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IMF이야기가 나온 김에 오늘은 증권사에 대한 기억을 갈무리하고 넘어가 본다.
내가 1995년에 처음 증권 계좌를 연곳은 일은증권이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제일은행이란 곳의 계열사였다.
물론 대기업들이 하는 증권사도 있었지만, 회사에서 제일 가까운 증권사가 일은증권이라 거기서 멋도 모르고 계좌를 개설했다.
산책삼아 점심시간에 객장에 가서 잠깐 시세를 확인하기도 했고, 토요일에는 아침에 나가서 오전장까지 하는 시간을 죽치고 앉아서 시세판만 보기도 했었다. 이정도 열정이면 큰돈을 벌었어야 하는데...
앞서 이야기한대로 공매도 비슷한 대주매도를 할 수 있는 종목이 일은증권은 적었다. 그래서 그런 대주매매를 많이 할 수 있는 곳을 찾아보니 교보증권이란 곳이 있었다. 교보생명, 교보문고 계열 증권사란다. 그래서 이곳으로 계좌를 옮기고 열심히 대주매도를 고민하던 시절이 있었다.
이후 인터넷이 점점 발달되자, 온라인 거래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당연히 인터넷 거래를 위해서는 시스템 도입이 필수인지라 여력이 있는 대기업 위주로 형성이 되었기에, LG증권으로 계좌를 옮긴적이 있었다.
당시 온라인 주식매매 관련해서는 대신증권이 꽤나 앞서가는 것처럼 광고가 눈에 자주 띄었다. 실제로 회원가입을 하고 프로그램을 사용해보면 지금봐도 참 멋지고 고급스럽긴하다. 하지만 나와 대신증권은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다.
그리고 온라인 전용 증권사들이 치고 나왔다. 당연히 키움이다. 주식매매하는 개미들 상당수는 아직도 키움증권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박사 광고 ㅋㅋㅋ. 지금도 키움을 이용하고 있긴하다.
그외에도 수수료 무료라는 말에 이곳저곳 많이 계좌를 옮겨 가고 오고 했지만, 한번 트레이딩 툴에 익숙해지면 쉽게 바꾸기가 어려운 모양이다. 나도 마찬가지고...
웬만하면 주식 시장에 진입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이야기 한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들어오겠다면 많이 공부하고 들어오라고 했다. 여기서 공부중에 하나는 각 증권사의 조건과 트레이딩툴이 자신과 잘 맞는지 미리 깔아보고 테스트 해 본 후도 포함이다.
돈 집어넣고 하는 장사? 투기? 게임? 도박?인데 제대로 알아보고 시작하는 것외에는 눈뜨고 코베이기 쉽상이다.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사주 이야기 (0) | 2020.08.23 |
---|---|
오늘장 (0) | 2020.08.20 |
주식매매 이야기4 - 아! IMF (0) | 2020.08.18 |
주식매매 이야기3 - 상한가 하한가 (0) | 2020.08.17 |
주식매매 이야기2 - 공매도 (0) | 2020.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