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킹 - 짐 오타비아니

2021. 2. 1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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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스티븐 호킹 본인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듯 그려낸 1인칭 시점의 그래픽 노블 즉 만화책이다.

 

뚠자에게는 스티븐 호킹하면 생각나는 모습은 항상 휠체어에 앉아 있으면서 기계에 의지하여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었다.

 

뚠자가 호킹 선생을 높이 평가하는 부분이 바로 이 불굴의 삶의 모습이기도 하다.

 

보통의 경우 조금만 아파도 의욕이 저하되고 건강이 회복되기 전까지는 쉬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 호킹 박사는 21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루 게릭병에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삶을 일반인들 수준으로 살았던 것이다.

 

결혼을 했음은 물론이고 심지어 건강하게 자녀도 두었다. 또한 지칠 줄 모르는 연구 활동으로 다양한 우주 물리 이론을 풀이해 냈다.

 

또한 본인의 이론을 대중화하기 위한 저술 활동도 꾸준히 진행했다.

 

미국의 칼 세이건이 과학과 대중을 연결해 주었다면, 영국에서는 이 호킹을 대항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호킹은 본인의 몸 상태가 점점 안 좋아짐에도 불구하고 세계 곳곳을 누비며 강연을 하고 비록 타인의 도움을 받았지만 이스라엘의 사해(salt sea)에서 수영을 하거나 남극으로 가서 극지방의 추위를 체험하는 등 신체 활동도 열심히 했다.

 

이정도로 유명한 물리학자가 특이한 병을 앓으면 국가에서 특수 휠체어 하나 정도는 지원할 줄 알았는데 영국은 아니었다. 특수 전동 휠체어는 자비로 구매했고 음성번역기는 그의 팬이 기증한 것이었다.

 

더구나 그 휠체어가 너무 비싼 나머지 처음엔 생계가 곤란할 수준이었고 그래서 책을 팔아 수입을 늘려 생계에 보탬이 되어보려 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의 상황이었다면 도와줘야 한다며 아주 난리가 났을텐데 말이다.

 

책을 쓴 초기에는 별 인기가 없었으나 미국 출판사와 계약을 하고 칼 세이건이 편집을 도와준 것이 흥행에 성공하며 그때부터 일이 잘 풀린 듯 하다. (역시 칼 세이건 멋지다.)

 

호킹 박사는 결혼도 두 번이나 했다. 물론 두번 다 이혼으로 끝났지만 말이다.

 

뚠자에게는 아직도 우주라고 하는 분야의 학문은 상당히 난해한 이야기로 들린다. (다 뚠자의 이해력이 부족해서 그렇지만 말이다.)

 

다중우주나 사건의 지평선 같은 부분들은 결론만 그런가 할뿐 이해가 안되니 말이다.

 

지금도 팽창한다는 우주를 생각하노라면 우주의 크기가 얼마만한 것인가는 제쳐두고, 우주가 아닌 부분은 무엇인가 하는 점이 먼저 궁금해진다.

 

우주와 비우주의 경계에서 우주가 자꾸 넓어져 간다고들 한다. 그러면 비우주는 또 무엇이란 말인가? 우주 자체가 대부분 텅 빈 곳인데 그럼 비우주는 뭔가로 꽉 찼다는 말인가?

 

그냥 비우주가 텅 비었다면 우주와 다를바 없거늘 왜 우주가 팽창한다고 하는가라는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온다.

 

아무튼 불굴의 의지로 중요한 우주 이론을 여럿 선보인 호킹 박사에 대한 자서전적 성격을 띤이 만화책은 중고등학생 수준에게 적합할듯 하다. 평점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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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too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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