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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4. 요즘은 MT5 정도 되려나? 메타트레이더라는 매매 플랫폼을 사용하며 주로 FX 마진 거래에서 많이 사용된다.

 

정말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시스템 트레이딩으로 한 몫 잡아 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MT4(당시) 커뮤니티로 들어가면 대충 봐도 자신만의 거래 지표를 개발하고 이에 대한 검증 과정까지 올라와 있는데, 그들이 말하는 결론은 그 지표를 돈 주고 사라는 이야기다.

 

? 그렇게 돈을 벌 수 있는 지표인데 왜 팔아서 돈을 벌려고 하지? 정말 돈 벌게 해 주는 지표라면 처음이야 소액으로 시작해서 어렵다 쳐도 뒤에 위대한 복리의 마법으로 금방 갑부가 될 텐데 말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시스템 트레이딩은 내겐 물 건너간 관심사항이 되었고, FX 마진 시장을 더 관심 있게 주시하게 되었다. 그때가 2007.

 

한마디로 FX 마진 시장은 이종통화 시장이라고 어렵게 이야기하는데 그냥 외환을 다른 외환으로 비교하여 거래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대표적인 종목이 EUR/USD, USD/JPY, GBP/USD 등이다. 유로 달러 파운드 엔화가 짝을 이루고 그 짝이 바로 한 개의 종목이 되는 것이다.

 

위의 세 개 종목 중에서 제일 재미없는 종목이 USD/JPY 였는데 일본 엔화 대비 미국 달러의 상대값으로 사고팔고 하면 되는 것인데, 100.00엔에 사서 100.10엔에 팔면 10핍 이득인데 중간 마진이 2이면 마진가 2 빼고 8핍이 실제 이익이다.

 

대략 핍당 10달러 가치가 나오고 10 X 8 = 80달러 정도 이익이 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종목이 무척 다양하다. 스위스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 각 통화가 달러나 유로와 결합하여 종목이 되고, 수치 변동으로 수익이 나거나 손실이 나는 구조였다.

 

FX 마진거래의 가장 큰 특징은 레버리지라고 할 수 있다. 보통 100배 레버리지를 제공하는데 천달러를 입금하고 10만 달러를 거래하는 것이다.

 

이런 레버리지는 미국의 NFP(non farm payroll) 지표 발표 시 역방향으로 매매할경우 1초만에 깡통계좌 될 수 있다. 물론 정방향으로 진입한 경우 1초만에 100% 수익을 볼 수 있다.

 

FX 마진은 증권사의 해외통화 선물과는 다른 상품이다. 거의 비슷하긴 하지만 운영주체가 다르고 스스료 구조도 다르다.

 

대충 그 정도만 알면 거래하는데 지장은 없다. 요즘에도 국내에서 취급하는지 모르겠다.

 

뚠자가 2007년에 계좌 오픈을 고심 끝에 미국 OANDA에 계좌를 개설하고 송금도 하고 실거래도 해봤다.

 

처음에 5000달러로 시작해서 2만달러를 더 보태서 25천 달러로 거래를 했었다. 처음엔 좀 헤맸지만 나름 잘 했다.

 

OANDA로부터 전화까지 왔었다. 처음 계정 오픈한 사람치곤 너무 잘해서 혹시 로봇을 돌리는 거 아니냐며 말이다.

 

2008년 여름까지 86천 달러로 불렸다. 목표는 10만 달러. 목표달성시 절반을 출금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먼저 200812월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가 터지면서 모든 자산이 일시에 하락하고 오로지 달라만 강세가 순간적으로 진행되며 일시적인 회복이라도 있겠지 하고 기다렸으나 순식간에 계좌는 잔고가 15,000달러.

 

눈물의 손절을 했다. 10년 전 1997IMF가 한국에서 터질 때의 경험이 생각났다. 미국인도 아닌 내가 미국 금융시장에서 또 당하는구나... 돈을 다 뺐다. 내상이 심했다.

 

반대로 걸지 못 했다는 자괴감이 두 배는 더 컸다. 그렇게 FX 마진으로 인생역전 하려던 꿈은 떠나 갔다.

 

뚠자 보고 다시 해 보라고 하면 역시 OANDA를 선택할 것이다. MT계열이 아닌 플랫폼, 최저 거래가능, CFTC 등록업체 등 모든 면을 감안하면 역시 OANDA 만한 곳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2021년 현재 OANDA는 한국 국적인 사람에게 직접 계좌 오픈을 해 주지 않고 있었다. 모의 계좌였는데도... 왜 그런지 모르겠다. 아무튼 당분간 금융계는 나와는 인연이 없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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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too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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