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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의 시간적 배경(연대표)

뚠자는 근대 이전의 국가는 분산된 권력이 하나로 집중 시기에 성립이 되고, 집중된 권력이 다시 분산되는

과정에서 해체된다고 정의하고 싶다.

 

삼국지 소설의 시대적 배경이 되는 중국 한나라의 말기는 바로 이처럼 천자(황제)에게 집중된 권력이

주변의 내시들, 나아가 지방의 영주들로 옮겨가는 상황을 잘 묘사하며 시작한다.

 

특히, 지방의 영주들에게 권력이 분산되는 그 과정에 황건적의 난과 십상시의 난 2가지 사건이 결정적인

촉매제 역할을 하였다고 본다.

 

장기판을 보면 초나라는 녹색이고 한나라는 붉은 색임을 볼 수 있다. 초한지 시대부터 깃발을 그리 사용하

였던 모양이다. 붉은 색은 불(火)을 뜻한다. 따라서 한 왕조 말기에는 음양오행의 순서에 의해 흙(土)의 색인

노란색을 띄는 세력이 이어 받을 것이란 주장이 나온 모양이다.

 

그래서 머리에 노란 두건을 한 백성들이 농기구대신 병장기를 집어들고 일어선 민란이 바로 황건적의 난이다.

중앙 정부 입장에서는 대규모 민란이 정권 유지에 도움이 되지 못하니 당연히 반란군으로 지목하고 토벌에

나서는데, 바로 이 과정에서 지방 영주들이 군권 세력들로 급부상하게 된다. (원소, 조조, 동탁 등...)

 

어찌어찌 황건적의 난이 진압된 이후, 중앙 정부는 다시 권력 놀음에 나서는데 무능했던 황제의 죽음 이후,

권력의 획득을 노리는 외척과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내시 집단의 암투가 결국 십상시의 난으로 발전한다.

 

그 과정에서 지방 영주중 야심가인 동탁이 권력을 틀어쥐면서, 다른 지방 영주들에게도 '나도 한번?' 이라는

야망을 갖게 하면서 거대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재미있게 펼쳐진다.

 

여기서 유비는 명가의 자손(금수저)이 아닌 시골 깡촌의 돗자리 장사꾼에서 출발하여 계속 레벨업을 하여

요즘말로 만랩에가지 이르는 대단한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비록 이문열 작가나 고우영 화백에게 욕을 먹는

케릭터로 묘사되지만, 과연 능력없이 만랩이 될 수 있을까 싶다.

 

주요 인물에 대한 평가는 다음 기회에 자세히 다루기로 하고...

 

뚠자는 권력도 살아있는 것이라 본다. 권력도 오래 고여있으면 문제가 생긴다. 따라서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향으로 권력은 이동을 하기 마련이다.

 

지금 전 지구적으로나(미국과 중국 나아가 서양과 동양) 국내적으로나 권력은 아주 큰 이슈를 점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겐 거대한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다시금 삼국지가 내게 지혜로운 답안을 미리

살짝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하며 오늘도 들어본다.

 

https://www.youtube.com/watch?v=_XNIoJpro7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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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too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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