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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관향리에 위치한 해발 223.8m짜리의 낮은 산이다.
화성에는 300미터급 산 1개와 200미터급 산 7개가 있다고 한다.
어제 집사람과 아들과 함께 다녀왔기에 모처럼 글을 남긴다.
요즘 10권짜리 무협지를 읽느라 글 쓰기가 뜸했기에 이걸로라찾아서 찾아낸도 글 쓰기를 해본다.

아침에 일어나서 1시간 정도를 검색을 했다. 등산로를 선택하기 위해서 였다.
하지만, 화성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라 그런지 정보는 거의 없었다.
등산로 입구를 장안대 협성대길로 하라는 블로그를 봤으나 아주 오래전이라 중간에 봉담-송산 고속도로가 
생겨서 길이 있을지 확신이 안서서 계속 검색을 했다.
겨우겨우 찾아낸 등산로는 <무우사>라는 절을 끼고 돌아가는 루트였다.

시동을 걸고 네비를 <무우사>로 맞추고 출발...
그럭저럭 큰 길에서 벗어나고, 산행후에 찾아가 허기를 달랠 <혜경궁 베이커리> 근처에서 무우사로 통하는
언덕길을 찾아 가속 폐달을 밟았다.

1차선 길이라 마주오는 차량이 있으면 어쩌나 걱정이 들었다.
그러다 공터가 보여 바로 주차하고 거기부터 걸어서 갔다. 
어딜가나 주차가 편한 곳을 발견하면 일단 파킹부터 하고 보는 편이다.
포장도로를 걷기가 싫다면, <무우사>까지 차를 몰고 가기를 권한다.
걸어가다보면 고속도로 위를 육교로 지나간다.

무우사 입구에 웬 관음상이 약수를 흘려보내고 있는데, 조금 보기 민망한 모양을 하고 있다.
좌측이 등산로로 보여 길을 잡고 가다보니 갈림길에서 등산 안내도가 보인다.

길 자체는 험하지도 않고 계단도 없는, 정말로 트래킹하기 좋은 길이었다.
오르락 내리락도 심하지 않으며, 낙석 위험도 그다지 없어보였다.
군데군데 뱀딸기가 많은 것으로 보아 산에 뱀이 좀 있나보다 생각하며 걸었다.

154KV 고압 송전탑을 끼고 도는 부분이 있어 비바람에 번개치면 위험하겠다는 생각 정도 했을 뿐
너무나도 무난하고 편안한 길이었다.

집사람과 아이도 힘들어하지 않았고, 중간에 벤치에서 1번 쉬고는 더이상 앉지 않고 무난히 정상까지 오를수 있었다.

사람들이 많이 오지않는 곳이라 그런지 아이스크림 파는 사람도 없었으며, 팔각정같은 것도 없었다.
정상임을 알게해주는 표지판도 나무에 메달아 둔 수준...

오가며 만난 사람은 근처 주민인 듯한 남자분과 60대 이상의 혼성등산그룹이 다였다.

험하지 않은 길과 혼잡하지 않은 등산을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최적의 장소 아닐까 싶다.

하산은 등산 시간의 1/2 정도 걸린 듯.

내려와서는 <혜경궁 베이커리>로 갔다.
각자 빵1개와 음료1개씩 잡았을 뿐인데 3만원을 훌쩍 넘는 금액...
빵 맛은 그냥저냥 동네 베이커리에서도 나올듯한 수준인데 사람들은 왜 그리 많은지...
줄서서 빵 사본건 인생 첫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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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too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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