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가 캐나다의 임상 심리학자이며 문화 비평가라고 한다.
한마디로 정신적인 고통을 가진 이들을 상대로 심리치료를 하면서 얻게된 경험과 생각을 토대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해주는 사람이라고 보인다.
그가 이 책 <질서 너머>에서 말하고자하는 바는 목차에 고스란히 나와있다.
법칙 1. 기존 제도나 창의적 변화를 함부로 깎아내리지 마라
법칙 2. 내가 누구일 수 있는지 상상하고, 그것을 목표로 삼아라
법칙 3. 원치 않는 것을 안개 속에 묻어두지 마라
법칙 4. 남들이 책임을 방치한 곳에 기회가 숨어 있음을 인식하라
법칙 5.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지 마라
법칙 6. 이데올로기를 버려라
법칙 7. 최소한 한 가지 일에 최대한 파고들고, 그 결과를 지켜보라
법칙 8. 방 하나를 할 수 있는 한 아름답게 꾸며보라
법칙 9. 여전히 나를 괴롭히는 기억이 있다면 아주 자세하게 글로 써보라
법칙 10. 관계의 낭만을 유지하기 위해 성실히 계획하고 관리하라
법칙 11. 분개하거나 거짓되거나 교만하지 마라
법칙 12. 고통스러울지라도 감사하라
위의 목차가 책을 요약하고 있다면, 다음 한 문장으로 위의 모든 것을 정리할 수 있다.
“불평 갖지 말고 주어진 조건에서 최대한 성심성의껏 파고들어봐라.”
이 책은 코로나 시대의 도래 이후에 발간된 책으로, 새롭게 변화되는 삶의 방향에 적절한 대응을 할 마음을 갖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 단원마다 등장하는 삽화나 중간중간에 인용되는 성경 구절과 “용”으로 상징되는 어둡고 음습한 존재 등에 대한 묘사등을 보면 책 전체가 다소 어둡다.
이 책을 통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먼저 법칙1인데, 기존 제도를 함부로 무시하지 말라는 것이다. 흔히들 사회 구조의 모순을 쉽게 찾아내고 이엗 ogo 비난하기 쉬운데 그리되면 (경험상) 사실 여러가지 장애가 닥치게 된다.
저자는 그 점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고 본다.
진정한 개선가는 제도의 모순을 찾고 비난하기보다는 그 안에서 잘 적응하고 지위를 키워 그 모순을 바로 잡을 힘을 갖고 모순을 개혁하는 사람일 것이다. 이것이 진보주의자 인 것이다.
물론 대부분 힘을 갖게 되면 그 구조 자체를 계속 유지하고 싶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말이다. 이것은 보수주의자의 전형일 것이고 말이다.
일단 힘을 가져야만 아니 가지려고 노력이라도 해야만 할 것이다.
그러한 노력없이 뒤에서만 궁시렁 거려봐야 아웃사이더의 한계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두번째 인상 깊었던 부분은 법칙10의 부부간의 원만한 관계 부분이었다.
생물학적인 존재로서의 인간이 가지는 한계로 인해 인간이 배우자를 갖고도 한눈을 파는 부분은 동서고금을 통해서 지금까지도 일부 사회적 이슈로 나올정도인 문제이다.
하지만 이조차도 극복해야 하는 대상임을 저자는 말하고 있으며, 그 방법도 나름 구체적으로 들고있다.
뚠자도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인데 저자의 이야기에 수긍하며 보다 여러가지 방면에서 부부간의 공감대 유지를 해야겠다고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은 다소 인내심이 있는 사람들이 끝까지 읽을 것으로 보인다.
평점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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