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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보안원의 원장을 지내신 분이 지은 책이다.

 

책 내용은 처음부터 끝까지 금융 보안 이야기와 함께 앞으로 다가올 핀테크 시대를 대비하자는 내용이 전부이다.

 

그 사이사이에 디지털 포렌식과 해킹, 해커 이야기가 나온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과 가장 관련 깊은 업종 중의 하나가 금융이다.

 

당장 먹고 사는 것을 걱정하는 처지가 아닌 집에서 태어난 아이의 경우는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보험을 들게 된다.

 

그러니,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자의반 타의한 금융과 연관되어 있음은 당연하다 하겠다.

 

70~80년대에는 확실히 아날로그 금융이었을 것이다.

 

직접 현금을 들고가 통장과 함께 은행원에 맡기면 저축이 되는 시스템이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달라졌다.

 

이라고 블리우는 숫자 형태의 전기 선호가 입력되면 개인명의 통장에 입금되거나 출금되는 세상이 되었다.

 

더구나 내가 검색하거나 열람하는 모든 정보를 데이터로 차곡차곡 쌓아 내게 영화, , 음식, 여행 상품, 보험 상품 등 내 취향의 것들을 자동으로 내 눈에 띄게 만든다.

 

내 통장에 적힌 잔고가 0 내지는 마이너스가 되도록 만들려고 혈안인 셈이다.

 

거기에 더해 나의 금융 정보는 물론 개인적 정보(나이, 주소, 전화번호 등)도 무차별적으로 수집하여 수요자에게 팔아먹고 있다.

 

테이터 거래라는 거창한 명목으로 개인들로부터 무차별로 수집된 빅테이터를 본인 동의없이 제 3자에게 팔아먹고 있다. (서비스 가입시 동의를 했다고 하는데, 이것은 반강제라고 뚠자는 생각한다. )

 

따라서 이처럼 여러 곳으로 팔려나간 데이터들 중 어느 한곳만 털려도 상당한 규모의 사고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에서는 그와 같은 보안사고를 막아보자는 취지로 화이트 해커의 경험담도 실고 있다.

 

금융회사가 돈이 아닌, 데이터를 취급하는 회사로 바뀌어가고 있으며, '기술'이 편리함을 내세우며 개인의 삶을 깊숙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세상이 되어버린 지금, 누가 중심을 잡고 개인 정보를, 금융 정보를, 국가 정보를 보호할 것인가?

 

다소 지루한 책이지만 나름 여러가지를 느끼게 한 책이었다.

 

이 책은 평소 보안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적합해 보인다.

 

별로 어렵지 않은 책이다. 어려운 부분은 패스해도 맥락 파악에 전혀 지장이 없다. 평점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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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too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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