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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과 사마의

앞서 군주들의 천하를 다투는 라이벌 관계를 보았는데, 그들을 보좌하는 참모들의 지략대결도 불꽃튀는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다. 특히 삼국지 중후반부를 혼자서 이끌어가다시피 하는 제갈량에게는 상황 상황에 맞게 라이벌 관계가 형성된다.

 

처음에는 관우가, 다음에는 주유가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사마의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다. 관우는 화용도 사건으로 완전히 휘어잡았고, 주유는 수차례에 걸친 지략 대결에서 차원이 다른 한마디로 클래스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완승한다.

 

오죽하면 주유가 제갈량의 지략에 탄복하며 하늘을 원망하며 죽었을까...

 

하지만 마지막 그로기 상태까지 몰고 갔지만, 정작 KO를 시키지 못한 인물이 있으니 그가 바로 사마의다. 사마의도 제갈량 못지않게 지략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실전에서의 경험이 제갈량에 못미쳐 한두번 우왕좌왕 했으나, 버티기 신공으로 끝내 살아남음은 물론이오, 손자로 하여금 대업을 이루게하는 발판을 마련해준다.

 

10여세부터 줄곧 제갈량만 제일로 치며 살아왔으나, 50줄에 들어서 중국 드라마 대군사 사마의를 본 이후 사마의에 대한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가문(부모부터 형제와 자식까지)을 지켜내기 위해 얼마나 노심초사하며 조씨가문의 눈치를 보며 살았던 내용을 보니 심계의 깊음에 절로 머리가 숙여진다.

 

특히 가문의 흥망을 걸고 초반 대천재 양수와의 싸움은 정말 대단한 가문들의 열전이었다고 본다.

 

한편, 유비는 수경선생 사마휘로부터 '복룡 봉추 둘중에 하나만 얻어도 천하를 다툴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후 복룡이라는 제갈량을 얻은 이후 봉추인 방통까지 얻게 되니, 당시 책을 읽을때는 당장에라도 유비가 천하통일을 할 줄 알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진정한 제갈량의 라이벌로 유비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 줄 알았던 방통은 너무 쉽게 죽는다. 만약 방통이 살아서 제갈량과 같이 각1군씩을 거느렸다면, 사마의가 당해내지 못했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https://www.youtube.com/watch?v=MlQf44DmQ5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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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too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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