현대의 인류 행적을 분석하고 미래에 초점을 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서론을 보면 인류는 기아(굶주림), 질병, 전쟁등 생존에 관련된 끊임없는 위협으로부터 많이 벗어난 상태라고 말한다.(하지만 2020년 우리는 코로나로 된통 당하고 있다.)

 

우선 전 지구적으로 굶주림 보다는 비만이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평균 수명은 전 세계적으로 높아져 오히려 고령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1,2차 세계 대전 같은 전쟁은 이제는 많이 힘들어진 상황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류에게는 행복과 장수(긴 수명)라는 화두가 던져졌으며, 과학과 기술은 그 화두를 해결하기 위해 열일 중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사피엔스>의 성공에 힘입어 본인만의 의미 부여를 이 책에서도 구현한다. 이 책 역시 상당한 히트를 쳤다. 저자는 과학과 종교를 한 쌍으로 묶어 관찰하고 분석했다. 물론 종교는 윤리의 또 다른 이름으로 보면 될 것 같다.

 

과학 기술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언제든 유전자가 조작된 인류가 나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 그들을 만나지 못하고 있는데, 아직은 종교가 막아서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얼마 못 가서 그 규제는 풀릴 것이다.

 

저자는 그것이 아마도 선천적인 유전에 의한 질병에 대해 치료한다는 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 말한다. 뚠자도 동의한다.

 

20201018일자 국민일보는 '유전자 가위 기술(CRISPR) 국내임상 허용을' 이라는 기사를 냈다. 희귀 유전자 난치병 환자에 대한 치료 목적이라고 한다. 이런 식이다. 아마 조만간 청와대 청원까지 올라 올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은 안 봐도 진행과정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부유한 자들에게 생명을 연장하도록 할 것이고, 더 부유한 자들에게는 성격 생김새는 물론 머리까지 똑똑한 맞춤형 아기가 태어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폴터> 참조)

 

다시 책 내용으로 돌아가보면 저자는 실리콘밸리가 대규모의 실험실이며 과학이라는 종교의 행사장이라고 묘사한다. 또한 데이터 즉 정보라는 종교의 막강함에 대해 무한 강조를 한다.

 

맞는 말이다. 정보와 지식 그리고 데이터는 미래 인류를 지배하는데 있어 필수요소이다. 정보나 지식의 양이 적었던 과거에는 학습 교육의 기회가 주어진 자들이 권력을 독점했다.

 

시대가 바뀌어 누구나 교육을 받고 쉽게 검색이 가능해진 현대에는 빅데이터(big data)나 고급 정보 와 지식이 특정 집단에만 몰리고 있음을 본다. 구글, 페이스북 등에 엄청난 수준의 빅데이터가 쌓여 감을 우리는 보고 있다.

 

반대로 정보에 대한 통제도 이루어지는데 대표적인 것이 중국의 만리방화벽이다.

 

저자는 인류가 인본주의를 근본으로 한 과학적 발전으로 단순한 유전자적 생물체로서의 알고리즘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이야기 한다. 즉 지구 최강의 종으로서 생물학적 한계를 탈피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인류의 미래 모습을 그려 보는 것이다.

 

레이 커즈와일이 지은 <특이점이 온다>처럼 구체적으로 묘사하지는 않지만 기존에 한계 수명을 극복하고 생물학적 신체 제약을 벗어나려는 노력이 결국 신이 되려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뚠자 역시 어느 정도 동의한다.

 

정상적인 이성적 사고가 유지되어 인류가 서로 치고 받아 파멸로 가지 않는 한 단기적 과학 기술의 목표는 유전자 조작에 의한 신인류의 탄생과 인공지능(AI) 정도가 될 것이다.

 

지구는 기존 호모사피엔스와 월등해진 신인류 그리고 인공지능 등 3개 부류가 주도권을 다투는 각축장이 될 것이다. 합종연횡이 있을 것이며, 멸종이 있거나 공존이 있을 것이다.

