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가 <인공지능에 대체 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이라고 쓰여 있다. 일부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는 책이었으나, 전반적으로 뚠자에게는 거북한 책이었다.
초반부터 본인 자랑에, 중간 중간 본인의 책 광고에, 거기다 본인의 생각이 절대적인 양 주장하는 것이 깊이 느껴졌다.
독자와의 교감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려운데 책 중간에 ‘공감’ 능력을 키우라고 나온다. 아이러니다.
책을 읽기 전에 서평을 좀 찾아봤는데 많은 비난을 받고 있기에 왜 그런가 하고 읽어 봤는데 역시나 다수의 눈은 정확하고 현명한 모양이다. 이래서 집단지성 집단지성 하는 모양이다.
지구상에서 현재 잘 나가거나 잘 나가던 사람 이야기는 다 나온다. 이들은 인공지능에 대체 되지 않고 인공지능을 비서로 부릴 사람들이라는 것이며 그들의 공통점을 교육에서 찾는다.
8가지 방법 중에 기억나는 몇가지만 적어본다. 일단 ‘몬테소리 유치원’을 다녀야 하고 초 중 고는 알아서 잘 다니고, 대학교는 미네르바나 애드 아스트라 정도 과정이 있는 곳을 다니라는 것이다.
또한 직장을 갖기 전에는 해외 여행을 다니도록 해야 하며, 특히 현지인의 삶에 깊숙히 친밀해질 수 있는 여행을 많이 다니라고 한다.
책을 많이 읽을 것이며, 독서 후 서평을 쓰란다.(그나마 이건 ok)
철학을 배우고 철학을 현재 자신의 삶과 결합 시키라는 이야기를 한다.
비평을 조금만 해 볼까한다. 몬테소리 유치원 나온 사람은 다 창의적이라는 건가? 모든 이들이 미네르바 대학이나 애드아스트라급 대학에 입학 할 수 있는가? 해외여행을 그렇게 쉽게 갈 수 있을까?
본인이 알고 있는 약간의 지식과 남들보다 약간 빠른 눈썰미로 본인 분야인 작가로서 성공, 한마디로 돈을 좀 벌었다는 건 인정한다.
또한 인공지능의 파괴력에 대한 경고도 시기적절 하다고 인정한다.
하지만 약간의 경우만 특화해서, 그것도 성공한 사람들 몇몇을 가지고 일반 대중에게 일반화하려는 생각은 적절치 못하다.
몬테소리 유치원 다니고, 하버드 졸업해서 실패한 사람은 단 1명도 없을까? 모두 억만장자에 인공지능을 비서로 부릴까?
말은 현재 우리나라의 기계적 학습법을 비난 하지만, 정작 자신 역시 새로운 학습법을 권유하고 있지 않은가?
뚠자는 말하고 싶다. 누구도 대세를 피할 수도 거스를 수도 없다. 작가가 본인이 언급한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에서 처럼 새로운 기계 문명에 의한 자신의 노동력 대체는 예견해야 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나가야 함을 느껴야한다.
자신의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다른 지역, 일자리로 이동 해야 한다. 언제 어디서 벌어질 일인지 모른다.
문제는 1차 농업 혁명, 2차 산업혁명, 3차 정보혁명까지 사람의 판단력과 물리적 노동력이 필요했었다.
하지만 이번의 4차 물결은 인간의 학습 능력이나 노동력조차 우습게 본다는 점이 문제이다.
일부 극소수가 초반에 시장을 장악하고 돈을 벌겠지만 대체 당하는 사람들은 소득이 없어지고 비참해질 것이다.
일부만 고소득자로 남을 뿐이며 이런 상황까지는 무조건 간다. 대부분의 시대의 흐름에서 피할 수 없다.
몇몇 부의 대물림으로 인한 애드 아스트라 졸업생을 위한 책 보다는 좀 더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해 주었으면 했지만 뚠자의 기우였다. 평점 7.0
뚠자가 비판만 했는데 대안을 제시하며 마무리 한다.
지금이라도 작물을 심고 재배하고 수확하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혹시라도 기계에 의해 대체될 경우 정말 생활 방도가 막막해 질수 있다.
그 수는 점점 많아 질 것이다. 그들이 공동체가 되어 살아 갈 것이다. 그래서 다시 인류는 농경 사회로 회귀할 것 같다.
일부 돈에 미친 자들만 그들만의 성을 쌓고 살 것이다.
눈치 빠른 독자들은 벌써 생각이 날 것이다. 바로 <미래 소년 코난>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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