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7년 병자년에 발생한 병자호란은 당시에는 물론, 2020년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임진왜란 당시 도움을 주었던 명나라가 쇠퇴하는 것을 보면서도 ‘상것’ 취급하던 청나라로부터 공격을 받자 조선 조정은 결사항전파와 화친파로 나뉜다. 만고의 길이 남을 두 충신인 김 상헌과 최명길로 대표되는 두 진영의 설전은 영화 ‘남한산성’으로 갈음 하겠다.
그 당시나 지금이나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정해진 답이란 없을 것이다. 그래도 피해는 최소화하고 이익은 극대화 할 수 있는 국익우선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것이 그나마 방법이라면 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그 조차도 의견 통일이 안되어 딴소리가 만연하니 무척 아쉬울 따름이다.
중국이란 나라 역시 일본 못지않게 역사적으로 우리를 괴롭히고 지금도 그렇다 하겠다. 동북공정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사드 문제로 경제보복도 일삼는 참으로 상종하기 싫은 족속들이다.
그런데 인구도 많고 군사력도 강하고 경제적 시장도 큰 데다 지리적 거리마저 가까이 있어 마음이 편하지 않더라도 어쩔수 없이 부대끼며 살아야한다.
그렇다고 미국인들 나아 보일까? 자기들 입맛에 맞으면 동맹이고 그렇지 않으면 하루아침에 헌신짝 버리듯이 버리는 나라가 미국이다. 대만을 보면 알 수 있지 않은가?
그런 것이 바로 전략적인 외교 아니냐 한다면 그렇다고 치자. 그러면 우리는 왜 그러한 전략적 외교를 하면 안될까? 그걸 하려고 시늉을 보이면 왜 하지 못하게 하려고 애쓸까?
친중 친미가 동시에 성립하는 외교는 불가능할까? 왜 꼭 둘 중에 한 국가만 골라서 친해야 하는 것인가? 결혼하는데 한 여자 한남자간의 약속은 아니지 않는가?
국익을 위해 서로 상반되는 의견이 나올 수는 있다. 하지만 어느 한쪽에게 담을 쌓는 경우, 우리나라는 큰 피해를 본다는 것은 명백하다. 대한민국의 국력이 신장했다면 그 국력을 사용해야 마땅하다.
북한이 경우 북한 스스로 무너지기 전까지는 그냥 내버려 두는 게 답이다. 명백하게 북침 혹은 무력통일 의사가 없음을 선언하고 내버려두자. 이제껏 북한을 상대하느라 소모하던 힘을 다른 나라들에게 사용해 보도록 하자.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을 머리속에 각인시켜 놓아야 중국이든 일본이든 우리에게 도발을 쉽게 못 한다. 북한 문제에만 매몰되어 있으면 중국 일본의 도발에 대응력이 약화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코로나로 인해 타격을 입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선방하는 것은 분명하다. 이 기회에 대한민국은 확실히 선도적 지위에 올라가야만 한다. 군사력은 꾸준히 높여 건들면 최소한 같이 죽는다는 걸 보여 줄 수 있어야 한다. 전시작전권은 조기 환수해야 하고 동맹은 상호신뢰를 기반으로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 기존과 같은 일방통행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중국에게는 좀 더 당당해 지도록 하자. 아무리 인구도 많고 큰 시장을 가졌다고 하지만 너무 저자세여서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일본도 무시해야 한다. 정권 변동이 어려운 국가이며 그 정권의 주체세력이 모두 극우에 치우쳐져 있다. 굳이 애쓸 필요 없다.
이런 내용들은 당국자들도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뚠자가 한 마디 적어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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