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몇 개월 있으면 실물이 나올 KFX에 대해 관련국들은 무관심한듯 하지만 무척 궁금해 할 것입니다.
KFX는 부품 국산화율이 65%라고 언론에 나옵니다. 따라서 35%의 부품은 협력업체로부터 공급을 받게 됩니다.
부품사들을 검토하다가 Harris Corp.이 포함되어 있음을 보고 예전 좋지 않은 기억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2019년 9월 12일 politico.com에 올라온 내용입니다. 이스라엘의 모사드는 2017년부터 2년간 ‘stingrays’라는 첩보 장비를 미국 백악관 주변에 설치하여 휴대폰의 통화 내용, 문자, 데이터 사용을 모두 캡처 하는 등 휴대전화를 감시하다가 발각이 되어 재판에 회부 됩니다.
그런데 문제의 ‘stingrays'라는 휴대전화 감시기를 판매한 회사가 바로 Harris Cor.입니다.
대당 가격이 약 2억원인 이 장비를 백악관 주변에 3대 설치하였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Harris Corp.은 돈만 주면 불법으로 활용될 소지를 알면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여지가 있어 보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Harris Corp.은 KFX 프로젝트에 있어 무장 파일런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없도록 KFX 개발의 내부 보안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손으로 만든 AESA 레이더를 검증하는 회사는 이스라엘의 엘타사입니다. 군사무기 분야 강국인 이스라엘의 협력사와 돈만 주면 자국 대통령 집무실도 해킹 할 수 있는 장비를 파는 미국 회사의 조합을 지혜롭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하겠습니다.
미국은 몰라도 이스라엘은 AESA 기술을, 중국 일본 북한은 KFX의 모든 기술에 대해 관심이 어마어마 할 것입니다.
인도네시아도 빼놓을 수 없군요.
우리의 기술은 그만큼 값어치 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더욱 빨리 부품 국산화율을 높이고 문제의 소지를 없애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전투기는 이번 한번이 아닌 앞으로 제2, 제3의 프로젝트를 통해 최고 수준으로 거듭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안하면 몰라도, 시작하면 끝을 보는 민족이니까 말입니다.
'정치 및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도네시아와 프랑스 다쏘社의 라팔 거래를 보며 (0) | 2020.12.08 |
---|---|
핵무장? 말로만 말고 어떻게할까? (0) | 2020.12.06 |
왕이 외교부장(중국)의 방한을 보며 (0) | 2020.11.26 |
KFX 공대지 무장체계 : 양손의 떡 (0) | 2020.11.21 |
KFX를 흔드는 것인가, KAI를 흔드는 것인가? (0) | 2020.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