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0.11.26 제 3의 물결 - 앨빈 토플러
  2. 2020.11.26 왕이 외교부장(중국)의 방한을 보며
  3. 2020.08.17 정치적 목적과 감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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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초반에 발행되었으니 나온지 상당히 된 책이다. 뚠자는 90년대 후반에 처음 읽고는 최근에 다시 읽었다. 처음 나올 당시엔 인터넷도 되지 않았던 시절임을 감안하면 기술되어 있는 책 내용은 놀랄만큼 적중하고 있기에 존경을 표하려고 리뷰를 하기로 했다.

 

익히 알다시피 제1의 물결과 제2의 물결의 출발점은 농업 혁명과 산업 혁명이다. 이 역사적 사건을 기점으로 인간의 삶은 어마어마하게 달라졌다.

 

1의 물결 이전에는 수렵 채집을 하는 이동성 생활을 하다가 농업을 주업으로 삼으며 정착 생활을 하게된다. 어마어마한 생활 방식의 변경이다. 한 지역 안에서 농사 짓고 가축을 키우니 집약적 농업으로 단위 면적당 식량 생산은 늘었고, 그 덕에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잉여 인력이 생겨나 탁월한 아이디어들이 나오면서 인류를 발전시켰다.

 

2의 물결인 산업 혁명은 대부분 농사를 짓던 사람들을 공장 이라는 곳으로 모아 공산품을 만들어 내도록 하였다. 즉 생산 현장에서의 일로 얻은 수확이 거의 현장에서 소비가 이뤄지던 세계에서, 남을 위해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어 내는 세상으로 바뀐 것이다.

 

이전과 전혀 다른 생활을 하게 된 것이다. 책이 씌어질 당시에 제3의 물결 시대는 아마도 요즘을 뜻하지 않은가 싶다.

 

뚠자가 이 책을 처음 읽을 당시엔 사실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었다. 저자만큼의 경력이나 안목이 없던 시기였던 것이다.

 

저자가 예견한 제3의 물결의 파급 상황은 거의 들어 맞는 분위기다.

 

에너지의 다양화 같은 경우 우리나라의 탈원전과 전 세계의 이산화탄소 감축 정책과 맞물려 있다.

 

미디어의 탈대중화 역시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국내 신문과 지상파 TV 3사가 수익이나 경영자의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른 기득권 편향의 보도는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대중들의 팟캐스트 나 유튜브 등의 영향을 받아 독점적 지위가 깨져 가고 있다.

 

가정 구성은 어떤가? 기존 가정의 구성원인 부모 자식 등 3~5인 가족 구성이 빠른 속도로 1인 가정화 되고 있다.

 

유전자 관련 산업 역시 성장예측에 있어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다. 산업상의 이익추구를 뛰어넘어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날 맞춤형 아기는 부의 대물림이나 혹은 사회 공정성 나아가 인간이냐 아니냐의 윤리문제까지 내포하고 있어 장차 개발자(업체)와 허가자(국가)와 관련자(종교계와 일반시민)의 치열한 토론과 논쟁이 예상된다.

 

아울러 인터넷 보급으로 새로운 산업의 출현과 표준의 이탈 등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하겠다.

 

특히 저자는 예상치 못했던 무선통신의 발달은 4차산업혁명 이라는 새로운 포맷으로 인공지능까지 포함하여 전혀 생소한 산업마저 이끌어내고 있다.

 

저자의 예측 가운데 딱 한 가지 미진한 부분이 있으니 바로 전자 주택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창궐 이전에는 아주 미미했으나 전염병 문제로 재택 근무가 이제서야 약간의 진전을 보이는데 과연 저자가 생각했던 수준만큼 진척이 이루어질지 두고 볼 일이다.

 

저자는 미국의 제조업이 전성기를 조금 지난 시점에 아내와 같이 공장에 출근하던 당시를 회상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지금의 미국을 보면 감회가 새로운 것이다.

 

비록 제조업은 경쟁력을 많이 잃었으나 아직도 전 세계적 정치, 경제, 군사등의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으니 다음에 올 제4의 물결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 하지 않을까 싶다.

 

읽다 보면 요즘의 기술 상황과는 다소 맞지 않지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맥락은 거의 맞다고 보면서 읽으면 그의 탁월했던 식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이 시점에 노석학자의 혜안이 부러울 따름이다. 이책은 조금 나이가 된 이들에게 추천한다. 40대에서 50대가 적당해 보인다. 평점은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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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7년 병자년에 발생한 병자호란은 당시에는 물론, 2020년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임진왜란 당시 도움을 주었던 명나라가 쇠퇴하는 것을 보면서도 상것취급하던 청나라로부터 공격을 받자 조선 조정은 결사항전파와 화친파로 나뉜다. 만고의 길이 남을 두 충신인 김 상헌과 최명길로 대표되는 두 진영의 설전은 영화 남한산성으로 갈음 하겠다.

 

그 당시나 지금이나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정해진 답이란 없을 것이다. 그래도 피해는 최소화하고 이익은 극대화 할 수 있는 국익우선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것이 그나마 방법이라면 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그 조차도 의견 통일이 안되어 딴소리가 만연하니 무척 아쉬울 따름이다.

 

중국이란 나라 역시 일본 못지않게 역사적으로 우리를 괴롭히고 지금도 그렇다 하겠다. 동북공정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사드 문제로 경제보복도 일삼는 참으로 상종하기 싫은 족속들이다.

