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하는 산은 네이버 지도에 독산성으로 나오는 곳인데, 산이름보다 산성이 더 유명한 곳이다.
해발 200미터 수준으로 높지 않은 산이다.
그리고, 왜 산성이름이 산이름보다 더 유명한지는 한번 올라가보면 단번에 알 수 있다.
산이 위치한 곳에는 사방이 잘 보이는 조망대가 잘 갖추어져 있는데, 높지 않은 산임에도 전략적
요충지라는 느낌이 단번에 들 정도의 지정학적 위치 선정이 이루어진 곳이다.
산성 자체는 삼국시대 백제에서 축조한 것이라 전해지는데, 유명해진 이유는 임진왜란 때 일것이다.
뭐 궁금하다면 검색하면 바로 나오니 나는 여기서 패스...
이곳 독산에 가려면 2군데 공영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는데, 뚠자는 서쪽 방향의 주차장을 이용하였다.
이곳은 한 7-8년 전인가, <응답하라 1988> 시리즈에서 수학 여행 중 매점 장면을 촬영해서
<김수로 매점>이라는 간판을 달고 영업을 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그냥 독산성 매점으로 바뀌었다.
매점에서 물을 사서 올라가면 15분 정도면 올라 갈수 있으나, 올라가면서 2-3군데의 전망대나
벤치가 있는데, 전부다 이용하면서 올라가도 1시간도 안 걸리고 총 걸음수도 2,000보도 안되는 아주
쪼만한 산이다. (그래서 슬리퍼 신고도 오를수 있다.)
지난번 오를때는 하루살이떼가 너무 많아서 무척 곤욕이었는데, 이번에는 하루살이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생태계의 변화가 와서 그런지 가느다란 나뭇가지 처럼 생긴 곤충이 무척 많았다.
이름이 대벌레라고 한다고 하는데 무척 괴이하게 생겼다.
약간의 경사 있는 시작, 중간의 돌계단 조금 오르면,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 밴치가 있고, 한번 더 걷노라면
어느새 임진왜란때 숨가빳을 세마대에 도착한다.
정상이 나름 넓고 평평하니 당연히 산성위 전투 지휘소가 있을 법한 곳이었다.
바로 정상 아래에는 <보적사>라는 작은 사찰이 하나 있다.
처음 와서는 한번 들어가 본 적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안 들어갔다.
독산 주변으로는 맛집들이 많다. SBS 생활의 달인에 나온 빵집도 있고...(개인적 호불호가 갈린다.)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자동차들이 있었다.
아~ 너무 낮은 산을 오른 모양이다. 만보기 숫자가 적어 아들보고 한군데 더 가자고 했는데 거절당했다.
그래도 시원한 전망을 마음껏 보았으니 기름값이 아깝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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