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선택 – 이철

2021. 9. 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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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과 중국이 단연 세계 질서를 좌지우지하는 강대국이며, 우리 대한민국 역시 이들의 영향권 아래에서 강대국으로 발전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 책은 그 둘중 중국에 대해 자세히 파고 들어가 왜 어째서 지금의 현상을 보이고 있는지에 대해 납득 가능하게 설명하고 있다.

 

뚠자가 관심을 가지고 읽은 부분중에 하나를 들어보면 반도체 관련한 부분이다.

 

칭화유니라는 반도체가 투자는 몇 조나 받았다가 결국 빚을 지고 파산했다는 뉴스와 함께 중국은 우리 대한민국에게 반도체 기술에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는 전망을 덧붙이는 것을 본적이 있다.

 

저자의 해석은 그 이후다.

 

중국이 그렇게 해서 파산하고 반도체 기술을 포기하냐하면 전혀 아니라는 것이다.

 

더욱더 자금을 끌어모으고, 필요한 해외 인력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여 끌어 모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렇게해서 3번 파산하면 4번째를 시도할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썸뜩한 느낌이 들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중요하다고 판단된 그 무엇을 손에 넣고자 끝까지 도전해서 얻어내겠다는 것 아닌가?

 

자본주의 사회가 아닌 공산당 독재라서 가능한 일일 것이다.

 

반도체 기술건은 사소한 이야기이다.

 

지금 중국이 저렇게 목숨걸고 문을 걸어잠그며 언듯보기에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은 미국을 뛰어넘기 위해 이미 몇 년전부터 다 계획을 세우고 이제 실천해가는 과정이라고 하니 중국 지도부들의 치밀함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4년 혹은 8년마다 정권이 바뀌는 미국 지도부가 상대하기에는 너무나도 맷집 좋은 음흉한 중국 지도부들인 셈이다.

 

그런 그들을 이웃으로 두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은 어찌해야 할 것인가?

 

저자는 친절하게 답까지 제시하고 있다. 싸워서 좋을 것 없다고 말이다.

 

적당한 거리감과 적당한 친밀감이 필요하며,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바람직한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을 주문하고 있다.

 

말이 쉽지 그걸 어찌할까?

 

그리고 조선족의 한국인에 대한 생각도 엿볼 수 있는 대목도 인상적이었다.

 

조선족은 한국인들의 무시로 인해 더 이상 동포로서의 마음보다는 중국인으로 남기로 했다는 점, 동북3성에서의 배달의 한민족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는 점 등 말이다.

 

사람이 서로 사는 곳이 다르며, 처한 상황이 달라 서로 다른길을 걸어가게 된 것은 인류의 삶에서 무수히 벌어지는 일이다.

 

북한도 제대로 아우르지 못하는 형편에 만주까지 아우르기에는 지금의 대한민국에게는 너무 벅찬 역량이리라 인정하자.

 

지금부터라도 잘해서 진정한 선진국, 부국강병을 이루기를 기대해 보자.

 

이 책은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의문이 있거나 관심이 있는 모든이들에게 추천한다.

 

평점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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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too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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