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안자고 일상적 행동을 할 수 있을까? 당연히 불가능 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 책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는 인간이 일상에서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잠에 대해 저자가 과학자로서 연구한 내용을 정리하여 알기 쉬운 내용으로 풀어 설명해 준 책이다.
나름 상식이 많다고 생각하는 뚠자였으나, 램(REM)수면 못지 않게 비램수면도 일상적인 생활은 물론 나아가 심각하게 방해받으면 생명까지 위태롭게 된다는 사실은 이 책을 접하고서야 알았다.
사실 3월초에 심각한 대상포진을 겪으며 혹시나 하는 생각에 그 원인을 수면부족으로 생각했었는데 확실히 내가 겪었던 대상포진은 수면부족이 초래한 커다란 고통이었음을 이 책을 읽으며 다시금 확신하기에 이르렀다.
인간은 누구나 평소 자신에게 맞는 수면의 양과 질이 있을 것이다. 뚠자는 보통 7시간 정도를 자면 일상 생활을 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본다.
그러다가 올해 1월 2일부터 야간에 6시간 조금 못되게 잠을 자게 되었다. 나이 50이 넘어서 잠을 줄이면서 몸의 면역 체계가 적응해가는 과정에서 대상포진이 발현되었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수면부족은 체내의 면역 기능을 서서히 파괴하며 결국에는 생명까지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책에는 나온다.
인간의 뇌는 잠을 통해서 학습 내용을 정리하고 기억하도록 하고 있으며, 쌓인 피로 물질을 씻어내 다음날 맑은 정신을 유지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음을 과학적 데이터로 이 책은 보여준다.
어디 그뿐일까?
아기의 평생을 위해서라도 잠을 충분히 재워야 하며, 요즘 문제많은 어린이들의 발달장애인 ADHD도 잠자는 시간과 상관 관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거기다가 청소년기의 수면량이 그 아이가 어떻게 위기의 청소년기를 극복하는가 역시도 관련되어 있다고 하니 잠자는 시간을 줄여서 공부하라고 한 사람들을 모두 뻘쭘하게 만들수도 있을 것 같다.
또한 노년기의 치매(알츠하이머) 역시 수면 시관과 상관 관계가 있음을 데이터로 이야기하니 도대체 잠과 관련 없는 것이 없음을 이 책의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평소에 피로와 잠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는 내게 기가 막힌 대담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 책은 모든 부모와 아이들이 한번씩 읽어야 할 책으로 생각된다. 평점 8.8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대전 – 로버트 캐플런>을 읽고 (0) | 2021.08.11 |
---|---|
<탁월한 사유의 시선 - 최진석>을 읽고 (0) | 2021.07.31 |
일의 감각- 로저 니본 (0) | 2021.07.18 |
제국의 전략가 - 앤드루 크래피내비치, 베리 마치 (0) | 2021.07.06 |
수학이 만만해지는 책 - 스테판 바위스만 (0) | 2021.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