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뚠자에게 미드를 추천해 달라면 1순위로 꼽는 것이 <잭 바우어>를 주인공으로 하는 <24시>다.
시즌1부터 시즌9까지 모두 보고, 또보고 또보았으니 말이다.

그래서 <잭 바우어>를 연기한 <키퍼 거덜랜드>의 팬이 되었고, 그가 나온 작품을 아주 좋아한다.
2014년 시즌9를 끝으로 <24시>가 끝나면서 시즌10은 안나오나 하고 있는데, 웬걸 다른 드라마를
찍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고독한 정부요원이 아닌 대통령으로서 말이다.

제목이 <지정생존자>라고 하는 생소한 단어...
미국 헌법에 나오는 이 단어는 대통령이 지명하는 사람을 의미하며, 사고로 대통령 등 권력계승자들이
모두 사망시 자동으로 대통령직을 승계하는 사람을 말한단다.

참나 드라마를 보고도 새로운 걸 배워야 하다니...

이 드라마를 보니 국가를 상대로 하는 범죄의 규모가 엄청나다.
대통령부터 전체 행정부 각료와, 하원의원들 대부분을 사망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부통령이
잡혀서 사건이 드러날지 염려되자 부통령의 부인이 직접 남편을 사살하는 등의 광신도적 행위등은
상당히 예상을 벗어나게 하는 수준이었다.

이 드라마중에서 최근의 우리나라 상황과 연결되는 부분이 나와서 주의깊게 본 부분이 있다.

바로 줄어드는 <일자리>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국민과, 그러한 문제는 기술의 발달로 
생겨난 일이므로, 국가가 나서서 일자리를 만들고 새로운 직업 교육을 받도록 하여 다시 <일자리>를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연설과 이를 들은 그자리에서의 청중이 박수치는 장면이었다.

그렇다. 미국도 줄어드는 일자리로 인한 실업문제가 어디서 발생하는 것인지를 알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나 국가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드라마를 통해 보여주고 있었다.
그것고 2016년도에 방영한 드라마에서 말이다.

우리나라도 코로나, 고령화사회, 청년실업 등을 겪으며 실업 문제와 인플레이션 문제등 무척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럴때 일수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문제해결에 앞장서야 한다.
전 정부들이 보여준 노인 취로 사업 수준의 일자리 말고 정말로 일자리다운 <일자리>를 창출하기위해
스트래스 받을 만큼의 고민을 해주어야 할 것이다.

정치 얘기는 그만하고, 키퍼 형님이 왜 <24시>를 더 안하는지 이유를 알았다.

<지정생존자> 드라마가 바로 대통령버전 <24시>였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즌1이 21편이나 하고, 마치 스릴러물처럼 사건 하나가 중심이 되며, 그 옆에 작은 사건들이 퍼즐
처럼 해결되면서 진행되는 형식이 기존 <24시>와 판박이다.

키퍼 형이 작품을 고르는 기준은 분명한듯 했다.

우리나라 드라마도 <60일, 지정생존자>라고 있다.
미드를 보고 만든 것인데, 헌법 체계가 약간 달라 앞에 60일이 붙은 모양이라고 한다.
이건 아직 안봤고, 계속 안볼수도 있다.

아무튼 키퍼 형을 통해 <잭 바우어>가 대통령 된 것이라 생각하며 즐겁게 보았다.
시즌2와 시즌3도 볼 예정이다. 
물론 초고속 3배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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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too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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