 

아무튼 호모데우스 역시 저자 유발 하라리의 거시적 통찰과 미시적 묘사를 돋보이게 하는 책임에 분명하다. 이 책은 전작인 <사피엔스>를 읽은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 평점은 8.8

 

youtu.be/AmeJK0ojVs8

youtu.be/8vlWRj0TOfs

youtu.be/bsYnyrgoM5Q

youtu.be/P8WNo_JrwQ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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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2020. 11. 1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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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의 책 좀 읽는다는 사람은 다 읽어 봤다는 화제작이었던 책이다. 전쟁 관련 책을 썼던 유발 하라리는 앞서 소개한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를 읽고 영감을 얻어 사피엔스를 지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책 덕분에 유발 하라리는 단숨에 현존 가장 유명한 지성인 중에 한 명으로 급부상했다. 매우 분량도 많고 소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단 읽기 시작하면 압도적인 스토리 전개에 힘입어 막힘없이 읽어 나갈 수 있다.

 

사피엔스가 본인들과 1:1 대결에서는 거의 상대도 못 했을 네안데르탈인들을 압도하고 멸종에 이르게 한 이유가 언어활용 능력이었다는 초반 이야기.

 

사피엔스가 진정으로 문화 문명의 발전을 이루는 시발점인 농업은 사기였다고 주장하는 중반 부분.

 

그리고 사피엔스의 존재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 쉽게 의미를 부여하고 믿는 능력 덕분에 화폐 종교 국가 문명 경제시스템 등 거대한 결과물을 만들어내게 되었다는 종반부.

 

그러면서도 사피엔스 즉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이 바로 행복추구라고 말하며 뜬금없이 소승불교의 명상과 같은 수련법을 소개하며 마무리하는 과정까지 거침없이 이야기를 써내려갔다.

 

유발 하라리는 중간 중간에 팩트체크 가능한 사실도 예를 들어 설명하기는 했지만, 책 내용의상당수는 그의 주장일 뿐이다. 뚠자가 보기에는 다큐같은 소설인 셈이다.

 

일단 네안데르탈인들이 멸종한 정확한 이유는 아직 모른다. 여러 서적을 읽어본 후 뚠자가 종합해보니 대부분 먹이 획득 능력에서의 차이로 네안데르탈인들이 서서히 밀렸다고 보는 분위기다.

 

이런 현상은 현재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유전적으로는 현재 살고 있는 모든 인류가 호모사피엔스이기는 하지만 과연 미래에는 어떨까? 호모사피엔스 화이트(백인)가 남아 있을지 아니면 호모사피엔스 차이나가 남아 있을지 누가 알겠는가? 패권다툼에 의한 적자생존 방식으로 가고 있지는 않은가?

 

아울러 농업혁명은 사기라는 부분이다. 누군가 인류에게 농업은 축복이라며 권유한 것인가? 아니다.

 

농업은 인류가 기존의 방식을 버리고 선택한 먹이 획득방식 일뿐이다. 사기냐 아니냐의 대상이 아니다. 먹이를 획득하는 시스템의 변화일 뿐이다.

 

문제는 농업 규모의 확대와 더불어 공동체의 집단이 커지고, 나아가 국가나 문명으로 발전하면서 소속 집단의 이익추구 성향이 커졌으며 오늘날에 이르게 된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재화와 용역의 배분에 불균형이 생기고 이로인한 다툼이 생긴 것이다.

 

한편 종교나 경제시스템 국가 등 보이지 않는 존재를 믿고 협력하는 능력에 대한 기술 부분은 아주 탁월했다고 본다. 저자는 유대인 출신임에도 종교에 크게 연연해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기술함으로써 뚠자의 적극적 지지를 받는 부분도 있다.

 

또한 다음에 소개할 유발 하라리의 호모데우스에서의 주장처럼 인간 즉 사피엔스는 자꾸만 불멸(죽지 않음)을 추구하려는 경향에 대해서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다.

 

마무리가 다소 뜬금없긴 했지만 인류가 이토록 눈부시게 발전한 내용에 대해 인류사를 근거로 설명해낸 이 책은 명작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픽션 임에도 논픽션처럼 보이려고 자신의 주장을 거침없이 전개한 부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 책에 대한 반론은 뚠자의 유튜브를 참조하길 바란다.

https://youtu.be/AVvGw_D2Sjo

https://youtu.be/7tgpplSc3Rk

https://youtu.be/tdEbDRPZ1Hg

https://youtu.be/CcxD-R1AqdA

 

 

아울러 이 책은 수능을 마친 나이 이상의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 이 책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이 정도의 이야기 전개라면 읽어줄만한 가치는 충분하기 때문이다. 평점은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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