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세이건의 말

2021. 3. 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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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칼 세이건은 책 <코스모스>의 저자이며 동명의 TV 다큐멘터리의 제작에 깊이 관여한 미국의 우주 생물학자이자 천문학자였다.

 

뚠자는 책 <코스모스>를 읽기는 했으나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이 희미해 소개를 못 하다가 최근 <코스모스>와 이책 <칼 세이건의 말>을 놓고 고민하였다.

 

그러다가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왜냐하면 이 책이 칼 세이건이라는 사람의 삶과 생각 자체를 보다 잘 보여 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에 말이다.

 

또한 이 책은 평소 내가 가지고 있던 칼 세이건에 대한 편견을 상당 부분 해소해 주었다.

 

내게는 그저 잘 포장된 TV 스타로만 보였으며, 사이비까지는 아니더라도 유명세는 있으나 실력은 없는 사람으로 생각했으나 그것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뚠자가 그런 편견을 깬 이유는 그가 했던 일들은 칼 세이건이 유년기 시절부터 꿈꾸고 동경해왔던 일이었다는 것을 알고 나서였다.

 

사실 어릴 적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것을 업으로 삼으며, 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대부분 열정을 바탕으로한 노력이 필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뚠자는 1980년에 방영된 오리지널 <코스모스> TV편은 아직도 보지 못했다.

 

하지만 2014년 닐 타이슨이 해설자로 나온 <코스모스 2014> TV편은 전부 보았다.

 

여기서 닐 타이슨은 자신이 천문학자로 이끌린 이유가 칼 세이건과의 하루를 같이 보낸 것이 계기였었음을 이야기한다.

 

칼 세이건은 정말로 자신의 분야에 대해서라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화를 진지하게 나누었던 사람이었노라고 판단된다.

 

책 내용 중에는 칼 세이건의 과학의 대중화를 위한 노력, 사이비과학에 대한 반대 입장, 누구보다도 외계생명체를 찾고 싶어 하지만 근거없는 UFO 제보등에 대한 반대 등이 담겨 있다.

 

뚠자도 본 적 있는 영화와 책 <컨택트> 제작에도 관해 했으니 거의 다방면에 걸친 칼 세이건의 활약을 보노라면 팔방미남이 딱 들어맞는 수식어 일 듯 하다.

 

이 책은 말미에 나온 옮긴이의 말이나 엘런 와이즈만의 <인간 없는 세상>에서처럼 지구를 떠나 파이오니아에 실린 인간의 외계생명체를 향한 인사 내용을 직접 만들었으니 지구가 없어지고 인류가 사라져도 칼 세이건의 업적 만큼은 우주에 남아 있을 것이다.

 

진정 칼 세이건이야말로 이름을 남기는 사피엔스 최후의 1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는 부럽다.

 

그 외에도 금성을 관찰한 위성 사진을 보고 지구온난화를 경고하였으며, 미래에는 고향 지구를 떠나 새로운 행성을 찾아 갈 것이라는 생각도 그는 보여주었다.

 

과연 인류가 그 정도까지 실행할지 중간에 사라질지는 모르겠다.

 

스티븐 호킹과 더불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종교적의미의 신에 대해 부정적이었으며, 모든 것에 회의적인 사고를 주장하며 증거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중립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칼 세이건다운 표현으로 보인다.

 

이 책은 칼 세이건의 책을 읽어 본 적이 있거나, TV 시리즈를 보았거나 볼 계획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평점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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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too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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