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소개했던 <만물의 공식>이란 책은 이미 우리 생활 곳곳에 침투하여 실제 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알고리즘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오늘은 뚠자가 지난 주말에 겪은 알고리즘에 대해 단기간 집중적으로 관찰한 경험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이 블로그를 방문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은 뚠자가 블로그 및 유튜브 채널을 운영함을 아실 거라고 생각한다.
뚠자는 1년도 넘게 아들과 함께 유튜브를 했는데 그 영상들의 조회수는 1~2회, 즉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것들이었다.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그에 비해 조회수에 대한 실망이 커서 동영상 제작이 힘들다고 여겨졌다.
그러다 아이마저 시간을 내지 못하게 되어 블로그로 방향을 틀었고 이런 주제, 저런 주제를 오가며 포스팅 하다가 우리나라에서 국가적 추진 사업인 KFX 프로젝트를 알게 되었고 이에 대한 응원 글을 몇 개 포스팅 하게 되었다.
반응이 좋았는데 일부 유튜브 채널 운영자들이 뚠자의 글을 보고 Ctrl+C Ctrl+V 한 후 본인의 생각인 듯 로봇으로 더빙한 영상을 만들어 조회수가 몇천 몇만에 이르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글로만 남기지 말고 힘들지만 다시 유튜브로 영상을 제작해 올려보자 생각 하게 되었다.
그러나 뚠자의 영상은 별 인기가 없었고 구독자 수나 조회수가 몇 십회 정도를 간신히 넘길 뿐이었다.
그럼에도 꾸준히 몇 번을 올렸더니 지난 12월 25일에 기적처럼 조회수 5천회가 나왔다.
그 이후 큰 기대를 하며 몇 개 동영상을 만들어 올렸으나 신통치 않았다. 참고로 그때 뚠자의 구독자는 100명이 채 안됐었고 지금도 겨우 100명을 넘을 수준이라 기본적인 조회수는 100일 것이고 나머지는 유튜브 알고리즘의 추천해 의지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즉 알고리즘이 뚠자의 영상을 많이 추천하면 조회수가 많이 나오고 알고리즘이 추천하지 않으면 조회수는 꽝인 것이다.
아무튼 조회수 5천짜리 영상은 다시 하루 100~200 수준으로 낮아지며 지난 주말에 7천이 조금 넘었던 상태다.
지난 주말 거의 저녁 무렵 뚠자는 새로운 영상을 하나 더 업로드 했다. 구독자 100여명이 빠르게 응답을 해 준 덕분에 조회수는 초반 200개까지 급하게 올라갔다.
뚠자는 이번 영상이 새 기록을 내려나 하고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기존 7천회짜리 조회수의 영상이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아마 유튜브 알고리즘이 추천 방향을 바꾼 것일 것이다. 뚠자의 영상 중에서 조회수나 좋아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영상을 일반인들에게 노출시키는 모양이었다.
결국 어이없게 새 영상 조회수는 제자리걸음인데 기존 영상은 2천 회가 껑충 뛰어 9천을 넘어섰다.
신차를 내놨는데 생각지도 않던 기존 차가 많이 팔리는 상황이랄까?
주말 내내 검색 키워드 설정을 바꿔 가며 신규영상 조회수를 늘려 보려했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유튜브에 올리는 영상에 있어서만큼은 유튜브 알고리즘이 왕이라는 것을 확인한 주말이었다. 이렇게 뚠자는 알고리즘에 갇힌 나약한 존재임을 확인했다.
고수님들 어떻게 해야 이 알고리즘에서 벗어날까요?
그림의 첫번째가 문제의 기존 영상이고, 3번째가 최근 영상이다. 처음에 치고 나가다 완전 망해서 저러고 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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