 

그런데 인구도 많고 군사력도 강하고 경제적 시장도 큰 데다 지리적 거리마저 가까이 있어 마음이 편하지 않더라도 어쩔수 없이 부대끼며 살아야한다.

 

그렇다고 미국인들 나아 보일까? 자기들 입맛에 맞으면 동맹이고 그렇지 않으면 하루아침에 헌신짝 버리듯이 버리는 나라가 미국이다. 대만을 보면 알 수 있지 않은가?

 

그런 것이 바로 전략적인 외교 아니냐 한다면 그렇다고 치자. 그러면 우리는 왜 그러한 전략적 외교를 하면 안될까? 그걸 하려고 시늉을 보이면 왜 하지 못하게 하려고 애쓸까?

 

친중 친미가 동시에 성립하는 외교는 불가능할까? 왜 꼭 둘 중에 한 국가만 골라서 친해야 하는 것인가? 결혼하는데 한 여자 한남자간의 약속은 아니지 않는가?

 

국익을 위해 서로 상반되는 의견이 나올 수는 있다. 하지만 어느 한쪽에게 담을 쌓는 경우, 우리나라는 큰 피해를 본다는 것은 명백하다. 대한민국의 국력이 신장했다면 그 국력을 사용해야 마땅하다.

 

북한이 경우 북한 스스로 무너지기 전까지는 그냥 내버려 두는 게 답이다. 명백하게 북침 혹은 무력통일 의사가 없음을 선언하고 내버려두자. 이제껏 북한을 상대하느라 소모하던 힘을 다른 나라들에게 사용해 보도록 하자.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을 머리속에 각인시켜 놓아야 중국이든 일본이든 우리에게 도발을 쉽게 못 한다. 북한 문제에만 매몰되어 있으면 중국 일본의 도발에 대응력이 약화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코로나로 인해 타격을 입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선방하는 것은 분명하다. 이 기회에 대한민국은 확실히 선도적 지위에 올라가야만 한다. 군사력은 꾸준히 높여 건들면 최소한 같이 죽는다는 걸 보여 줄 수 있어야 한다. 전시작전권은 조기 환수해야 하고 동맹은 상호신뢰를 기반으로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 기존과 같은 일방통행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중국에게는 좀 더 당당해 지도록 하자. 아무리 인구도 많고 큰 시장을 가졌다고 하지만 너무 저자세여서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일본도 무시해야 한다. 정권 변동이 어려운 국가이며 그 정권의 주체세력이 모두 극우에 치우쳐져 있다. 굳이 애쓸 필요 없다.

 

이런 내용들은 당국자들도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뚠자가 한 마디 적어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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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인간은 권력의 맛을 알아버리면 죽을때까지 그 권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양이다. 과거 수많은 국가들이 종신 권력을 대대 손손 세습시키는 왕조였다는 것 자체가 권력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는 증거이다.

 

진보와 보수를 떠나서, 여와 야를 떠나서 권력의 맛, 정치가의 맛에 한번 빠지면 그동안의 삶의 궤적이나 소신 등에 상관없이, 기본적인 넘지 말아야 하는 선에 관계없이 무조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이나 목적을 향해 직진만하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다양한 미디어와 손쉽게 편가르기가 된 지지자들덕에 일사분란하게 '우리편'만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돈이 목적이고 권력 쟁취가 목적이다. 상하좌우에서 호시탐탐 노리는 미,중,일,러의 노리개가 되더라도 일단은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고 권력을 우선 쟁취하고 보자는 심산이다.

 

이런 아사리판에 종교가 발을 담구는 모양새다. 그것도 같은 교단 내부에서 인정을 못받는 사람이 국민을 이편저편으로 가르고, 품위는 아랑곳 않고 험한 말을 일삼으며, 지지자들을 동원해 세를 과시하고,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려하며 존재감을 과시하려 하면서 말이다.

 

언제인지 몰라도 예로부터 정치와 종교는 분리되어 왔다. 본인이 정치지도자의 길을 가려면 목회자의 길을 걸어나와 정식으로 정치가의 길로 가야 할 것이다.

 

특히나 지금처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이 지구 전체를 뒤덮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적 이익이나 불순한 목적으로 대규모 인원을 집단 밀집 시키는 행동은 그야말로 무책임하고 가소로운 행위이다.

 

본인을 지지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고령자들이던데(지나가다 본 적 있음), 오히려 감염병으로부터 더 보호하려고 애써야하는 대상들 아니던가? 굳이 통계를 들먹이지 않아도 고령자들이 이번 감염병 사태의 취약 계층임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런 그들을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채우기 위한 도구로 사용한다는 것을 보며, 일본제국이 자국국민을 전쟁터로 내몰고 수많은 나라 국민들에게 정신적, 신체적, 물질적 피해를 준 행위와 무엇이 다른가 생각해보게 한다.

 

우리 나라 선조들이 믿기 이전부터 유럽에 살던 많은 사람들도 같은 종교를 믿었지만 흑사병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했다. 감염병은 종교인이라고 봐주지 않고 고령자라고 봐주지 않는다. 누구에게는 부모이고, 누구에게는 친족인 사람들을 그저 자신의 야심을 위해 세치 혀를 이용해 감염병의 위험으로 내 몬다는 건, 너무 얍쌉한 행위 아닐까 한다.

 

감염병을 이용해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이들은 혼란을 틈타 이득을 취하려는 고약한 제약 업계나 혹은 인간의 목숨따위는 하찮게 여기는 세균 무기 전쟁광들로 충분하다. 그러니 제발 기본을 지키고, 정도껏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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